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이젠 정식 기수다? A-지난달 40승을 채우고 정식기수로서 한달가량 활약했다. 그동안 수습해지를 하기위해 초조해 하거나 부담감을 가져서 다급해 할 일이 없으니, 임하는 일마다 여유를 가질 수 있어 좋다. 또한 그동안 여유가 없었다고 나 스스로 표현 한 것처럼, 앞으로는 예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입증할 수 있도록, 수습해지 이전 보다 성적 역시 두각을 보여야 하는 정식기수로서 시작이다.
부담중량의 아쉬움 이전에 부족한 1kg를 내게서 채우고 메꾸어 나가야 한다. 앞으로 그 어떤 경우에도 내게 주어지는 부담중량의 이점은 없기에 부담이나 아쉬움보다는 기승술의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Q-한 달여 동안 감량 없이 기승해본 느낌은? A-2~3kg의 감량보다, 오히려 1kg의 감량의 차이가 크게 느껴지더라. 아쉬운 결과를 몇 번 얻고 나니, 1kg로의 감량만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던 레이스가 몇차례 있었다. 하지만 그런 부담중량의 아쉬움 이전에 부족한 1kg를 내게서 채우고 메꾸어 나가야 한다. 앞으로 그 어떤 경우에도 내게 주어지는 부담중량의 이점은 없기에 부담이나 아쉬움보다는 기승술의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Q-올해 벌써 200회 이상의 출전을 하고 있다? A-기승횟수 제한이 풀리며, 그로인해 한두, 한두 더 기승할 수 있다는 점이 내게는 너무나 즐거운 일이다. 물론 결과까지 뜻하는 대로 뒷받침 된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능력이 부족한 경주마라도 기승을 통한 호흡은 내 기량 발전에 있어 기여도가 상당히 높다고 본다. 앞으로도 더 많은 출전도 해보고 싶고, 그에 따른 체력도 준비가 잘 되어 있기에 힘들다는 표현도 안할 자신 있다.
한 번의 기승이라도 ‘다음에 다시 나를 선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겠다.’ 라는 마음으로 기승했던 점이 좋은 평가로 돌아온 것 같다.
Q-타조 기승 역시 상당히 많이 늘어났다? A-아무래도 능력을 지니고 있는 경주마가 아닌 마필이라도, 기승제의를 마다 않고 수락했던 점이, 최근 여러 조로 기승 폭이 넓어진 원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한 번의 기승이라도 ‘다음에 다시 나를 선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겠다.’ 라는 마음으로 기승했던 점이 좋은 평가로 돌아온 것 같다. 현재는 소속조 기승마필 외에는 외도를 즐길 정도로 많아졌다. (웃음) 물론 소속조 식구들의 배려 덕분에 가능한 일이지만.
Q-소속(18)조 경주마를 직접 훈련 하고 기승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A-소속조의 선배들이 많다. (오)경환 선배를 시작으로 지금은 훈련에만 전념하고 있는 (정)기용 선배, 그리고 올해부터 우리조로 합류한 (이)상혁 선배까지… 경주마를 순번제로 기승할 수는 없다. 그 마필과 맞는 스타일의 기수가 기승해야 하고, 더욱이 성적이 최우선 되어야 하기에 내가 훈련하고 선배님들이 기승해서 좋은 결과 이어지면 나 역시 기분 좋은 일이다! 18조 소속조가 잘 되어야 하는 목표를 공유하고 있는 선배님들이기에 다른 서운함은 없다.
Q-욕심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A-(웃음) 사람이기에 어떤 때는 아쉬움도 느껴질 때가 있지만 분명한 것은 그때뿐이라는 거다. 또한 시간이 지나 성장해 있는 내게도 그런 기회가 돌아올 것이기에 부족함을 향상시키고 때를 기다리는 준비가 현재는 필요할 뿐이며 주어진 환경에도 만족하고 있다. (웃음)
Q-소속조 일원인 선배기수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는가? A-아무래도 어디가서도 꿀리지 않는 선배들 아닌가! (웃음) (오)경환, (정)기용, (이)상혁 그리고 학교 선배인 (조)인권 기수까지 각기 다른 스타일을 지닌 기수들이라 배울 점도 많고, 나에게 맞는 것을 찾기도 보기가 많아 좋다. (웃음) 처음엔 한 귀로 듣고 흘려버리던 어드바이스도 겪어보니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들이 많아 잘 챙겨 듣고, 여러모로 많이 챙겨주시는 선배들이다.
Q-18조에서 배운 경주마 훈련을 타조 경주마 훈련 시 활용하는 편인가? A-먼저 해당조 조교사님과 의견 조율이 먼저다. 그리고 훈련과정 모두를 일임해주시면 그때는 소속(18)조에서 배운 훈련 과정을 접목시키는 편이다. 물론 효과도 어느정도 봤다고 볼 수 있어, 이럴 땐 18조에서의 생활이 우쭐해지기도 한다. 예를 들면 같은 방식을 너무 고집스럽게 먹힐 때까지 하지 않는 편이며, 방법의 전환을 한 템포 빠르게 시행해보는 경우 좋은 예를 남긴 적이 많다. 이런 점이 소속조 조교사(박대흥)님으로부터 배운 점이다.
나 스스로는 시작할 때의 이상과는 다르게 40%정도만 달성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만 앞으로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남은 60%를 보여줄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는 네 번째 시즌이라고 여겨진다.
Q-네 번째 시즌인 만큼 본인 스스로 달라진 점도 많은 것이다? A-기승술로는 일단 차분해졌고 참아야 하는 시점에 참을 수 있다는 점, 또한 자리잡기 위해 허둥대지 않는 요령이 생겼다는 부분이 나아진 것 같다. 다만 아쉬운 것은 3년이 지나서야 깨달았다는 점이... 그리고 나 스스로는 시작할 때의 이상과는 다르게 40%정도만 달성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만 앞으로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남은 60%를 보여줄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는 네 번째 시즌이라고 여겨진다.
Q-하반기의 계획은? A-올 한해 30승을 목표로 시작했지만, 현재 8승으로 턱 없이 부족하다. 빈틈을 최소화 해내는 일이 가장 우선이고, 나와 호흡할 때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해 주는 꾸준히 호흡할 수 있는 경주마를 만나고 싶다. 더불어 부상없이 많은 출전하며 큰 대회 출전 역시 많아지길 바래본다.
850번의 시행착오를 겪는 연습과정이였다면, 이젠 연습은 끝났습니다. 저를 위해 누군가가 예시장에 걸어주신 “이제 시작이란” 글귀가 써있는 현수막을 보고 정식기수로서 항상 성실하게 실수를 최소화 하며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의 기수로서 팬들에게 다가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팬들에게 한마디. A-850전 출전동안 기록한 40승입니다. 850번의 시행착오를 겪는 연습과정이였다면, 이젠 연습은 끝났습니다. 저를 위해 누군가가 예시장에 걸어주신 “이제 시작이란” 글귀가 써있는 현수막을 보고 정식기수로서 항상 성실하게 실수를 최소화 하며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의 기수로서 팬들에게 다가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명마는 명마답게 기승하라는 우리 조교사(박대흥)님의 말씀처럼 “검빛”팬 들에게도 멋진 모습의 기수로서 성장하는 과정 보여드리겠습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