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폭염으로 전기 사용량이 역대 치를 기록하고 있다. 열대야까지 겹쳐 집마다 에어컨 사용시간을 늘리고 있다. 폭염으로 인해 에어컨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에어컨 화재사고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에어컨 화재사고는 대부분 에어컨 전원을 연결한 멀티탭에서 주로 발생한다.
에어컨의 경우 전력 사용량이 많아 일반적으로 벽면에 직접 연결해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에는 종종 멀티탭을 이용해 사용한다. 에어컨은 경우 전력량이 대략 3,000W 이상의 높은 전력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아 가정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멀티탭에 연결해 사용하면 멀티탭에 무리를 줘 화재가 발생 할 수 있다.
우리가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멀티탭의 용량은 2,000W에서 3,000W 정도를 수용할 수 있다. 위에 말한 에어컨 전력량을 수용할 수 있지 않겠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한번 생각해 보자. 멀티탭에 한가지 전기제품만을 연결해 사용하고 있는지를 말이다.
▲멀티탭 (왼쪽부터 일반 멀티탭, 냉난방기용 멀티탭)
에어컨에 멀티탭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경우라면, 에어컨 멀티탭(냉난방기용)을 사용하도록 하자. 시중에는 에어컨 멀티탭이라고 다수의 상품이 출시하고 있어 고민하고 있다면 몇 가지 주요 기능들을 꼼꼼히 체크하고 구매하도록 하자.
에어컨 멀티탭 구매 체크 포인트!
에어컨 멀티탭 구매 시 체크해야 할 사항으로는 크게 3가지가 있다. 체크해야 할 사항으로는 1) 정격용량이 최대 4,000W 허용 가능한지 2) 정격 전류 초과 시 안전하게 차단되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는지(누전차단/과전차단) 3) 표준협회의 인증을 받은 제품인가 이 3가지를 꼼꼼하게 비교하고 구매해야 한다. 구매 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아래에서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자.
1) 정격용량
일반적으로 멀티탭은 정격용량은 2,200W로 에어컨 소비전력보다 낮아 사용에 적합하지 않다. 정격용량은 전선에 전기가 흐를 때 생기는 저항에 의해 열이 발생할 때 이를 버틸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이를 넘겼을 경우 화재로 이어지게 된다.
▲ 정격용량 예시 (출처:다나와)
예를 들어 위의 사진처럼 2,200W 정격용량 멀티탭에 커피머신, 전자레인지, 오븐 토스트기를 연결하면 총합이 4,020W로 허용용량을 넘어서기 때문에 화재가 발생 할 수 있다. 전력 소모량이 많은 에어컨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멀티탭의 정격용량이 높은 제품을 구매해 사용해야 한다.
에어컨과 같이 전력 소모량이 큰 제품의 경우에는 정격용량 최대 4,000W까지 가능한 제품을 이용하는게 안전하다. 정격용량 대신에 정격전류로 표기되기도 하는데 이럴 때는 20A 이상의 제품을 구매하도록 하자.
2) 누전차단/배선차단
정격용량이 높은 제품을 구매한 후에 체크해야 할 부분으로는 안전장치가 추가로 장착되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제품에 따라 누전차단 또는 배선차단을 지원하는 제품들이 있다.
▲ 누전차단/배선차단 (왼쪽부터 누전차단, 배선차단)
누전차단의 경우는 합선 및 과부하 차단뿐만 아니라 누전 및 쇼트 발생 시 전기를 자동으로 차단하여 전자 제품 내부의 화재나 고장을 방지해준다. 배선차단의 경우는 합선 및 과부하만 차단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누전차단, 배선차단 모두 전기를 과다하게 사용 시 합선 등의 사고에서 전자제품을 보호해주며, 화재사고를 예방해준다.
3) 표준협회 인증
마지막으로 멀티탭 제품이 표준협회 인증마크를 받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KS규격 인증마크를 받은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일부 저가 제품은 정격용량이 허위로 기재되어 있거나, 누전/배선차단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안전사고를 불러오기도 한다. 에어컨에 사용할 멀티탭이 아니더라도 멀티탭 제품을 이용할 경우에는 꼭 표준협회 인증마크를 확인하도록 하자.
▲ KC 안전인증 (출처:현대일렉트릭)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에어컨 멀티탭 구매할 때는 정격용량과 누전/배선차단, 표준협의 인증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필요한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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