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맛집 구의동맛집 /청참치 ] 좋은 부위의 참치 퀼리티로 먹는 집
청참치 집은 오직 참치의 퀄리티로만 승부하는 곳이예요..라는 얘길 다녀온 분들께 전해 듣고
평소 참치가 생각나면 구의역 청참치로 가봐야지 했는데
좋은 분들과의 술자리가 송파서 있어서 청참치로 발걸음 했어요..
물론 말로만 전해 들은 청참치에 대한 네이버 검색도 해보기도 하고 직접 다녀온
블러거 이웃 동생에게 전화로 만족도에 대해 확인도 했었지요..
구의역 1번 출구와 2번 출구 사이 골목으로 들어오면 좌측으로 보여요..
주차는 발렛도 해주시구요..
송파 거주지인 지인분도 계셨는데 그래도 구의역 근처는 정말 간만에 온다고....
골목이 매우 번화하게 먹자 골목을 형성하고 있네요..
힐끗 봐도 신천 먹자 골목 같은 분위기가 물씬이었다는 거...
하지만 청참치 집은 그 골목서 좀 더 조용한 위치로 들어가 있어 좋네요...
안에 내부 모습이예요...넓직한 다찌 자리가 있어 좋고
깔끔하니 잘 정돈된 느낌이죠..
옆에는 테이블 자리가 몇자리 놓여져 있고 한쪽에는 이렇게
편안한 좌식 테이블이...
정운찬 전 국무총리분도 다녀 가셨네요...
누군지 모를 제 싸인도 귀퉁이 어디에 쫌 하고 싶던 장난끼가...ㅎㅎ
초밥 스시도 전문적으로 하시나봐요..
테이크 아웃도 좋고 우동도 무한 리필 된다고...
세팅...
무엇을 먹기 전 기본으로 담아 보게 되는 간결함...
청참치는 스끼가 별로 없는 집이예요...
참치 본연의 맛만을 느끼시라고 기본적인 거 빼고는 나오는 게 없죠..
저 상차림에도 오이와 무순, 그리고 쌈장과 락교...
그리고 연어와 문어숙회, 광어회가 사람 수 만큼 나와요..
좋아하는 연어 먼저 집어 먹으니
역시나 신선도 좋구요...
이렇게 스끼 없는 집은 처음 와봤지만 그래서인지 더 기대되네요...
늘상 한상으로 깔리는 탓에 참치 먹다가도 주위의 스끼 먹다 배부르기도 했는데
오늘은 참치 그대로의 맛을 느낄 준비가 되어 있었죠..
아마 미리 청참치 집에 대한 얘기 안 듣고 그저 우연히 지나가다 들렀으면
저처럼 스끼 기대 하시는 분들은 처음엔 실망이실지도 몰라요..
하지만 참치 맛만 보신다면 만족하시지 않으실지....
모둠 사시미..(1인분..4만원)
저희가 3인이니 이렇게 세판이 나오죠..
다른 곳처럼 무한리필 이런것도 없어요...여기 실장님이 제일 좋은 부위로만 한판씩
알아서 내어 주시니 청참치 집의 단골도 믿음으로 늘어나는 거 같구요...
배꼽살에 오도로, 주도로, 가마도로 등...
해동 상태 역시 눈으로 봐도 좋아 보이네요..
배꼽살...
이상하게도 전에 어느 실장님이 앞에서 배꼽살 가득 잘라 주시면서
많이 드시라 할때보다 이리 세점씩 나오니 더 맛있던 이유는 뭔지....
제 입이 간사한 걸까요, 아님 청참치의 맛이 뛰어난 걸까요...?
이건 무한리필 우동...
왜 무한리필이 되었는지 모르지만 다른 스끼들 보다도 우동을
주력으로 주시려 한건지...리필이라 하지만 맛 좋네요...
우동은 역시 유부가 들어야...
술 마시느라 우동면은 패쓰했지만 국물 역시 가쓰오에 살짝 매콤함이 살아있어
술안주로도 좋고 참치의 느끼할 수 있는 입맛도 잡아 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오도로 부위가 다소 얇다 싶기도 했지만
두꺼운 것만 선호하지 않는 저는 나름대로 만족을...
무엇보다 해동 상태가 딱 맞게 적당하다 느껴 입안에서 제대로 녹아 주고...
다른 부위들의 두께는 괜찮은 편이죠..
또 하나 마음에 드는 것은 참치 색감이 더 안정적이란 생각...
원래도 참치의 빨간 부위를 안 좋아해서지만 실장님이 양식과 자연산의 색감 설명을 해 주셨는데
제 좁은 식견으로는 아직 양식을 먹어 보질 못해서....
즉석 초밥이 나왔죠...
바로 만들어 내어 주시는 거라 밥이 고슬고슬...
초밥 스시로는 원래 술 마실때 잘 안먹어서...
좋아하는 연어 스시 하나만 맛보기...
연어 머리 구이..
모든 생선 구이는 좋아하는 타입이라서 잘도 발라 먹기...
도미머리 구이, 메로구이, 연어머리구이, 참치머리 구이 등등..
담백함의 극치인 이런 구이들은 제 완소 안주들...
두번째 판...
근데 참 오늘 모이신 분들은 주당이셔서 안주발이....;;;
저랑 같은 과들이세요...안주발 안 세우시고 즐거운 얘기만 술과 함께 몰두시니
이건 오히려 제가 싸서 입에 넣어드려야 할 판..ㅎㅎ
둘이나 셋이서 오손 도손 먹기 좋은 적당한 양이 맘에 드네요..
무한리필도 안 좋아하지만 여러 부위 잘라 마구 놔 주는 것도 안좋아해서...
셋이서 적당히 먹고도 배불러 남겼다죠..
좋아하는 새우장도 등장...
어느날인가 단골 이자까야에 가서 새우장만 원 없이 먹겠다 잔뜩 시켜 놓고
반도 못 까먹고 나왔던 기억이 나네요...
그러니 언제나 저에게는 적당한 양이 앞에 주어져야 젤로 맛있게 먹는 거 같고...
이걸 끝으로 2차 가기...
여기 청참치의 사장님이시자 실장님...
웃음 순박하시고 친절하시죠..어디서 너무 많이 뵌 분이라 여쭤봤더니 20년간 다른 곳에서
일식집을 하셨다는데 너무 낯이 익어 정말 아는 분 아닌가 싶었어요..
저의 알콜성 치매기로 잘 기억 못하고 있는 건지....;;;;생각나면 따로 연락드려야.....ㅎㅎ
참치로만 제대로 된 다양한 부위를 드시고 싶으시면 찾기 좋을 청참치랍니다..
여러 스끼가 깔리지 않아 단초로울 듯도 싶으나
덕분에 저처럼 스끼에 홀릭하는 사람이 가면
다른 것에 한눈 팔 일 없이, 제대로 참치를 즐길 수 있는 집이네요..
하지만 언제나 말씀 드렸듯이 개인적으로 진정한 맛집은
역시나 좋은 사람들과 함께.. 라는 점도 중요하겠지만 말예요...
좋은 분들과 함께 찾는 청참치 집이 되시길...
T)02-715-9339
송파구 구의동 24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