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유명한 영화 인사이드잡을 시청했습니다.
극장에서 본게 아니라 컴퓨터로 다운받아서 봤습니다. 도대체 극장에서 개봉을 안하니 볼수가 없어서 불가피하게 컴터로 다운받아서 봤습니다.
정말 자막때문에 눈 돌아가는줄 알았습니다. 어찌나 많던지......
처음에는 영화전반부에는 제가 대충 예상하던 내용이 나오다가 중반부부터 제가 예상하지 못한 내용이 나오더군요.
특히 감명깊었던 부분은 금융서비스업의 팽창이 경제학 자체의 타락을 가져왔다는 내용이었씁니다.
미국의 내노라하는 경제학자들이 유명한 금융회사들의 컨설턴트나 이사회 멤버로 일하면서 보수를 지급받는 장면이 나오더군요. 그리고 그들이 하는 일은 회사에 컨설팅을 해서 회사가 위험을 피하게 하는게 아니라 회사가 지시하는대로 일하는 것이더군요. 특별히 경제학 박사학위도 필요없는 일을 하는것 같더군요. 그냥 학사학위 정도만 열심히 공부해서 따면 컨설팅 내용 작성할 수 있을 것 같더군요. 어차피 회사에서 자료 다 주고 시키는대로 하는 일인데......
아마도 박사학위는 권위 문제 때문에 필요한 것 같더군요.
거기서 한 사람이 경제학자들은 교수 봉급 갖고 사는게 아니라고 말한 내용이 가장 맘에 와 닿았습니다. 그들은 금융회사들의 돈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이란거죠. 아마도 아이비리그 경제학자들일겁니다. 하버드 대학 기부금 명목이 나오는데 금융회사들이 많이 나오더군요. 그러니 하버드 경제학자들도 신용위기앞에 무력했던게 아닐까요?
그걸 보면서 김광수 경제연구소는 삼성이나 현대차 등 대기업의 돈으로 사는것 같지는 않은데 김광수 경제연구소 연구원들은 무얼로 먹고 사는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저 멍청한 아이비리그 경제학자들이 몇십만달러에서 심지어는 천만달러가 넘는 돈을 월가에서 용돈으로 지급받으며 살고 있다면 김광수 경제연구소는 더 받아야 하지 않나요?
어쨌든 경제학자들이 그 정도로 타락햇을지는 꿈에도 생각치 못했습니다. 거기에 아이슬란드를 매우 긍정적으로 묘사한 논문이 나오는데 이것도 아이슬란드 상공회의소에서 12만 5천달러를 받고 작성된 것이었습니다. 이래가지고는 학자들의 논문조차도 믿지 못한다는것 아닙니까?
여기 나오는 사람들은 우리 나라의 저축은행 당사자들처럼 도덕적으로 타락한 사람은 그다지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돈의 유인은 너무나 강력해 아이비리그의 경제학자들도 학문적 경향을 그 쪽으로 맞추어야 할 정도로 대단한 모양입니다. (물론 그들도 미국의 입장에서는 대단히 타락한 인간들이죠^^)
밀턴 프리드먼 이래 신자유주의 경제학자들과 월가의 돈거래 관계를 파헤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밀턴 프리드먼도 돈먹었으리라 봅니다. 왜냐구요. 그가 칠레를 망치면서 월가에 좋은 일을 해주었거든요. 밀턴 프리드먼 따위가 노벨경제학상을 받는게 현재 경제학의 현실이라고 생각하니 어이가 없습니다. 밀턴 프리드먼은 공공이 이용하는 공원조차 없애야 한다고 주장한 인물입니다. 왜냐구요? 주인이 없어서 비효율을 유발한다고 그랬다고 합니다.
신자유주의 족쳐야 합니다.
첫댓글 저도 봤는데.. 정말 자막에 나오는 용어가 너무 생소한 면이 많아서... 내용 이해도 무지 힘들더군요. 2/3보다가 잠들었습니다. ㅠㅠ
우리나라에서는 저 영화가 언제 개봉할까요.
이미 개봉했습니다. 다만 한곳에서만 개봉해서 사람들이 못봤죠. 정말 오랜만에 서울 안사는걸 후회하게 만든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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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자막있나요? 저는 자막때문에 파일아이에서 내려받았습니다. 유튜브에 있는지는 몰랐습니다.
신자유주의 대안은 뭘까요?
다운은 구글에서 '인사이드잡 토렌트' 로 검색해보세요 ~ 자막도있네요 ~~
위험 상품을 만들어서 등급을 투자 적격인 AAA등급을 주고(신용평가사는 단순투자의견일뿐 적극적인 투자지침은 아니라고 발뺌 하더군요.)투자하라고 했죠. 그런데 AAA등급이면 미국국채와 같은 등급이라는 황당한 결과가 나오죠. 등급만 놓고보면 이렇게 위험한 상품이 최상위 등급을 받았다는게 놀라울 따름이었네요. 리스크가 높은 상품에 투자해서 얻은 이익은 높은 보너스로 가져가고 위험대비 손실은 국가와 납세자들의 희생으로 극복하고 있는 미국의 모습이 정말로 투명한 자본주의 사회인가. 되돌아보게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