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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12일 저녁 5시 길동시장 입구 횟집에서 대자 요한을 만나 전어구이를 먹었다. 2001년 내가 주피터 국제결혼 문화원을 창업해서 얼마 안되었을 때 덕소 쌍용아파트에 살던 시절,우리 덕소성당에 다니는 교우들은 교우들간의 관계가 아주 좋았다.당시 구역장이던 채희용 요셉은 구역장으로 봉사하면서 교우들간의 친목을 더없이 잘 이끌었다.교우들은 대부분 서울에서 살다가 이사왔고,그래서,문화수준도 높은 편이었다.내가 골프를 처음 접한 것도 그때였다. 채희용 요셉의 권유로 쌍용아파트앞 한성 골프연습장에 등록했다. 오래전 대림산업에서 고참 계장일때 골프를 배우려했으나,왼손잡이였기때문에 포기했었다.그런데,한성골프에서 연습하려는데,회장이라는 분이 '골프는 왼손잡이에게 훨씬 유리하다.짐 미켈슨 같은 세계적인 선수도 본래 오른 손잡이였는데,일부러 왼손잡이로 고쳐서 골프를 친다'나는 이말에 깜짝 놀라 골프를 시작했다.그리고는 무작성 7번 아이언으로 혼자 독학했다. 그런 어느날 요셉 구역장이 쌍용 아파트정문앞 동태찜 식당으로 나와서
술한잔 하자고 했다.나는 기쁜 마음으로 갔다.그런데,뜻하지 않게 '유스티노씨. 이범림씨의 대부가 되어 달라'고 했다.나는 술맛이 싹 가셨다. 그렇지만,신앙인의 입장에서 마냥 거절할 수 없어 대부를 서기로 순명했다. 그후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20여년이 다 된 지금까지도 대자-대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한가지 아쉬운 것은 암사동 롯데캐슬에 살 때 한 분이 대부를 서달라고 해서 고사하다가 섰는데,그후 연락도 되지 않는다. 추석이 얼마 남지않아 문득 요한 생각이 나서 길동시장 입구 이동훈 횟집에서 만나 전어구이에 막걸리 한잔을 했다.끌나고 나오러는데,대자가 2차를 가지말고 맥주 한잔을 하자고 해서 그냥 마시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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