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중에 우연히 들여다 본 뉴스 한 구절에서 갸우뚱~ 하다가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 궁금해서 한번 올려봅니다.
국민은행에서 주부들에게 카드발급을 제한한다는 뉴스 보셨죠?
거기에 번역 프리랜서라는 단어가 눈에 팍~ 와서 박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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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를 보는 눈
이는 은행 부실이나 신용카드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사회에서 여성을, 주부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에 대한 문제다. 경제권과 노동권, 그리고 재산권에 대한 남성들 간 소리없는 카르텔이 어떻게 여성들을 배제하고 지배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문제다. 우리 사회가 여성들의 무보수 가사 양육노동을 얼마나 폄하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문제이며, 그 노동을 전담하고 있는 전업주부들을 얼마나 하찮게 보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문제다.
카드발급을 제한하겠다는 “소득이 불확실한 전업주부”는 누구인가. 그들은 공식적인 “소득 증빙자료”를 구비할 수는 없으나 남편과 아이들이 하루하루 일하고 교육받고 생활할 수 있기 위해 필요한 일을 쉬지 않고 해나가는 ‘노동자’다. 그들은 공식적은 ‘재직 증명서’를 뗄 수는 없으나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일하는
->요부분입니다
파출부이고, 피아노 레슨 교사이고, 간병인이고, 프리랜서 번역가이다.
그들은 이런 저런 재테크로 남편보다 더 많은 소득을 올리는 ‘경제인’이기도 하다. 그들도 그들의 남편과 다르지 않게 ‘소득활동을 하는 사람들’이다. 단지 은행이 인정하는 ‘문서’가 없을 뿐이다.
9년 전 이혼한 후 일주일 내내 파출부 일로 두 남매를 키워온 이종옥씨(38세)는 “소득이 불확실한 전업주부”로 카드를 발급받을 수 없다. 소득 있는 남편도 없고, 자녀도 없다. 은행이 “권유하는 가족카드”도 해당사항이 없다. 카드를 사용해서 세금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것이다. 전업주부라는 '집단'으로 카드발급을 제한하는 것은 명백히 부당한 일이다.
--------------출처: 네이버 뉴스, www.ildaro.com(여성주의저널일다)---
파출부.. 피아노레슨교사(여기까지는 아이를 가르친단 의미로 봤습니다)..간병인... 그리고 번역프리랜서.... ㅎㅎㅎㅎ
전 주부도 아니고, 아직은 주부가 될 계획이 없는
'번역 프리랜서'입니다.
번역인이 다 주부가 아니고, 주부라고 다 번역인이 아닐진데...
그리고 프리랜서란 직종이 번역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닐텐데...
공식 문서가 없다...란 항목으로만 따져보더라도 참 섭섭한 부분입니다.
프리랜서 중에 번역프리랜서만 그렇답디까...
씁쓸합니다...
아무리 내가 자부심을 갖고 일을 해도
다른 사람들이 바라보는 번역 프리랜서의 위상은 이것이었나 싶어
일하다가 힘이 쭈~욱 빠져버리네요...
여기저기서 만만하면 번역프리랜서가 나오는 것이 참 속상합니다.
그렇게 생각을 안하던 사람들도 뉴스나 드라마에서 자꾸 접하다보면
결국 그렇게 보겠지요....
전 이 직업을 참 좋아하고, 앞으로도 다른 직업을 가질 생각이 없는데,
이럴때면 조금 우울합니다.
첫댓글 이것 어디서 퍼왔어요?
위에 나와있는데염. 출처: 네이버 뉴스, www.ildaro.com(여성주의저널일다)...무념무상...-_-; 그런데, 정말 그런 것 같아요... 무슨 페키지 떨이 판매같은 분위기... 위상이라고 까지 하기가 무안할 정도네요. 번역회사는 번역덤핑 각성하라!!! 흘...
난 원래 국민카드 안 쓰니까...^^ 안 쓰면 그만이죠 뭐. (씁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