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윤 칼럼(22-59)> 대구PTC 창립60주년
어제(9월 24일, 토요일) 대구파인트리클럽(Daegu Pine Tree Club) 창립60주년축하행사가 대구 라온제나호텔(Hotel Laonzena) 5층 아모르홀에서 저녁 6-9시까지 개최되었으며, 학번별로 친목모임이 이어졌다. 필자가 1961년 8월 24일에 창립했으므로 지난해가 60주년이었지만 코로나사태로 인하여 올해로 연기되었다. 대구와 서울 그리고 미국에 거주하는 클럽회원 60여명이 참석하여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필자는 토요일 오후 3시25분 KTX 열차편으로 동대구역에 도착하여 라온제나호텔로 가서 행사에 참석한 후 저녁 9시10분 KTX편으로 서울에 11시7분에 도착하여 귀가했다. 정해균 대구PTC 제4대 회장(前 현대그룹 전무이사, 경북대 59학번)과 김종원 서울PTC 제16대 회장(前 세종대 교수, 서울대 61학번)과 동행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김민조(대구 25대 회장) 사장과 이원모(대구 29대 회장) 원장도 참석했다.
뷔페로 저녁식사를 마친 후 생일케이크 커팅(cake cutting)을 했다. 그리고 대구시니어파인트리클럽 안창영 회장(前 대구 노변중학교 교장)의 개식사, 박정한 이사장(前 대구가톨릭대학교 부총장)의 축사, 그리고 필자(한국파인트리클럽 설립자 겸 명예총재)가 격려사를 했다. 클럽에 꾸준히 재정지원을 한 이기현(대구PTC 제13대 회장, 경북대 62학번) 미국 뉴올리언스 소재 Crown Products Co. 대표이사께 안창영 회장이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이기현 사장은 클럽발전을 기원하는 축사를 했다.
어제 행사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김기호(제23대 회장, 영남대 66학번) 前 메릴랜드주 보건관리 공무원이 부인(前 학교 교사)과 함께 대구를 방문했다. 강영천(44대 회장, 경북대 70학번) 이비인후과 전문의(前 대구파티마병원 과장)와 부인(채효숙, 49대 부회장, 효성여대 75학번)이 참석했다. 신태우(39대 회장, 경북대 72학번, 개인사업) 사장과 동생 신태시(59대 회장, 경북대 79학번) 변호사가 함께 참석했다.
60주년행사에 참석한 모든 클럽 회원들은 학번별로 각자 소개를 했다. 여흥시간에는 김인환 박사(21대 회장, LIKE 어학원 원장)가 기타 연주에 맞추어 ‘cotton field’를 노래했다. 다함께 클럽송(Club Song)을 불렀다. “In shade of Pine Tree, here we gather to rest and build for our future days. We love and help all together like Pine Tree ever green forever.”
김호진(48대 회장, 영남대 75학번) 대구시인협회장은 대구파인트리클럽 창립60주년 축시(祝詩)를 낭송했다. “<숲의 비밀 – Daegu PTC 60주년에> 숲에 이르렀다면 들었는가 생이 생을 부르는 노래 그 소리는 다양한 빛살이 되어 숲을 가득 채운다/ 그렇다 너와 나의 외침 또한 이와 같아서 그 숨결들이 모여 그리고 생을 함께 보듬어 크고 높은 숲의 노래를 만들었다/ 그 숨소리 그 노래 스며든 아침햇살이 고이 받아 푸른 소나무 아래 영롱한 이슬을 맺게 하니...”
파인트리클럽(Pine Tree Club)은 1958년 11월 3일 서울에 거주하는 대학생 12명이 미국공보원(USIS)에 모여 영어회화 모임(English-speaking society)을 조직했다. 필자가 1961년 1월에 클럽 회장에 취임하면서 조직을 지방(USIS 소재 대구, 부산, 광주)에 확대하기로 했다. 제일 먼저 필자의 고향인 대구에 대구파인트리클럽을 1961년 8월 24일에 창립했으며, 부산파인트리클럽은 1967년 8월 5일에 그리고 광주파인트리클럽을 1968년 9월 12일에 창립했다.
한국파인트리클럽(Pine Tree Club of Korea)를 창립하면서 클럽 목적을 ‘인재양성-사회봉사-국제친선’으로 정립하였다. 지난 60여년에 걸쳐 약 1만2천명 회원을 배출했으며, 현재 국내와 해외에서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대구출신 회원으로는 행정부에 김부겸 前국무총리, 입법부에 강재섭 前한나라당 대표, 사법부에 김진기 前대구고등법원장, 언론계 장두성 前중앙일보 주필, 교육계 민상기 前서울대 대학원장 등이 있다.
파인트리클럽 회원은 평생회원(Life Membership)제이다. 이에 김부겸, 강재섭, 김진기, 민상기 회원들은 고교생 시절 대구주니어파인트리클럽(Junior Pine Tree Club)에 ‘주니어회원’으로 가입하여, 대학생 때는 ‘레귤러회원’ 그리고 대학졸업 후에는 ‘시니어회원’으로 활동했다. 故 장두성 주필은 대구파인트리클럽 초대회장으로 봉사했다. 박정한 대구파인트리클럽 이사장은 대구주니어파인트리클럽 초대회장이다.
60년 전 한국인의 민족수(民族樹) 소나무(Pine Tree)의 정기를 받아 창립된 대구파인트리클럽은 올해를 2061년 8월 24일 Daegu Pine Tree Club 창립 100주년 준비를 위한 첫 해로 설정하고 열심히 매진하여야 하겠다. 40년 후 파인트리클럽이 ‘백세(百歲)’가 되어 다시 만날 것을 희망한다. Like the Pine Tree ever green forever, Pine Tree Club Forever!
<사진> (1)안창영 회장 환영사, 박정한 이사장 축사, 박명윤 총재 격려사, (2)감사패 증정, (3)케이크 컷팅, 단체 기념사진, (4)김기호 회원 부부와 강영천 부부, (5)행사장 모습.
靑松 朴明潤 (서울대 保健學博士會 고문, AsiaN 논설위원), Facebook, 25 September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