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원래 키보다 약간 커보이는 몸에 얼굴이 좀 작은편이여서 ^^;
다들 제 원래 몸무게보다 훨씬 낮게 보더라구요. 그럼 뭐합니까.. 매일 아침 옷장앞에서 한숨만쉬고..
나도 깔끔하게 머리 하나로 묶고 다니고싶은데 퉁퉁한 볼살에 두꺼운 목살 가리느라 만날 풀허헤치고다녔구요.
이러면 안되겠다 싶기도하고 여름도 다가오는데. 진짜 빼야지하고 그날 당장 운동을 나갔어요.
그때가 3월달이었어요... 딱 그때가 황금기였는데 그 날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어요.
원래 달리기를 했었는데 운동을 너무 오래 안하다가 하려니까 숨도 차고 힘들고..
뛰는내내 한바퀴만 더 뛰고 쉬어야지.. 이런 약한 마음이나 들고해서..
줄넘기를 시작했습니다.
줄넘기도 만만치않게 힘들었지만 숫자를 세면서 뛰지않고 시간을 정해놓고 뛰었어요.
처음이니까 자꾸 줄에 걸리고 그러는게 짜증도나고 자꾸 포기하게되서요.
(이제는 익숙해져서 숫자세면서 뛰어도 잘 뛰게되었어요.. 안 멈추고 한 3백~4백개정도 뛰는데..
목표는 천번을 안 쉬고 뛰게되는거에요 ^^;)
짧으면 45분, 많이하면 한시간 반정도를 줄넘기를 뛰었습니다.
그리고 집에들어와서 간단하게 스트레칭을하고 자석 붙은 훌라후프를 또 30~40분정도 돌렸어요.
티비보면서 돌리고, 컴퓨터로 쇼프로같은거 보면서 돌리니까 삼십분은 금방 가더라구요.
요가도 매일매일 하려고했는데 이건 잘 못하게되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일주일에 두세번정도 옥주현요가 따라하고, 나머지날에는 스트레칭할때 짬짬히 동작
한두개를 꼽아서 해줬어요. 반달자세, 고양이자세, 활자세 이거를 대부분 틈틈히 해줬어요.
윗몸일으키기도 못해도 백번정도는 꼭 해주고요.
아무튼.. 운동은 다른 분들 하시는만큼.. 아니 훨씬 더 안하고있는거같애요 ㅠㅠ;
나태함이 지나쳐서.. 더 열심히해야하는데말이죠 ㅠㅠ
솔직히 운동 시작하면서 제가 생각해도 너무 열심히.. 하루도 안빼먹고 운동을하니까 한달정도하면
무슨 10kg은 쑥 빠질거라고 생각했었어요 -_-;; 사실 5kg도 완전 감개무량한건데 말이죠 ^^;
지금 딱 5kg이 빠졌는데 완전 딴세상에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바지사이즈 28을 입는데, 어느순간부터 그 바지가 헐렁한거에요.
허벅지부분에 주름이 지잖아요. 근데 그게 헐렁해서 지는 주름이랑, 꽉 껴서 생기는 주름이랑 차이가있잖아요.
헐렁하면 천이 접히는데.. 살이 낀거면 살 틈으로 바지가 끼는..ㅠㅠ
그래서 바지 벗으면 허벅지안쪽으로 막 자국 남아있고 그랬는데.. 어느날 바지를 보니까 천이 접혀져있는거에요.
너무 감격스러워서 막 만져봤어요 -_-;; 몇번을 만져봐도 이건 제 살틈에 끼어있는 바지가 아니었던거죠 ㅎㅎㅎ
주름자국도 안남아있고..
그리고 더더욱 기뻤던일은, 그 바지가.. 똑같은 바지가 단추랑 지퍼를 다 채운채로 벗어진다는거에요 ㅋㅋㅋ
허리가 약간 많이 남고, 앉았을 때 엉덩이쪽으로 자꾸 흘러내리길래 혹시하는 마음으로 내려봤더니..
왠걸요! 쑥 내려가는거에요~ 저 너무 행복해서 엄마앞에서 그 짓을 다시 했다가 맞았어요;;
남사스럽게 뭐하는 짓이냐구요 -_-;;
28 사이즈래도 억지로 구겨넣어서 청바지 입었던게 대부분인데..
이제 집에있는 모든 28사이즈 바지들 한번에 입을 수 있게되었어요. 단추도 배에 힘 안줘도 끼울 수 있구요 ^^;;
더 노력하면 여름이 오기전에 27까지..입을 수 있지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져보게되었어요 ^^
아무튼 정말 말 그대로 고작 5kg을 뺐을 뿐인데 옷을 입는데도 조금 더 자유로와지고,
몸도 많이 가벼워진걸 느껴요. 줄넘기도 예전엔 그저 줄을 넘는데 급급했던 제가 느긋한 마음으로
운동을하고, 자세같은것도 이거저거 변형을하면서 뛰기도하고요.
뭣보다 운동을 살을 빼야하기때문에 한다는 그런 마음가짐을 고치게된게 젤 기뻐요.
나를 위해서 뛰는 순간순간, 땀을 흘리는 그 시간을 즐길 수 있게되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그랬기때문에 여태까지 하루도 거르지않고 운동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아직 갈길이 멉니다 ㅠㅠ
이제 겨우 65kg에 진입했지만, 제 표준몸무게에 비하면 전 아직도 과체중인걸요 ㅠㅠ
이대로 쭉쭉 달려서 언젠가는 제 몸무게 앞자리를 4로 만들 수 있는 날이 올거라고 믿어요.
앞으로 열심히해서 10kg을 더 감량하면, 더욱 자신감넘치고 행복한 저를 찾을 수 있겠죠?
주말이라고 늘어지지않고, 저에게 박차를 가해서.. 오늘도 즐거운 운동을 해보렵니다.
여러분들도 모두 파이팅이에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
첫댓글 65킬로에 바지사이즈28이라니ㅠㅠ 부럽네요 . 저는 63일때도 32입었는데 ㅠㅠ 하체비만이라....
저두 사실 이 몸무게가 요요였거든요 ㅠㅠ;; 그때 저도 허리 32.. ㅠㅠ 근데 그때랑 지금이랑 몸무게가 비슷한데, 확실히 운동해서 빼니까 더 불어보이진않더라구요. 우리 파이팅해요!!
저랑 에프터가 비슷하네요 >< 힘내요!!!! 우리 여름까지 욕심내서 26입어요~~~ ><
진짜 26 입으면 전 좋아 죽을지도몰라요! 우리 힘내요~ 아자아자 파이팅!!
너무 귀여우세요 :) 말투가^^ 식이는 어떻게 하셨어요? 대단하세요 한달에 5키로나리!!! 멋져부러~
감사합니다~ ^^ 솔직히 식이는 글로 쓰지도 못할만큼 민망해서요 -_-; 처음 시작했을땐 욕심이 넘쳐서 파우더같은거 타 먹었거든요. 세끼를요 -_-; 욕심히 과하니까 첨엔 그것만먹어도 배가 하나도안고프더니;; 완전 종일 화장실에서 살았어요; 그 후로는 밥이랑 잘 챙겨먹구요.. 간간히 간식도하는데 진짜 이젠 식이도 병행해야겠어요 -_ㅠ 우리 파이팅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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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양 ㅠㅠ 근데 그거 꾸준히하시면 몸에 라인은 제대로 살아요. 요가만 하지마시구 간단하게 유산소운동까지 병행해주시면 완전 쭉쭉 빠지실거에요 ^^ 제 경험상 ㅠㅠ 파이팅입니다!! 아자아자~
저저저랑 비슷.. 저도 함 느껴보고싶네요 ㅜ,ㅜ
파이팅~!!! 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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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파이팅! +_+ 저두 사실 줄넘기하면서 젤 걱정했던건 종아리 알이었는데.. 그래서 더 의식해서 스트레칭 열심히 해줬어요. 다리랑 허벅지부분에 완전 집중해서요. 솔직히 주물러주는건 귀찮아서 못하는데, 스트레칭만 빼먹지않고 잘 해주면 알 심하게 안생기는거같아요. 참!! 저는 틈틈히 하기도하지만 일어나서 바로, 자기전에 또 한번 스트레칭 해주거든요? 그거 진짜 효과좋아요. 아무튼 줄넘기후에 바로 앉거나 눕지말고 스트레칭 한판 해주시어요~ ^^
축하드려요 ^^ 기분좋으셔서 엄마앞에서 바지벗었다가 맞았단소리에 한참웃었어요 ^^ 정말 축하드려요 ^^저두 줄넘기하구 있거든요 ^^얼마 되지않았지만, 한달, 두달 후를 기대하구 있어요 ^^열심히해요 ^^
와, 저는 65kg인데 바지 사이즈 30인데 정말 스몰하시군요? 부러워요, 저도 줄넘기랑 걷기랑 훌라후프 돌리고 있는데, 세달 후를 기대하고 있는데ㅜㅜ 빠질거라 확신은 하는데! 정말 기대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