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주 평거동, 주민 북카페 ‘탄생’ | |
경남대 박재규 총장 도서 2000여권 기증…3500여권 비치 | |
진주시 평거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자치센터내에 북카페 형태의 동민쉼터를 25일 개관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 북카페는 지역 전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여가시간 활용을 독서로 연결시키기 위해 한 뜻있는 주민이 주도하면서 경남대 박재규 총장이 2000여권의 도서를 기증하는 등 각계 인사들이 기증한 책으로 채워져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이전에 평거동에는 주민자치센터 개관과 함께 센터 내에 새마을문고를 개설해 놨지만 소규모여서 이용률이 낮아 유명무실했으나 최근 평거동사무소가 현재의 새 청사로 이전함에 따라 공간이 생겼고, 주민들은 여기에 ‘동민쉼터’를 설치해 휴식공간과 함께 각종 도서를 대폭 확보, 열린도서실을 만들었다. 도서실은 지역원로인 오효정(68)씨가 대량의 도서를 확보하면서 이뤄졌다. 오씨는 평소 가깝게 지내던 박 총장으로부터 대량의 도서를 기증받은 것을 비롯, 고려대 최동호 대학원장, 언론인 임원산씨, 국동문제연구소 윤대규씨, 시인 신달자씨 등 지인들로부터 1500여권의 도서를 받는 등 3500여권의 책을 확보했다. 오씨는 “평소 주민자치센터에 다니면서 젊은 층이 많이 사는 우리 동네에 여가시간을 건전하게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책을 읽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고 판단, 적극적으로 뛰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평거동은 동민쉼터 내 열린도서실 운영을 ‘평거동쉼터’(평거동주민자치센터가 운영하는 홈페이지)를 통한 열람도 가능하게 하는 등 탄력있게 운영해 마을문고를 활성화시키기로 했다. 강진태기자 Copyright ⓒ 경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입력 : 2008년 2월 26일 화요일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