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9. 20일 넷플릭스에서 독일 영화 ‘결혼은 글쎄요’를 시청하다
개요 : 출시 2025.09.19./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장르 코미디, 멜로, 로맨스/ 국가 독일/ 러닝타임 107분
감독 : 응우 태짜우. 뷰켓 알라쿠스
출연 : 베리탄 발즈. 시난 귈레치. 세르칸 차욜루
<소개글>
독일에서 자란 마비. 자신이 튀르키예의 초부유층 가문 출신이라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 뒤, 새로운 가족의 기대 속에 그녀의 삶과 사랑이 순식간에 뒤바뀐다
독일 함부르크에서 성장한 젊은 여성 마비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평범하고 자유로운 삶을 이어가던 그녀는 어느 날 자신이 터키의 부유한 귀족 가문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 놀라운 발견은 그녀를 한순간에 낯선 세계로 이끌고, 삶의 궤적을 전혀 다른 방향으로 바꿔 놓습니다.
가족의 요청에 따라 터키로 향한 마비는 화려한 저택과 엄격한 전통이 지배하는 분위기 속에 발을 들입니다.
전통적인 결혼을 강요받는 상황에서 그녀는 개인의 자유와 가족의 기대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합니다.
한쪽에는 독일에서 함께했던 연인 칸이 있고, 다른 한쪽에는 가문이 인정하는 상대 켄트가 다가옵니다.
이 삼각 구도는 단순한 연애의 갈등을 넘어,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상징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잔치 장면에서 모두가 즐겁게 웃고 춤을 추는 와중, 마비의 눈빛에는 불안과 외로움이 번집니다.
화려한 음악과 대비되는 그녀의 고독은 결혼이라는 제도의 무게를 생생하게 드러냈습니다.
또 다른 인상 깊은 장면은 카파도키아의 황홀한 새벽 풍경 속에서 마비가 자신의 속마음을 고백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바람 소리와 잔잔한 음악이 함께 어우러지며, 그녀의 결단이 자유를 향한 선택으로 이어질 것임을 암시했습니다.
마리는 재벌 상속녀의 지위를 포기하고 칸과 사랑을 이어가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난다.
이스탐불. 카파도키야. 함부르크 배경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