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운명은 타고난 관상으로 결정될까요?
일본의 유명한 관상가 미즈노 남보쿠에게
전해지는 놀라운 운명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조실부모한 젊은 시절 남보쿠는 키는 작고
광대뼈는 불거진 험악한 인상에 식탐이 강하고,
사람들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어느 날 그는 너무 힘들어 속세를 떠나 스님이
되기로 결심하고 절을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주지스님은 그를 바로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한 가지 수행 과제를 내주었습니다.
“출가하고 싶다면 먼저 먹는 욕심부터 다스려
보게.
일정 기간 보리와 콩으로 식사를 절제하고
다시 오게나.”
남보쿠는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스님이 되려는데 어째서 밥 먹는 것부터
고치라는 말인가?'
하지만 그는 스님의 가르침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먹고 싶은 음식이 눈앞에 있어도 욕심을 내려놓고,
정해진 식사를 지키며 자신을 다스렸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가 지나면서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음식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고, 마음을 조절하는
힘이 생긴 것입니다.
전해지는 일화에 따르면 그의 얼굴에서도 험악한
기운이 사라지고 인상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남보쿠는 마침내 깨달았습니다.
“내가 다스린 것은 음식이 아니라, 음식에 끌려
다니던 내 마음이었구나!”
이 이야기는 단순히 많이 먹는 사람이 나쁘고
적게 먹는 사람이 좋다는 뜻이 아닙니다.
불교에서는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탐진치,
곧 삼독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수행을 하는 이유도 바로 이 삼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입니다.
먹는 욕심 하나를 알아차리고 조절하는 것,
역시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수행입니다.
다만 절제란 무조건 굶거나 적게 먹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몸에 필요한 만큼 먹되 욕심에 휘둘리지
않는 것입니다.
명상은 반드시 가부좌를 틀고 앉아야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밥을 먹을 때도, 화가 날 때도, 욕심이 일어날 때도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다스리는 것이 수행입니다.
얼굴의 생김새가 운명을 결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매일 반복하는 생각과 행동이 우리의 삶을 만들어
갑니다.
오늘부터 밥 한 숟가락을 뜰 때에도 자신의 마음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작은 절제 하나가 더 큰 지혜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식사량을 줄이는 것이 수행의 목적이 아닙니다.
욕심에 끌려다니지 않는 마음을 기르는 것이 진정한
수행입니다
나무아미타불.
첫댓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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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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