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숲기행, 장성 보두산에 다녀왔습니다.
미세먼지로 조금은 탁한 1월 11일, 경자년 첫 숲기행을 장성 보두산으로 다녀왔습니다.
날씨는 해가 나왔다 들어갔다를 반복하는 조금 흐린 날씨, 미세먼지로 약간은 뿌해서 가시거리는 멀지 않아 조금 아쉬운 대기네요.
보두산을 가기 위해선 한재골 정상, 보두산 능선과 병풍산 능선이 만나는 고개마루로 가야 합니다.
이 고개 정상을 옛부터 잿막이라 불렀다 하는데 고개 정상에 쉬어 갈 수 있는 주막 역할의 움막이 있었다 해서 잿막이라 했답니다.
이 잿막을 넘어가면 백양사 가는 방면의 장성이고 광주 북쪽을 둘러쳐진 불태산과 병풍산을 잇는 곳이기도 합니다.
지금도 이 잿막에는 두 곳의 휴식터가 있는데요 몇몇 선생님들은 이곳에서 아침 요기를 하셨네요~~
주변 도로에 주차를 하고 모인 분들은 길라잡이를 해주실 이정학 고문님 포함 18명입니다.
협회에서 준비한 콩시루떡을 나누고 간단한 인사소개를 한 후 산에 들기 시작합니다.
숲 초입은 조금은 가파릅니다.
숲을 이루고 있는 수종들은 소나무, 졸참나무, 굴참나무, 떡갈나무, 노린재나무, 감태나무, 쪽동백나무 등등 다양합니다.
앞에 선 김광천 선생님은 참가자들에게 질문을 하고 참가자들은 답을 구하기 위해 요리조리 살펴봅니다.
뒤에선 앞의 상황을 잘 모르니 김수현 선생님이 나서서 잘 알려주시네요
특히 박영자 선생님과 함께 오신 예비 27기 이민현 선생님께 친절히 알려주시니 뒤에 붙은 사람들이 덩달아 좋습니다.
이리 기웃 저리 기웃 하며 천천히 오르니 힘든줄 모릅니다.
바위 위에 떡하니 싸놓은 길고 털이 많은 똥도 발견합니다.
담비의 똥이 아닐까 추측하며 야생동물의 흔적도 찾으니 흥미진진합니다. 우리는 숲 탐험대~~
정상은 그리 멀지 않습니다. 속도가 느리니 시간이 조금 걸렸을 뿐이지요.
정상에 이르르니 드론 하나가 앵앵 머리 위를 납니다.
손광민 선생님이 가져오신 드론 매빅입니다.
단체 사진도 드론을 이용해 조금 특별한 각도에서 찍었습니다.
최첨단을 걷는 숲협회네요~~
준비한 떡을 비롯해서 몇가지 음식들로 조촐한 상을 마련합니다.
경자년 첫 산행인 만큼 숲의 생명들과 정령들에게 인사를 안 할 수 없겠지요?
2020년 숲협회의 앞날이 밝기 바라며 앞으로 있을 숲기행에서 안전과 활성화를 기원합니다.
정상은 식사 장소가 아닙니다.
쭉쭉 내려가다 오르다를 반복하며 능성을 타고 가니 임도가 나오고 임도 끝에 정자에서야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음식들이 겨울 숲기행의 즐거움을 더 높여줍니다.
막걸리도 한 잔 기울이니 딱입니다.
김수현 선생님이 싸오신 과매기가 안주가 되니 천상의 맛이군요~~
내려가는 길은 어렵지 않습니다.
임도를 따라 내리락 오르락, 장성에서 개발한 병풍산 편백숲 트레킹 코스네요.
월성제를 감싸고 한 바퀴 뺑~ 도는 코스로 개발되어 있습니다.
여름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 하는군요.
이정학 고문임은 여름밤이면 많은 나방들을 관찰 할 수 있어 자주 찾는 곳이라 하십니다.
임도 끝에 장성으로 가는 2차선 도로를 만납니다.
도로를 타고 조금만 올라가면 잿막 고개마루입니다.
워프를 하듯이 도로 사이를 건너 뛰기 위해 슾지를 건너 수풀을 해치고 올라섭니다.
역시 버라이어티합니다. ㅋㅋ
오후 3시 쯤 되니 출발했던 곳에서 조금 떨어진 다른 움막 앞에서 마칠 수 있었습니다.
몇 분의 소감을 듣고 집으로 바이바이~
이 곳에서 숲기행 개근상에 대한 공약을 남발하였네요~
숲기행 출근부를 만들어 개근하는 분께는 회원의 날에 선물을 증정하겠다는 공약입니다.
괜찮은 생각이지 않나요~~?
첫 숲기행에 참가하신 분들은 1점 받고 시작합니다~ㅋㅋ
대표님께 꼭 건의드리겠습니다.
그럼 2월 숲기행에 다시 봐요~~
2020년 1월 숲기행 결과 보고
- 일시 : 2020. 1. 11. (토) 10:00~15:00
- 장소 : 장성 보두산
- 길라잡이 : 이정학 고문
- 참가자 : 18명(이정학, 장선경, 김수현, 홍기석, 조충현, 김광천, 김현정, 손광민, 안순심, 박영자, 신채은, 나현아, 박종민, 정해인, 이민현, 박웅희, 김순영, 박용식)
- 결산 : 수입 0원
지출 50,000원 (시루떡 2되)

보두산 숲에 들기 시작하는 참가자들

오르는 길 바로 옆에 누군가가 정한수 마냥 올려 놓은 막걸리 잔

누구의 배설물일까요?

나무 공부를 하다보니 자주 멈춥니다.

제를 지내자 준비한 음식들 - 과매기가 눈에 뛰네요

예비 27기 이민현 선생님, 박영자 선생님을 처음으로 숲기행으로 인도해주신 분입니다.ㅋㅋ

올라가면서도 공부 내려가면서도 공부, 숲 공부는 계속됩니다.

나누기 중인 참가자들

역시~~

역시~~

이렇게 2020년 첫 숲기행을 마쳤습니다.
2020년 안정적인 숲기행 운영을 위해 숲기행 장소를 미리 선정하여 일정과 장소를 미리 공지할 예정입니다.
가고 싶은 장소를 댓글로 남겨주시면 참고하여 반영하겠습니다.
첫댓글 처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마치 함께 산행하는 느낌이 절로 납니다 ㅎ
숲기행 안전 산행을 기원하며...
신임 사무국장님의 글솜씨가 대단하십니다
이정학고문님을 비롯한 선배님들~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함께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올 숲기행은 대박날것같은 느낌입니다.
다음달 숲기행을 기대해봅니다~
숲기행으로 마음을 뺏길 회원님들이 점점 늘어날 것 같은 후기입니다.^^
와우~ 예비27기 이민현님(자스민 짝꿍) 덕분에 자스민샘이 숲기행 참가했다니 짝짝짝~^^♡
맛깔스런 후기에 2월엔 나도 동행해볼까 마음이 동합니다!^^
선생님들!
함께해서 좋았습니다.
특히 숲으로 마음이 향하고 있는 예비 숲해설가 김순영 선생님, 이민현 선생님은 더 반가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