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매일 다니는 똑같은길로만 갈 수 없지요...
오늘은 사알짝 옆구탱이로 빠져나가 색다른 음식을 만들어 볼께요.
얼마전 만들어 아주 호응이 좋았던 토마토 볶음밥 기억하시죠...?
오늘은 그 토마토를 가지고 라면을 한번 볶으려고 하는데요.
가끔 옆으로 새 만들어보는 희얀한 요리에 저도 깜짝놀라게되는 맛을 내는데요.
이 음식을 해 놓으니 제가 지금 머물고있는 곳에 다른식구들이 얼굴을 빤히 쳐다봅니다.
아마도 그간 보여주지않았던 음식하는 모습도 희얀하거니와 뭐든 척척 내놔주는 음식에..
때론 보도 듣도못한 오늘같은 요리에 놀래서 이겠죠..
어이~~~ 자네 직업이 뭔가...?
차라리 이길로 가보지 그래...!!!
그럴까요~~~~~? ㅎㅎ
토마토... 요거이 과일인지...채소인지..제게는 그리 중요한 사안이 아닙니다.
그저 음식들과 잘 어울리는지.. 해 놓으면 잘 먹어줄것인지...
그게 중요한 식사시간 이지요.
토마토로 볶아낸 라면... 아주 럭셜을 기대했는데...
덴뿌라가 들어가 싼티라면으로 전락했네요...ㅋ
님들은 만들어 드실때 덴뿌라.. (<-- 요놈이 미워 어묵이라 안하고 이리부릅니다...풉~)는
빼고 만들어 보세요... 요거 아주 죽이는 맛이 납니다.
재료는 보시는 바와같이 대파 반뿌리, 청양고추 2개, 양파 반개, 홍당무 조금
디피로 사용할 대파를 칼질해 놓습니다.
디피용 대파는 파를 반으로 가른후 안에있는 점액질을 칼등으로 ?어내고 가늘게 채 썰면 아주 보기 좋습니다.
토마토는 작은걸로 세개... 그냥먹기도 아까운데 라면을 볶는다...? ㅎㅎㅎ
잘 보시면 상태가 메롱인 놈들입니다.
지들이 심청이도 아닌데 가시기전 선심 좀 쓴다고 하길래...
올리브오일 5수저를 넣고 토마토가 뭉근하게 흐물거려지면 준비해둔 재료를 투하하고
볶아줍니다...
그러는 사이 라면을 끓여주는데요...
전 라면사리면을 사용한답니다...돈도 돈이거니와 스프사용을 안할건데
굳이 라면으로 쓰기는 좀 그렇지요..
오늘은 좀 아껴 봅니다.
라면을 이리 삶아내면 기름기가 빠져나갑니다.
볶아놓은 재료에 면을 투하한뒤...
설탕 1스픈과 고추가루 반수저, 후추가루, 소금으로만 간을 합니다.
그저 토마토와 몇가지 재료들만으로 만들어 냈는데...아주 기가막히고
코까지 막히는 라면요리가 만들어 졌네요.
파까지 채를 쳐 올려놔주니 싼티가 좀 없어졌지요...?
한젓가락 크게 떠 입으로 들여보냅니다.
쑤욱 빨려올라오는 면빨에 토마토향이 배여있어 싱그러움을 주고
라면의 꺼림직한 그무언가의 맛은 찾아 볼 수 없네요.
면엔 무엇보다도 김치가 제일이지요.
얼갈이 열무김치를 올려 다시한번 후루루룩~~~
음... 간만에 먹어본 라면이지만...색다름에 만족스러움이 입안 가득이네요.
가격싼 재료라고 깔보면 접할 수 없는맛...
서너명이 둘러앉아 몇천원 안들이고 만들어 먹었던
토마토를 넣어 볶은 토마토 라면볶음...
아마도 이 맛을 본후 종종 해먹을것 같은 느낌이오는 그런 요리네요.
한주 시작한지.. 어제인것 같은데 벌써 토요일 입니다.
요번주엔 추석명절 준비하시느라 많이들 바쁘시겠죠..?
명절음식 준비하시면서 수고도 하실꺼고 은근히 짜증도 스러우실 겁니다.
그럴때 이리 특별한 음식으로
별식을 만들어 보시면 한결 가벼워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