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휘
L u n e n o i r e - 검은 달, gelatin silver print , 20cm x 25cm , 2005
작가 노트 내 짧은 생의 한 가운데...
진양호(Jin-Yang lake)근처의 낡은 시골집에서 혼자 기거했던 시간동안엔 어떤 두려움도 세상의 소음도 없는 고요한 시간이었음을 기억한다. 그 시절을 기억하며 <검은 달>(L u n e n o i r e)을 작업하고 있다. 달이...어둠이 없었다면 빛 그대로의 빛으로 세상을 밝힐 수 있었을까? 태양에 가려지고 어둠에 가려져 있던 검은 그 달은 제 빛으로 길을 열어 주며, 어둠과 화해하고 기다릴 수 밖에 없었던 스스로를 용서했던 날....흐리고 어두운 밤일지나..어느 곳, 어느 때에도 마음속의 달을 기억한다는 것은, 그리하여 그대와 내가 욕심없는 평온한 빛을 가슴에 품고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는 것은, 바로 이것, 빛은 어둠에서 빛나고(La Lumiere luit dans les Tenebres) 속에서 우리의 화해와 우리의 만남이 가능할 수 있을런지를 기대하는 것... 달빛속에서 나는 더 아름답고 더 평화로워 질 수 있는 삶을 꿈꾼다.
1970 / 부산 출생 개인전 2005 / La Lumiere luit dans les Tenebres - 빛은 어둠에서 빛나고 ( 진주 수리야 요가 ) 2005 / L u n e n o i r e - 검은 달 ( 부산 THE PRINT ART GALLERY ) 단체/기획전 2005 / Phanta Rei (인천) 2005 / Pohang art festival - 섬 ( 포항문화예술회관 )
이순행
공원, Gelatin silver ,11 cm X 15 cm, 2003-2005
이순행은 사진을 매체로 수용한 이후 괄목할만한 표현성을 드러내보이고 있으며, 평론가로부터 독특한 미감과 진중하면서도 개성적인 표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원> 시리즈는 우리의 근대풍경, 특히 놀이공원이라는 6-70년대 흘러간 여흥과 여가의 잔재를 길러올린 클래식하고 노스탈지아적 시대풍경으로서 작가 특유의 내면에 흐르는 적멸의 시선을 통해서 우리의 근대풍경의 뒤안길을 조용히 비추는 수작이다. 글 / 진동선( 현대사진연구소)
1965 / 서울 출생 부산대학교 미술학과 한국화 전공 졸업 부산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휴학 개인전 2001 첫번째 테마 - `夜` (회화, 부산 금정 문화회관 2전시실) 2004 두번째 테마 - `잃어버린 시간들을 찾아서` (사진, 갤러리 거제 기획) 2005 세번째 테마 - `공원` (부산 THE PRINT 기획) 단체/기획전 2003 사인사색(四人思索) (부산 갤러리 미광 기획) 슬픈열대 (서울 갤러리 룩스) 사진 마음의 정원 (대구,제주,거제,마산) 포항 아트페스티발 (포항 대백갤러리) 2004 `부산` (서울 갤러리 라메르) `슬픈열대`(서울 갤러리 시선) 2005 `PANTA REI (인천 부평구청) 포항아트 페스티벌(포항 예술문화회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