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명문 예후연구회, 22명 중 10명의 프로기사 배출
이창호 9단, 구리 9단 등 초청해 지도기 및 교류 가져 화제
2010년 중국기원 입단대회(중국 측 용어로는 프로단위 선정전)이 지난 24일 베이징 석가장(石家庄)에서 막을 내렸다.
중국기원은 1년에 22명의 프로기사를 한꺼번에 선발하는데 올해는 신흥 명문 예후연구회가 무려 10명의 입단자를 배출시켜 가장 많은 입단자를 배출했다.
중국도 한국과 일본과 마찬가지로 입단 전 도장식 교육 단체를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는 예후연구회가 가장 큰 성과를 거둔 것.
그동안 중국바둑계에서는 거위홍도장(葛玉宏道场)과 녜웨이핑 도장(聶衛平)이 가장 많은 입단자를 배출시켜왔었는데 올해는 전혀 예상치 않은 예후연구회가 급부상한 것이다. 특히 예후연구회는 21명이 입단대회에 참가해 절반이 입단하는 기염을 토했다.
작년 가장 많은 입단자를 배출시켰던 명문 거위홍 도장은 9명이 입단했고, 나머지 3장은 도장 소속이 아닌 소년들이 입단의 영예를 안았다.
중국 내 바둑관계자들은 이미 예견된 결과라는 반응이다. 투자도 많이 했지만 노력도 상당했다는 것.
저우루이양 5단의 아버지인 저우명레이(周明镭)가 운영하고 있는 예후연구회는 특히 한국의 이창호 9단을 초청해 지도를 받음으로서 실력을 키워왔다고 해서 화제다. 이창호 9단이 국제기전 참석 차 중국을 방문하면 꼭 예후연구회에 들러 지도기 및 교류를 가져왔다는 것. 또한 구리 9단도 틈틈이 들러 꿈나무들의 실력 향상에 큰 몫을 했다는 후문이다.
저우명레이 예후기우회 원장은 “바둑 수업뿐 아니라 인성교육도 신경쓰고 있다. 매일 최소 1시간씩 의무적으로 책을 읽게 하여 문화소양을 키우고 좋은 환경과 교육 하에서 어린 아이들이 바르게 자라도록 해 곤란이 닥쳐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