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아침 일찍 일어나 산책겸 동네 구경 나섰다. 쌀쌀하다.
집사람 춥다며 놀래 들어가고 혼자 나섬^^
우리가 민박한 석씨 할아버지 댁,
산나물 반찬등 그야말로 참살이 음식만 주신다.*^^*
앞산에 먼동이 떠 오르고 산허리엔 운무가 깔리고... 환상임^^
동네 대추나무에 대추가 주렁주렁
지리산 둘레길 표지판과 세동마을 앞 들
MC몽이 묶은 동네 마을회관,
1박2일 뒷담화,
1박2일 촬영팀이 세동마을에 들어와 촬영을 하고 다녔는데도 동네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모르더라고..ㅋㅋ 저녁밥을 해달라고 MC몽이 대구댁에 찾아와 부탁했고
그나마 도시밥을 쫌 잡수신 대구댁 할머니가 알아보고 "몽아" 했다고...ㅎㅎ
마을회관에서 잘때 저녁밥이 부실하겠다 싶어 맥주를 몇병챙겨 대구댁 할머니가
주고 했더니 가면서 고맙다고 MC몽이 자기신던 신발과 시계를 대구댁 할머니께
기념으로 주고 갔고 그 기념품은 마침 그 댁에 민박했던 대구여학생들이 하도 침을 흘려
대구댁 할머니가 "늙은이가 뭐하겠노" 하면서 그 학교에 기부했다고...
이후 그 학교 선생님들이 더 많이 찾아 온나고... ^^
지붕에 말리는 호두,
석씨할아버지댁에서 맛있게 아침을 먹고 5코스 구간길을 나섰다.
말이 필요없는 풍경이다
요런 여유도 부려 가면서...^^
재 위에서 내려다 본 동강 마을가 들판, 환상적인 모습이였다.
동강마을 당산 쉼터에서 잠시 쉬어 간다.
이제 벼베기를 시작 하려나 보다
둘레꾼과 농민과 논
너무나 여유롭고 여유로운 산골 걷기,
코스모스가 유난히 좋던 길
산청,함양 양민학살 사건 추모관 찾아 추모하고...
저 계단 오르면 또 계단 있음...ㅋ 총 140개 가까이 되었던 것으로 기억함^^
때마침 나타난 주막, 국수에 묶은지 두부김치 안주에 막걸리 한잔!
어라~ 막걸리가 북면 막걸리네..ㅋㅋ 약간 실망, 새로운 그지방꺼 먹고 싶은데..^^
막걸리 한잔하면서 바라본 하늘, 가을하늘과 구름이 예술이다.
배채우고 출발하니 신이 났다ㅋㅋ
1박2일에서 김수근이 왔던 상사폭포
주막집 이후 계곡따라 계속 올라만 왔으니 잠시 휴식!
이뿌고 편한길...
쌍재넘어 소나무 숲길
해발 641M 산불 감시탑,
기념 촬영^^
산청이 저 아래 보인다.
산길끝, 이제부터 임도 하산길
수철마을 버스 정류장 도착, 여기가 5코스 마지막이자 시작점,
2시간마다 오는 버스가 마침 출발하려해 뛰어서 타고 산청으로...
산청 버스 터미널에서 조금 기다렸다 창원으로...
버스 기다리는 동안 서울서 오는 막내아들 기다린다는 92세 할머니께 요기로 산
빵과 음료 나눠드리고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는 집사람^^
준비중인 남원~구례~하동 구간이 빨리 개통되었으면 좋겠다. *^^*
이렇게 우린 현재 개통중인 지리산 둘레길 전구간 5개 코스를 다 걸었다.
여행해 보니 너무나 좋기에 우리 회원께도 강추하고 싶은 생각이다.
혹 지리산 둘레길에 대해 의문점이나 정보가 필요한 분은 연락주시면 알려 드릴겠습니다.
업무중 틈나는데로 올리는 글이라 허술할수 있는점 많은 이해 바랍니다. ^^
창원 마라톤 클럽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