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성수기 '특별 할인' 경기침체로 수요 줄어 정상가보다 수십만원 싸
항공사들이 7~8월 휴가철을 맞아 특별 할인 행사를 펼치고 있다. 경기 침체로 해외여행 수요가 많지 않은 탓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주요 노선에는 마일리지 보너스 좌석이 남아 있고, 저가항공사들은 제주노선 요금을 20% 깎아준다. 정상가보다 수십만원 싼값에 유럽행 항공권을 제공하는 항공사도 있다.
◆유럽 왕복 항공권이 80만원대
에미레이트항공은 오는 8월 31일까지 두바이를 거쳐 유럽으로 가는 항공편을 왕복 80만7500원에 제공한다. 또 부모 2명과 15세 이하 동반 자녀 1명이 두바이를 여행할 경우 항공권과 3박4일 호텔 패키지를 216만원부터 파는 행사도 진행 중이다.
캐세이패시픽은 1982년 이후 출생 고객을 대상으로 싱가포르 28만원, 자카르타 46만원, 하노이 29만원 등에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다음달 23일까지 진행한다. 또 출발 60일 이전에 예약과 발권을 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노선에 따라 최대 87%까지 할인을 해준다.
싱가포르항공은 싱가포르를 경유해 다른 도시로 가는 고객을 대상으로 싱가포르 호텔 1박을 1달러에 제공하는 패키지 상품을 내놓았다. 이 상품을 이용하려면 다음달 15일 이전에 구매를 마쳐야 하며, 출발은 올 9월 말 이전에 하면 된다.
노스웨스트항공은 뉴욕·솔트레이크시티 신규 취항을 기념, 특별 행사를 진행 중이다. 홈페이지에서 진행 중인 퀴즈 정답을 맞힌 고객에게 노스웨스트가 운항하는 전 노선을 대상으로 최대 25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KLM은 이달 30일 이전에 항공권을 구매하는 승객에게 유럽 왕복 항공권을 82만원에 판다.
항공사 관계자는 "할인 항공권은 한 번 예약하면 변경하기가 어려운 데다 일정을 바꿀 경우 수수료도 20만원이나 내야 하는 항공사도 있으므로 조건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항공사에 따라 마일리지가 적립되지 않는 구간도 있다.
◆마일리지 보너스좌석 신청 서둘러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미국·유럽·중국 등 주요 관광지 노선 가운데 마일리지 보너스 좌석이 여유가 있는 항공편이 적지 않다. 예년 같으면 보너스 좌석은 벌써 예약이 끝났을 때지만 올해의 경우는 해외로 나가는 수요가 줄면서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구하기가 다소 쉬워진 것이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다음달 말에서 8월 초 사이에 인천을 출발해 프랑크푸르트나 파리를 가는 항공편의 경우 주말을 제외하고 10석 이상씩 보너스 좌석이 남아 있다. 도쿄·홍콩행도 마찬가지.
아시아나도 7월 말~8월 초 사이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노선을 마일리지 좌석으로 예약할 수 있다. 다만 항공사측은 "마일리지 좌석은 서두르지 않으면 좌석 예약이 끝나 혜택을 못 누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내 저가항공사 할인 경쟁
저가항공사의 경우 제주항공은 서울~제주, 부산~제주, 청주~제주 노선을 7월 17일~8월 23일 사이 이용할 계획인 고객이 인터넷으로 미리 좌석을 예약할 경우 최대 20%까지 요금을 할인해준다.
에어부산은 19일부터 제주~부산 노선을 하루 왕복 10회 운항에서 20회 운항으로 증편해 공급석을 늘리며, 인터넷 예매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30%를 깎아준다. 진에어는 8월 16일까지 김포~제주노선과 제주~부산노선을 최대 35% 할인해 판다.
첫댓글 268. 유럽까지는 아니더라도 제주도는 어떻게.. ㅡㅡ;
204.비행기 타보고 싶어여..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