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great power comes great responsibility.』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12월 15일에 우리나라에서 먼저 개봉한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보러 갔다. 사실 1년 전부터 기다려온 영화여서 더욱 기대가 되었다. 나는 당일에 학교가 끝나자마자 영화관으로 뛰어갔다. 내가 영화를 자주 보는데 오늘따라 사람들이 너무 많이 와있었고 메가박스 앱에 들어가 보니 거의 모든 자리가 다 예매가 되어있어 깜짝 놀랐다. 다행히 8일 전에 좋은 자리를 예매해뒀다. 이제 간단한 줄거리, 영화의 배경지식과 내 감상평을 써보고자 한다.
전작인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과 바로 이여지는 이야기이다. 스파이더맨의 정체가 피터 파커라는 사실은 전 세계가 알아버리고 만다. 미스테리오(전작의 빌런)가 죽기 전에 영상을 만들어 데일리 뷰글이라는 신문사에게 준 것이다. 피터 파커의 정체가 드러나자 모든 것이 꼬여버린다. 미스테리오를 죽였다고 살인범으로 몰리고 그것 때문에 자신의 여자 친구인 MJ와 친구인 네드가 MIT 입학을 못하는 등 피터의 삶이 180도 바뀌게 된다. 어쩔 수 없이 피터는 소서러 슈프림(쉽게 말해 마법사 중에 가장 쎈 마법사)인 닥터 스트레인지의 도움을 받기 위해 찾아간다. 피터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도록 해달라고 한다. 닥터 스트레인지가 마법 주문을 할 때 피터가 자신의 친구인 네드는 남겨달라고 말하고 또 갑자기 자신의 여자 친구도 기억할 수 있게 주문을 바꿔달라고 한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한두 번은 주문을 수정해주다 계속 쓰는 도중에 요구하자 고쳐 쓰는 건 어렵고 위험하다고 면박 주지만 결국 5번이나 고쳐 쓴 끝에 주문 자체가 폭주, 차원이 찢어지며 그 틈으로 웬 하얀 인간 형상이 다가오는 걸 보고 다급하게 실패한 주문을 봉인한다. 하지만 봉인 틈에 사이에 피터의 숙적 닥터 옥타비우스, 일렉트로, 그린 고블린, 리자드와 샌드맨이 다른 멀티버스(다중우주)에서 피터 파커가 있는 차원으로 들어오게 되는데......
여기까지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예고편에서 유추해볼 수 있는 내용이다.(나머지는 영화관에서...) 이 영화에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예전에 나온 스파이더맨 영화들의 빌런들이 나온다는 것이다. 사실 스파이더맨 영화는 지금의 톰 홀랜드(피터 파커 배우)가 연기 한 스파이더맨 말고도 토비 멕과이어와 앤드류 가필드가 연기한 스파이더맨 영화들이 있다. 지금으로부터 19년 전에 나온 토비 멕과이어가 주연인 스파이더맨 1,2,3에서 나온 빌런들이 닥터 옥타비우스, 그린 고블린, 샌드맨이다. 그렇게 영화가 나오고 몇 년 뒤에 다시 리부트 해서 나온 영화가 앤드류 가필드가 주연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1,2이다. 이 영화에선 리자드와 일렉트로가 나온다. 소니에서 만든 스파이더맨 1,2,3은 흥행했으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흥행하지 못해 결국 소니와 마블 스튜디오가 협업해서 만든 스파이더맨이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 영화이다. 그런데 예전에 나온 빌런들이 이 영화에 등장하는 것은 이전에 나온 스파이더맨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인 것이다. 그래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만약) 보실 거라면 이전에 나온 영화들을 보고 보시는 것을 추천한다. 시간이 없으면 유튜브 리뷰 영상을 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이번 스파이더맨 영화는 종합 선물세트 같은 느낌을 받았다. 멀티버스라는 치트키를 활용해 뒤죽박죽 쌓아온 각각의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자연스럽게 연결한 점이 가장 좋았다. 이 영화는 재밌기도 했지만 스파이더맨 팬인 나는 4번이나 울게 만든 영화이다. 그리고 신기했던 건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영화관에서 볼땐 영화관이 조용했는데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볼 땐 다들 손뼉 치고 소리 지르고 하는것을 보고 신기했었다. 이전에 나왔던 스파이더맨 영화까지 보고 이 영화를 보면 너무 재밌고 감동적인 장면들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이 많다. 마지막으로 극장 가서 꼭 보시기를 추천한다.
https://youtu.be/yFZh-Wqi7 RI
첫댓글 아 그리고 마지막에 나오는 2개의 쿠키영상도 놓치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