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셋째 해_11월 7일)
<시편 72편> “공평과 의로 다스리는 이상적인 왕에 대한 노래”
“하나님이여 주의 판단력을 왕에게 주시고 주의 의를 왕의 아들에게 주소서. 저가 주의 백성을 의로 판단하며 주의 가난한 자를 공의로 판단하리니 의로 인하여 산들이 백성에게 평강을 주며 작은 산들도 그리하리로다. 저가 백성의 가난한 자를 신원하며 궁핍한 자의 자손을 구원하며 압박하는 자를 꺾으리로다.....저희가 해가 있을 동안에 주를 두려워하며 달이 있을 동안에 대대로 그리하리로다. 저는 벤 풀에 내리는 비같이, 땅을 적시는 소낙비같이 임하리니 저의 날에 의인이 흥왕하여 평강의 풍성함이 달이 다할 때까지 이르리로다.....저가 바다에서부터 바다까지와 강에서부터 땅 끝까지 다스리리니 광야에 거하는 자는 저의 앞에 굽히며 그 원수들은 티끌을 핥을 것이며 다시스와 섬의 왕들이 공세를 바치며 스바와 시바 왕들이 예물을 드리리로다. 만왕이 그 앞에 부복하며 열방이 다 그를 섬기리로다.....저는 궁핍한 자의 부르짖을 때에 건지며 도움이 없는 가난한 자도 건지며 저는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긍휼히 여기며 궁핍한 자의 생명을 구원하며 저희 생명을 압박과 강포에서 구속하리니 저희 피가 그 목전에 귀하리로다. 저희가 생존하여 스바의 금을 저에게 드리며 사람들이 저를 위하여 항상 기도하고 종일 찬송하리로다.....산꼭대기의 땅에도 화곡이 풍성하고 그 열매가 레바논같이 흔들리며 성에 있는 자가 땅의 풀같이 왕성하리로다.....그 이름이 영구함이여 그 이름이 해와 같이 장구하리로다 사람들이 그로 인하여 복을 받으리니 열방이 다 그를 복되다 하리로다. 홀로 기사를 행하시는 여호와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찬송하며 그 영화로운 이름을 영원히 찬송할지어다 온 땅에 그 영광이 충만할지어다. 아멘 아멘 이새의 아들 다윗의 기도가 필하다” (시72:1-19)
『시편의 두 번째 권의 마지막 시인 72편은 표제어가 ‘솔로몬의 시’로 되어 있어서 솔로몬이 지은 시로 보이지만 내용을 잘 살펴보면 솔로몬이 지은 시가 아니라 ‘솔로몬을 위한 시’임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다윗이 솔로몬을 위하여 지었거나(19절), 솔로몬의 즉위 초에 누군가가 그를 축복하며 지은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그런 가운데 이 시편은 신정국가인 이스라엘의 통치이념을 보여주는 바, 하나님으로부터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인 이스라엘의 왕이 어떻게 나라를 다스려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1절에서 ‘왕’과 ‘왕의 아들’은 이스라엘의 왕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이스라엘의 왕은 다윗 언약을 따라 세워진 다윗의 자손(아들)이어야 함을 반영하는 칭호입니다. 그리고 시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왕에게 판단력과 의를 주시기를 구하는 기도로써 시작합니다. 1절의 ‘판단력’이란 말은 히브리어로는 ‘미슈파트’로서 하나님의 법도에 근거해서 시행되는 올바른 판결이나 공정한 사회질서를 가리키며 많은 경우 ‘공평(公平)’ 또는 ‘공의’(公義)로 번역이 됩니다(영어로는 주로 ‘righteousness’). 그리고 ‘의(義)’란 히브리어로 ‘체다카’로서 정의(justice)를 뜻합니다. 그런데 이 ‘체다카’라는 말에는 ‘긍휼’이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공평과 의’는 원래 하나님께서 세상을 다스리시는 원리이며, 하나님의 백성들도 본받아야 하는 삶의 원리이기도 합니다. 그런 가운데 이 시에서는 신정국가인 이스라엘의 왕은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이런 공평과 의를 백성들을 다스리는 기본 통치이념으로 삼아야 함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특별히 왕은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들을 위하여 신원하며 구원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2,4; 12-14절). 시인은 왕이 이처럼 올바르게 통치할 때 백성들도 하나님을 경외하게 될 것이며, 의인들이 흥왕하며 그 결과로 온 나라가 평강을 누리게 되고, 자연계에도 하나님의 복이 임함으로써 그 땅도 풍성함과 평화를 내어 주리라고 노래합니다(3,16절). 한마디로 그런 의로운 왕은 마치 마른 땅에 내리는 비처럼 백성들에게 복이 될 것을 노래합니다.
그리고 시인은 그런 의로운 왕의 통치는 이스라엘의 영역을 넘어서서 땅 끝까지 이르게 될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곧 세상 모든 나라들에 그의 의로운 통치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을 뜻하는 것으로서, 그 결과 광야에 사는 백성들도 그 왕 앞에 굽히며 원수들도 그에게 복종하게 될 것을 노래합니다.
이 시편에서 노래하는 이스라엘 왕의 이상적인 모습은 다윗과 솔로몬의 시대에 어느 정도 실현이 되었지만, 그리 오래 지속하지 못했음을 이스라엘의 역사는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시편이 보여주는 이상적인 이스라엘의 왕의 모습은 장차 이 땅에 오셔서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왕이 되실 메시아, 즉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주는 것으로서, 그런 면에서 본시는 이 시는 메시아 찬가, 또는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시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우리는 우리나라의 통치자도 이런 성경적인 통치철학을 배워서 실천할 수 있기를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 오늘의 기도 ● “우리나라의 통치자도 공평과 의로 국가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나님을 믿는 믿음과 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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