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투칼과 스페인의 국경선
유럽의 국경선은 언제나 환상적이다. EU국으로 통합되면서 아주 쉽게 국경을 넘어간다. 포르투칼과 스페인 국경도 그렇다. EU국기가 걸린 곳이 국경선이고 국경다리를 건너면 된다. 강을 사이에 반씩 나누어 소유하고 있다. 강의 왼편이 포르투칼이고, 오른 편이 스페인이다. 스페인은 남한의 5배, 한반도의 2.4배고 인구는 4600만 명이다. 국경은 4개국인데 영국, 포르투칼, 프랑스, 피레네산맥의 작은 나라 안도라다. 포르투칼과 스페인 사이가 나쁘다. 프랑스와 스페인도 사이가 나쁘다. 가까이 나라끼리는 대개 사이가 나쁘고 먼나라끼리는 사이가 좋다. 그런데 스위스와 이태리는 접경국인데도 오히려 사이가 좋다.
포르투칼과 스페인은 1시간 시차로 스페인이 1시간 빠르다. 스페인어 사용 인구는 세계적으로 4억 5천만 명이다. 중남미에 많다. 스페인 공식언어는 4개로 라틴어 방언 3개, 아프리카식 스페인어 1개다. 스페인어 인사말은 세가지가 있는데 '그라시아'는 '감사합니다', '노그라시아'는 '필요없다', '아디오스 아미고'는 '친구야 안녕'이다. '아세요'는 '화장실'이다. 스페인에 가서 '화장실 아세요?' 우리말로 하면 쉽게 화장실을 알려줄 것이란다. 그말에 우리는 웃었다. '뽀르파볼'은 '부탁합니다'로 교양있는 말이다. '쎄르돈'은 '미안합니다', '아이새끼야'는 꼭 한국의 욕 같은데 '물도랑'이다. 이제 스페인 영토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