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염두에 두고 지난 8월 갑자기 외교안보 라인을 교체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당시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이 인사 발표 하루 전 교체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비상계엄의 핵심 책임자인 김용현 당시 대통령 경호처장을 국방부 장관에 앉히기 위해 무리한 인사를 강행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안보 컨트롤타워’인 안보실장을 하루아침에 교체한 것을 두고 뒷말이 많았다. 당시 내부 사정을 잘 아는 대통령실 관계자는 “장 실장이 교체될 이유가 없어서 다들 의아해했다”며 “더욱이 실장 교체 시 수석이나 비서관 등도 연쇄 이동이 있을 수 있어 안보실장 교체를 하루 전날에 통보하는 건 상식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결국 윤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계엄을 준비하기 위해 급박하게 김 전 장관을 국방부 수장에 앉히면서 연쇄적으로 무리수를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첫댓글 이렇게 합리적 의심이 되는 정황이 많은데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