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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전망대 릿지를 다녀 왔습니다 ~~ 올해 벌써 강촌도 3번째네요 ~~~ 올해 들어 거의 매주혹은 휴일마다
공지를 올리고 있다보니 등반 횟수가 많이 늘어 납니다 양만큼 질도 좋아야 하는데 ........ 가는 곳만 가는 건 아니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거두 절미 하고 보고드립니다 ~~
1. 일시 및 참석자 : 2024년 6월 16일 1조 : 박종구,권봉희, 장소문, 조민구 2조 : 양동주, 허웅영, 김재민 , 김영란
2, 등반 루트 : 강선봉 전망대릿지
< 개 념 도 >
3, 내 용 :
8시 강촌에 도착 하니 소문씨가 전날 동기 모임으로 강촌에 먼저 와있어 나, 동주, 민구 형님을 픽업 해주었다 그리고
종구 형님내외와 재민 영란커플은 구 강촌역으로 자차를 이용해서 바로 와, 거기서 만나 등반지로 향한다
물오른 동주씨가 이번에도 선등을 하기로 하고, 먼저 박종구 고문님 팀이 출발 1~4피치까지는 그리 무리가 되지 않는 루트다
손 홀드 발홀드 다 괜찮다 ~~ 약간의 습기가 있는 것 이외에는 그리 까다로운 구간은 없는 듯하다
5피치 패밀리 암장 나의 이전에 기억속에는 패밀리 암장의 좌측 모서리 부분(ㄷ 형으로 된 바위이다) 전망대 루트라 생각했는데
우측 모서리 부분이 전망대 본 루트이다 내 기억이 틀린 건지 아님 그때 변형으로 등반 한건지 잘 모르겠다 ~~~
먼저 고문님 팀이 먼저 정상 루트 부분을 등반 하고, 동주씨는 바로 옆에 있는 "숙주"루트(10 C)를 등반하기로 했다
약간의 고전이 있었지만 미션클리어 !!! 맘이 뿌듯 하다 ㅎㅎㅎ
후등으로 하는 나도 약간의 어려움이 있다 ~~ 담에 리딩으로 멋지게 해보자 ㅎㅎㅎㅎ
패밀리 암장은 이번에 제대로 봤는데 루트가 잘 정되어 있다 생각이 든다 난이도가 10대 부터 시작해서 중급자 이상이 등반을
즐길 수 있는 곳 같다 ~~ 담에 한번 와 보자 ~~
6피치 등반후 릿지화로 갈아신고 7피치 등반, 우리팀이 늦었서 답답했는지 동주씨는7 피치를 거의 프리솔로로 등반하네 것도
릿지화 신고 이양반 배포좀 보소 ~~~~ , 순간 불안을 느낀 내가 언능 뛰어 빌레 보러 갔는데 벌써 다 올랐네 허허 ~~
우리는 8P는 스킵하고 유선대 암장으로 향한다 ~~ 거기서 5.7, 5.9, 5.10A or B를 각각 한판씩 하고 내려와 뒷풀이
앞에서도 밝혔듯이 요즘 강촌을 자주와서 닭갈비가 좀 질리는데 다행이 뒤풀이집에 돼지 갈비도 있네, 거기서 뜨거운 뒤풀이를
하고 귀가 ~~ 앗!! 중요한 부분을 스킵 할 뻔!! 전날 소문씨의 동기 모임에 남편분인 동진씨도 함께 하셔서 그날 동진씨를 볼
기회가 있었다 ~~
매우 반가웠다 ~` 가을부터 꼭 나온다는 약속을 받고, 뒷풀까지 같이 하고 동주씨와 나를 구리까지 데려다 주고 갔심
감사 꾸벅- 아내님이 등반 할 동안 카페에서 일하는 찐 아내 사랑꾼이신 것도 좋구~~
사진은 소문님이 정리 해서 올리기로 하셨서 저는 간략히 몇장만 보태 보겠습니다 !!!
4. 등반 후기
더위를 걱정 했는데 그늘에 바람이 솔솔 불어 줘 괜찮은 등반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 요런면 한번씩 선물 받는 느낌 ㅎㅎ
근데 전망대 릿지가 끝나자 마자 긴장이 풀려서 인가 졸음이 좀오는 듯하다 동주씨도 그렇다고 하네 !~~
아마 습한 날씨가 아무래도 몸을 지체게 하는 듯 하다 그리고 요즘 장거리 운전을 싫어 아침일찌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오는
체력적인 부담 인가 ~~ 좀 더 체력을 단련 해야 겠다
5. 대장의 생각
나를 보는 시각이 산악회에서 두 가지가 존재한다
하나는 이번 등반내내 본인에게 자존감을 잃게 했다는 소문님같이 신입 회원들에게는 뭔가 넘사벽까지는 아니지만 그져
부럼기만한 그런 놈일 것이고 , 일찍이 이런 저런 사고을 본 선배들은 나의 정비 되지 않은 등반에 불안한 눈빛으로 보는
2%가 부족한 뭐 그런거, 뭐라 하기에는 그런데 그치 ㅎㅎㅎㅎ
내가 처음 선등 할때 연호 선베님이 그랬나 "자는 등반은 거시기혀 ,, 거침이 없는 것은디 뭐가 좀 정리가 안되는 듯하고 `"
첫번재로 나에게 있어 이 두가지의 시선을 한가지 시선으로 일치 시키는 것이 일단은 나에게 남은 마지막 숙제 일 것이다
그래야 아마 등반에 대한 확장력이 좀 더 넓게 퍼질 것 같다
두번째 요즘 신입 회원들이 본인들의 실력이 횟수에 비해 늘지 않는다고 고민 하거나, 낙심 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
내 얇은 등반 지식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하자면, "등산(등반)은 산이 주는 고난과 위험을 극복하는 것을 즐기는 스포츠다 "
이 말은 등산 학교 때 들었을 것이다 근데 여기서 산이 주는 위험과 고난은 우리가 생각하는 어려운 루트나 산의 지형이
아니다 산이 우리 내면에 있는 나를 가로 막은 나를 꺼내 주는 것이다 그 놈이 산으로 인해 나 몸 속에서 튀어 나오고 치열하게
나와 투쟁한다 "포기해라. 왜 하냐,, 너그러다 뒤진다 ,,,,,, "등반이 우리 몸 속의 다른 자아를 꺼내어 내 삶을 지배 하게 만드는
것이다 아니 이미 존재 한 그 놈을 일깨워 준 것이다는 게 맞을 듯 .. 베놈 같은 놈 ㅎㅎㅎ
그걸 극복 하는 것이다 지루하지만 10년을 넘게 등반을 하지만 두개의 시선이 존재 하고 있다는 건, 나도 아직 그놈과 싸우고
있다는 것이다 . 그렇다고 그 시선이 한개 되었을때 내가 그 싸움에서 이겼다고 할 수 있을까 그것도 의문이기도 하다
끝임없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지 않기를 바래본다 .................나의 등반을 가로 막는 것은 산이 아니라 나이다 ..........
그걸 극복 하기 나는 진심으로 기대 하고, 지쳐을 때 한번씩 내가 그들에게 위로가 혹은 작은 힘이 되어 주길 기대 해본다
오늘 대전 출장으로 숙박지를 찾다 계룡산 야영장 카라반에서 숙박을 하고 있다 월요일인데도 사람이 꽤 있다 ~~
뭐 이란 출장 숙박도 좋은듯 하다 다은>에는 야영을 해봐야겠다 ㅎㅎㅎ
<계룡산 갑사 야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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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날
멋진 분들과 등반해서 기쁜 날
우리는 항상 서로의 부족함을 찾아서 스스로 극복할 계기를 만들어주는 상호 멘토같은 사람들.
우리는 모든 새로운 루트에서 항상 배움을 갈구하는 열정적인 사람들..
유선대암장 좌벽 10a루트에서 톱로핑임에도 불구하고 추락해서 완전 기분 나쁜날
광주멤버와 2차해서 행복한 날
00시에 집에 들어가서 숙면한 좋은 날
좋은 날씨에 멋진 등반이에요!
대장님에게도 그런 고민이 있다니.. 저도 요즘에 궁금한것들도 생기고, 생각이 많아지는것 같아요. 오기(?)도 생기고요ㅋㅋ
그럴때마다 묻어보고 진심으로 알려주시는 선배님, 공감하는 친구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한크랙은 사랑입니다😍
모두모두 수고하셨어요
등반??
안전하게즐겁게 하다보면
언젠가는 나도모르게
누군가가 나를 바라보고있겠죠
한크랙 화이팅!!!
강촌만 가면 유독 생각이 많아지네요.ㅋㅋ 뿌듯함,즐거움+자괴감,절망감,반성..
그래도 갔다오면 실내운동 목표도 생기고 좋아요.
클태기오면 강촌에 가야겠어요.
"산이 주는 위험과 고난은 내면에 있는 나를 가로 막은 나" 라는 말에 크게 공감합니다! ㅠㅠ
저는 고도감, 추락에 대한 공포가 극복이 안되서 내가 왜 이런걸 하고 있나, 정말 나하고 맞는 스포츠인가에 대한 고민이 특히나 많이 생기는데요. "못할 것 같은 일도 시작하면 이루어진다."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하는데까지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해보려구요! 항상 웃으며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크랙 화이팅 ❤️
산이 우리에게 주는 위험은 늘 옆에 있지요.
한크렉 식구들은 극복과 성취감 얻고자 애쓰고 이루지 못함에 절망도 하는군요.
난 왜 그런 것이 읍을까요?
이른 아침 전철에서 ..꾸벅꾸벅 졸면서 ..만나면 걷고,
들머리 찾아 도착하면 착용하고, 걸고 그저 위로 위로 발발손손을 속으로 외치고 좌우 중심이동하며 올라갔다가
주루루우~욱 하강하면 오늘의 할 일 잘 마쳤다 싶기만합니다.
너무 단순한건가요?
한분이라도 답글 주세요.
소문님 힘들고 어렵게 간다고 하지만 뒤에서 보는 나는 늘 든든하게 아주 잘 ~~우아한 자세로 오른답니다.
젊은 회원님들의 1년후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사랑해요 한크렉♡
제가 몇해전부터 애정도 열정도 식었는지 등반하러 가는 길이 설레이지가 않습니다.
주초에 '이번주는 오랜만에 줄한번 묶어보자' 생각하고도 주말이 다가오면 갈까말까를 고민 하게되네요.
등반이 재미가 없어서 그런 것 같기도하고
이곳저곳 관절 통증땜에 하고 싶지 않은 것 같기도하고...아마도 둘다이지 않을까 싶은데.....
우리 부회장님은 성향이 앞줄에 맞을 것 같아 권태기가 오기 전에 가끔씩 멀티 선등을 권해봅니다.
ㅎㅎㅎ
성향이 앞줄에 맞는다는 것이 ...
기분이 왜 좋은지 ㅋ
가끔 하드프리에서 앞줄 잡는 답니다.
지금 문득 떠오르기를
그것도 선등이라고(늘 하는것만 하지만(안전을위해))...
성취감이 나에게도 있네요.
감사합니다.
인생에 가름막은 '나 자신' 이란 말에 공감합니다.
"나의 등반을 가로 막는 것은 산이 아니라 나이다 " 이말은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 허들이 경제적이든 건강이든 인간관계든 다 본인 문제니까..
모든 조직이 마찬가지지만 산악회에서 대장은 책임감과 추진력이 등반력보다 우선한다고 봐서 지금 잘해나가고 있고 더불어 너도 성장하고 있는게 보이니 대장직을 맡았을때 생각했던 산악회와 너 개인의 목표가 이루어 질거라본다.
그리고 내가 했다는 저 위의 말은 기억에 없지만 산악회에서 요즘 친구들이 형과 동생이 아닌 선배라는 말이 부담없고 고문님,대장님등 직위를 부르는게 편한것 같아 그런가보다 하지만 너는 연호선배님이 뭐냐? 거리감 확 생기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