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강래구 감사 불법정치자금 의혹
착실히 신뢰 쌓은 경영평가 또다시 추락염려
3년 6개월간 수공 역대 최장수 상임감사로 재직
수자원공사 강래구상임감사(사진)가 불법정치자금 ‘돈봉투’의혹에 쌓여 또다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검찰이 지난 4월 12일 압수수색영장에 적시한 피의자는 모두 9명으로 강래구 수자원공사 감사를 비롯하여 민주당 윤관석, 이성만 의원, 조택상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 송영길 전 대표의 선임보좌관을 지낸 박 모 씨, 돈을 봉투에 담는 역할을 한 실무자 등이다.
검찰은 2021년 4월 윤관석 의원이 강래구 수자원공사 감사에게 돈이 필요하다며, 불법정치자금을 직접 지시했다고 보고 있다.
강 감사가 마련한 돈은 송영길 의원실 박 모 보좌관, 이정근 씨를 거쳐 윤 의원에게 3,000만 원이 전달됐고 윤 의원이 민주당 의원 10명에게 이 돈을 줬다고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한국수자원공사 강래구 상임감사에 대해 정치권에 불법 자금을 건넨 혐의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2부는 강 감사의 수자원공사 대전 본사 집무실과 자택 등에서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다.
강래구 감사는 공공기관감사협회장 재직 시절인 지난 2021년 민주당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이정근 전 사무 부총장을 통해 민주당 윤관석 의원에게 불법 자금을 건넨 혐의이다.
그러나 윤관석·이성만, 송영길 민주당의원은 "영장에 적시된 내용은 사실무근"이며 "검찰이 정치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강래구감사는 (1965년생) 충남 대전산으로. 대전 자양초등학교, 대전 충남중,대전대신고,충남대 사회학과,한국외국어대 대학원 정치학석사,건국대 대학원 행정학 석사,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 행정학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이명박정부시절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조직국장,청년국장을 지냈으며 공직생활로는 2010년 허광태 (2010-2012) 서울시의회 전반기 의장 시절 비서실장을 지내고 수자원공사 감사를 한 것이 전부이다.
2012년 민주통합당 후보로 대전시 동구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새누리당 이장우 후보에게 패배했으며 2016년 20대 국회의원에서도 이장우 후보에게 밀려 두번의 고배를 마셨다. 2019년 수자원공사 감사에 취임하여 1년 연임과 후속 인사 선임시까지 감사직을 유지하여 현재 3년 6개월이란 수공 역사상 최장수 감사를 역임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비서실장시절에는 별정직 4급이던 직위를 3급으로 상향 개정하여 서울시가 발끈한 적이 있다. 서울시는 비서실장 퇴임후에는 원래대로 4급으로 환원시켰다.
수자원공사 감사임명에서도 1차 심의에서 오종극 전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이 유력했으나 정치적 압력을 통해 무리하게 재심의를 통해 감사로 선임된 인물이다.
강래구감사의 정치자금법 검찰수사로 인해 내,외부 인사들은 경영평가에서 추락하지 않냐는 염려를 하고 있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최근 후임 사장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박재현사장이 송산그린시티 사업을 조기발주를 한바 있는데 이에 대한 영향력에 대한 추측성 여론도 꾀나 밀도있게 들리고 있다.
송산그린시티는 1,680만평의 수도권 서남부 최대 신도시로 경기 화성 시화호 남쪽 간척지에 추진하는 사업으로 6만 주택사업과 인구 15만명을 수용한다는 목표로 부천시나 과천시보다 면적이 넓은 수도권 최대 사업이다.
2023년 2월 직무정지 이후 퇴임한 박재현사장은 2022년 12월 턴키심사에서 현대와 대림의 경쟁에서 대림이 선정되었으며,1월과 2월 턴키심사에서는 SK가 극동에게, 현대는 태영에게 패배하여 턴키사업은 대림,극동,태영이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이들 사업은 1공구당 2천억원정도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 박남식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