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민주주의 박물관은 시드니 마디 그라(Mardi Gras)가
매년 시드니 경제에 3000만 달러를 기여하고 있다고 말한다.
KEY POINTS
시드니 마디 그라, 1978년 6월 시위행진에서 시작
호주 민주주의 박물관, 매년 시드니 경제에 3000만 달러 기여
토요일 마디 그라 퍼레이드 ’12,000명 참여, 관객 25만 명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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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마디 그라의 역사는 경찰의 폭력 진압에 수십 명이 체포됐던 1978년 6월의 시위행진에서 시작됩니다.
이제는 17일간 이어지는 축제로 발전했는데요,
호주 민주주의 박물관은 시드니 마디 그라가 매년 시드니 경제에 3000만 달러를 기여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마디 그라의 길 벡위드 최고경영자는 이 모든 것들이 행사가 큰 진전을 이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합니다.
벡위드는 “정치인과 지역 사회로부터 마디 그라가 시드니와 호주에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인정을 받고 있다”며
“특히 시드니 월드 프라이드를 개최한 후 전 세계 프라이드 구조에 결속을 다지기도 했고
나는 이 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올해는 시드니 곳곳에서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기념하기 위한 100개 이상의 춤, 음악, 연극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옥스퍼드 스트리트를 걷는 토요일 퍼레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최 측은 퍼레이드 참여자 1만 2000명과 관객 25만 명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마디 그라에서는 ‘다익스 온 바이크 그룹’이 하이드 파크에서 무어 파크를 달리며
퍼레이드를 시작하는 것이 하나의 연례 전통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화려한 행사가 치러질 수 있도록 뒤에서 노력하는 엄청난 수의 자원 봉사자들도 있습니다.
리즈 카터도 그 중의 한 명입니다.
카터는 “모든 사람들이 우리가 하는 일에 매우 열정적”이라며 “단순히 축하만 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세계에 말을 전하는 것으로 메시지를 최고 수준으로 정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올해 행사를 둘러싼 논란도 존재합니다.
현직 경찰인 보먼트 램마르-콘돈이 동성 커플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후,
마디 그라 주최 측은 퍼레이드에 뉴사우스웨일스 경찰을 초청하지 않겠다고 밝혔고요,
이후 마디 그라 이사회와 야스민 캐틀리 뉴사우스웨일스 경찰부 장관, 캐런 웹 경찰 청장이 긴급 회동을 가진 후
제복을 입지 않고 경찰이 마디 그라 퍼레이드에 참가하는 것으로 합의했습니다.
캐런 웹 경찰 청장은 이번 사건이 동성애 혐오 범죄가 아닌 가정 폭력 사건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웹 청장은 “우리는 동성애 혐오 범죄를 다루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가정 폭력 살인 사건을 다루고 있다”며
“마디 그라 축제에는 우리 사회 그 어떤 사람이라도 함께 모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포용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으며 다양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지역 사회 구성원의 일부를 제외한다면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길 벡위드 최고경영자는 완전한 평등을 향한 여정이 여전히 불안해 보인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벡위드는 “여전히 이메일과 웹사이트를 통해서 동성애 혐오적인 내용을 받고 있다”라며
“우리는 강하고 회복력이 있다”고 말합니다.
벡위드는 “우리가 이곳에 있다는 메시지를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라며 “우리는 다르지 않다
. 사랑하고, 살고, 울고, 다른 사람처럼 웃고 있고, 있는 그대로 축하받고 싶고 받아들여지고 싶다.
그것은 정말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