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무리짓는것도 썩 안내켜하고
편가르는 게 싫어서
한참동안 카페활동도 안했고
트윗도 얼마전에 생뚱하니 하게 되었는데
사실 이 모든게 <나꼼수> 영향이 컷죠 ㅎㅎ (이럼 안되는데)
머 그래도 성격상 "추종자" 같은 거랑은 거리가 먼 성격이라
재미지다! 정도의 관심만 있었구요
그래서 이 카페도 찾아왔지만요..^^;
엊그제
문득 타임라인에 진중권 교수와 나꼼수 논란이 보이길래
이게 먼일인가 궁금해서 조금 찾아보게 됬습니다
참고하자면 전 진중권씨 관심도 없던 사람이구요
나꼼수도 그냥 1회 정도 듣고 웃고 즐기는 스탈입니다
(반복청취의 성의는 제가 넘 게을러서...죄송.. ㅋㅋ)
암튼
양편의 선을 넘는(?) 비난과 비하발언을 보면서
머 약간의 재미도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그보단 회의적인 생각이 더 지배적이었는데요
우연히
진중권 교수의 보호자를 자처하는 분의
프로필을 보게 되었으니 이게 제 실수였습니다
9.16일 진중권님을 대신하고자 만든 계정이라는 이 님의 프로필이
하도 타인을 폄하하는 듯한 표현투성이라서
그냥 큰 의미없이 멘션 하나 날렷으니 이게 제 두번째 결정적 실수엿구요 ㅜ.ㅜ
닭쌈속으로 말려들어버렸지요
그래도 내탓이니 하고 조금전까지 즐거운(?) 대화를 나누며
덕분에 상쾌한 주말을 보낸다고 고맙다고 인사까지 했는데
지나고 보니
참 바보같단 생각이 드네요
왜들 이러나 싶기도 하구요
싸움 말리려 했다가 내가 싸우게 되고...
그럼 정말로 못본척 하고 살아야 하는건가요
그게 더 편할수도 있겠다 싶기도 한데
그런 무관심들이 지금같은 상황을 만든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좀더 어른스런 논쟁을 만들수도 있는데
지금의 트윗을 보면(제가 지금 트윗밖에 안해서 딴건 잘 모릅니다)
눈에 띄게 욕설도 많이 보이고
넘넘 거리는 분들도 보이고
니편내편 떠나서 무조건 이기고 볼려는 욕심이 많이 보여서
조금 슬퍼지네요
나역시 괜한 짓 했나 싶기도 하구요
트윗은 무언가 다를까 싶어서 해봤는데
문화라는게 쉽게 바뀌는것도 아니죠 역시..
투덜거리고 하소연할데가 없어서 그냥 써봤습니다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p.s. 인간적으로 싸우더라도 유머와 위트를 갖고 서로 존중하며 싸웁시다
무엇보다 인간에 대한 애정이 가장 우선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