할리데이비슨의 가장 큰 특징이자 마니아를 끌어들이는 매력은 뭐니뭐니 해도
정차시의 두구둑 거리는 말발굽소리와 고동감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할리만의 차별화된 정차시의 말발굽소리는 옛날 에보엔진, 캬뷰레터방식 일 경우에 한해서
나올 수 있었습니다. 현재의 인젝션방식으로 바뀐 할리데이비슨에선 예전의 필링을 많이 잃어버리고
아주 어설프게 나마 흉내내고 있는 정도로 전락해버렸습니다.
일제 아메리칸 바이크들도 충분히 낼 수 있는 정도의 말발굽과 고동감으로 말입니다 ...
사실 인젝션으로 변화한 큰 이유중 하나가 바로 옛날부터 지적받아오던 성능문제와 여러잔고장 등을
개선시켜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인젝션으로 변한 할리는 말발굽과 할리만의 재미를 크게 희생시키면서 그 희생에 걸맞는
다른 이점을 크게 얻지 못했습니다. 한마디로 득보다 실이 훨씬 많았다는 것이죠.
회사측에선 어떨지 모르나 적어도 할리를 사랑하는 마니아 층에선 그렇게 느끼는 분들이 많을겁니다.
솔직히 05~06년 이후 인젝션으로 변한 할리와 일제 발칸2000 등과 비교해보면
정차시의 소리에서도 딱딱 끊어치는 맛이나 특유의 헐떡거리는 리듬을 많이 잃은 할리는 발칸보다
크게 재밌는 부분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차라리 크르르릉 거리는 맹수소리를 내는 발칸이 오히려
매력적으로 다가올 정도입니다.
주행성능은 말할것도 없이 발칸의 압승입니다. 할리는 시속140을 넘어서면서부터 가속이 더뎌지는
반면 시속230km까지 눈코뜰새없이 미친듯이 치고올라가는 동력성능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주행중 배기음도 묵직한 중저음의 소리는 우열을 가릴 수 없는데다
아메리칸의 또다른 매력이라 할 수 도 있는 당당한 풍채와 큰 덩치에서 오는 멋은 또한 발칸의 승입니다. 할리는 투어링 계열을 제외하곤 대체로 차체가 작습니다. 울트라클래식과 비교해도 꿀리지않는
발칸의 덩치는 혀를 내두를 정도죠.
하지만 ! 앞서본 모든 부족한 사항들을 용서해주고도 남을만한 특징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직접
타고 몸으로, 마음으로만 느낄 수 있는 할리만의 맛입니다.
하지만 그런 맛을 잃어버린 할리는 더 이상 옛날같은 마니아층을 한결같이 이끌어나갈 수 있을지
의문이 들게 합니다.
결코 논쟁이 일어나기를 바라고 쓴글이 아니며 요즘 씁쓸해지는 맘을 달래며 대충 끄적여본 글이니
그냥 한번쯤 읽고 넘어가주셨으면 합니다.
할리데이비슨 .... 하루빨리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으면 하는 작은 바램입니다.
물건을 만들어 내는 회사가 중요 하냐? 만들어 낸 물건을 구입 하는 소비자가 중요 하지. 소비자 없인 회사도 없을텐데..... 소비자 생각은 안하냐. 소비자가 선택권이 없어지면 다른곳으로 눈을 돌릴텐데... 국내 이륜차 문화에서 미국 다음으로 일본이 강력 한데 일본 아멜칸 바이크 수입을 어떻게 감당 할려고 인젝션으로 바꿨을까요. 특히 08년 이후 부터 국산 효성에서 리터급 출시를 할것이라고 밝혔고, 국산 디아이씨(http://www.dicorp.co.kr) 회사에선 프리덤이라는 이름의 2050cc도 출시 할텐데........ 더이상 아멜칸의 대부 할리의 명성은 어떻게 이어 갈려구 그러십니까?
정답 : 캬뷰로 돌아가야죠. 하지만 시대의 흐름이 인잭션인듯 합니다.
일제차가 좋으면 그거 타시면 되시겠고 할리 좋으면 할리 타시면 되겠죠~~~무척 간단합니다~~~머리 아프게 뭐~~~더워 죽겠는데
딩동댕~ 정답입니다^^;; 머리 아프고 복잡 할 때는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두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