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 슬리퍼 신은 기자
김홍수 논설위원
입력 2022.11.21 03:18
대학 시절 1년간 기숙사 생활을 했다. 대입 관문을 뚫었다는 만족감에다 집을 벗어난 해방감이 더해 나태와 방종이 일상이 된 학생이 많았다. 늦잠 자다 추리닝 차림에 슬리퍼 신고 헐레벌떡 강의실에 뛰어가는 학생도 있었다. 어떤 교수는 못 본 체했지만 깐깐한 교수들은 “신성한 강의실을 모독하는 차림”이라며 내쫓았다.
/일러스트=박상훈
▶직장에서도 슬리퍼는 요주의 대상이다. 기업 컨설턴트들은 외부 손님이 가장 안 좋은 첫인상을 갖게 되는 경우를 ‘직원들이 슬리퍼 신고 로비나 엘리베이터를 어슬렁거리는 것을 볼 때’라고 한다. 자기 자리에서 슬리퍼 신고 업무를 보더라도 상사에게 보고하거나 다른 부서에 갈 때는 정장 신발로 갈아 신는 것이 예의라는 것이다. (박기종의 ‘직장인 레서피’에서)
▶2017년 여름 미국 의회에서 몇몇 여기자들이 민소매 원피스 차림으로 취재하러 들어가다가 ‘드레스 코드’ 불량을 이유로 출입을 거부당했다. 무더위 때문에 그랬다는 항변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취재원을 만나려면 예의에 맞게 입고 오라는 거였다. 2005년 미국 여자 하키 우승팀이 백악관 초대를 받아 부시 대통령과 기념 촬영을 했는데 몇몇이 비치 샌들을 신은 것이 논란이 됐다. CNN이 이를 보도하면서 앵커가 “대통령도 종종 청바지를 입는다”고 두둔하자, 백악관 출입 기자는 정색을 하며 “백악관에 걸맞지 않은 차림새”라고 반박했다.
▶수습 기자 시절, 선배들은 취재원을 만날 때 가급적 양복 재킷을 입고, 나이 어린 전경들한테도 반드시 존댓말을 쓰라고 당부했다. 당시 방송사 기자들은 양복, 넥타이를 기자실 한쪽 편에 두고 있다가 리포트할 일이 생기면 급히 옷을 갈아입고 나가곤 했다. 엊그제 대통령 출근길 문답에서 MBC 기자가 슬리퍼를 신고 나와 팔짱을 낀 채 대통령에게 질문을 던진 일이 논란을 빚고 있다. 여당이 “무례하다”고 지적한 반면 야당은 ‘좁쌀 대응’이라고 반박했다.
▶기자는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다. 질문 내용이 공격적이고 무례하더라도 국민 알 권리를 위한 것이라면 용인이 된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장례식장에서 어떤 기자가 ‘당 차원의 향후 계획’을 묻자 당시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이런 자리에서 예의가 아니지 않나. XX자식 같으니라고”라고 화를 냈지만, 기자가 비난의 대상이 되진 않았다. 대통령실 담당 기자에겐 매일 아침 대통령 얼굴을 마주하고 직접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출근길 문답 시간이 가장 중요한 일과일 것이다. 이런 중요한 취재 업무에 슬리퍼 차림으로 나선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초년병 시절 선배들로부터 꾸중 들어가며 배운 ‘기자의 예의’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화무십일홍
2022.11.21 03:51:26
양복을 입고서는 슬리퍼 차림에 팔짱 끼고 대통령에게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 짓거리는 깡패도 저러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대통령을 뽑은 국민들을 모욕하는 개망라니 양어치 짓거리죠. 막돼먹은 OOOO이라고 욕응 처먹어도 할말이 없을 것입니다. 기자 이전에 인간으로서 갖춰야 할 예절을 모르는 놈은 기자들의 명예를 실추시킨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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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gner
2022.11.21 07:51:37
건방진 모습이 하늘을찌르고 대통령을 발아래로 하수인 보는듯한 싸가지가 없는 모습
전라도
2022.11.21 04:58:26
7시 저것들 천성인데
뭘 더 기대하노
밥좀도
2022.11.21 04:58:26
막가파 좌파 방송 MBC 기자는 기본적인 예의와 염치라고는 병아리 눈물 만큼도 없다. 북조선 하수인으로서 나라 망신시키고 국격 추락시키는 추한 집단이므로 폐쇄시켜야 한다. 그대로 두다가는 국민 모두 화병으로 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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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2
2022.11.21 06:52:32
예전 크메르루즈 군과 공산 월맹군이 슬리퍼 같은 것을 신고 전투에 나갔죠. 그 놈은 공산당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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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ry
2022.11.21 07:15:54
MBC는 더이상 언론 아니다. 광우병 거짓 선동에 대해서도 사과하지 않았다. 기자 아닌 잡배들이 모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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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Woops
2022.11.21 07:08:18
선배한테 배운게 슬리퍼 차림인가 봅니다. 그짝 선배들의 행실을 보면 이상할 것도 없지요. 이젠 출입기자들의 복장을 보고 출입시킵시다. 하물며 골프장도 드레스 코드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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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볼
2022.11.21 07:24:23
기자가 아니라 쌩ㅇ아치 놈이지! 가정교육을 전혀 못받은 싸가지가 전무한 쌩ㅇ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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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거리
2022.11.21 07:32:56
논설위원 포함 많은 이들이 잘 못 짚었다. 이건 예의의 문제가 아니라 소명의식의 문제다. 자기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의식의 문제다. 자기 직업에 대한 무하한 자부심과 책임 의식이 있는 인간이라면 자기 스스로를 말아 먹는 짓은 하지 않는다. 그 기자는 그 수준에 맞는 직업 의식을 가지고 있고 그게 은연 중에 나타난 것 뿐이다. 차인태, 이득렬, 엄기영, 변웅전 같은 사람들이 거기서 더 이상 나오지 않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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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과옥조
2022.11.21 07:19:48
개아들 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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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궁전
2022.11.21 07:12:50
기주리!슬리퍼 신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서는 나 잘 했지 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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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과자유
2022.11.21 06:55:50
엑스엑스 자식...후례인가 무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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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killer
2022.11.21 07:49:12
꽤 오래전 얘기지만 국회 첫 등원에 백바지, 일명 빽바지라는 흰 무명바지를 입고 빙글빙글 웃으며 등원한 인사가 있다. 그 이전에 그가 진행하는 심야 토론을 몇 번 본 적이 있어 그를 사람으로 여기고 싶지 않은 터였으니 별로 실망할 이유도 없었다. 빽바지 첫등원의 의미는 뭘까? 한 마디로 자유민주주의 체제하에 국회를 쫄로 본다는 뜻이다. 그의 이후 행적은 내 예상에 오답을 낸 적이 없다. 지금 역시 마찬가지다. 그럼 대통령과 맞상대하는 출근길 문답자리에 욕실 출입용 슬리퍼를 신고 나간 그 기자 머리 속에 대통령은 어느 정도쯤 위치에 좌정하고 있을까? 빽바지 첫등원이나 슬리퍼 회견이나 별로 다를 것은 개뿔도 없다. 그러나 이런 짓거리는 눈으로 볼 수 있는 가시적 행동이다. 이들 패거리가 눈에 안 보이는 곳에서는 무슨 짓을 할까? 그것에 대한 의문은 의문의 가치를 상실한다. 지난 5년간 치를 떨면서 봐 온 그 행태가 그대로 답이 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이렇게 놔둬도 괜찮을까?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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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007
2022.11.21 07:28:58
MBC 문닫게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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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 기도 감사
2022.11.21 07:34:44
공짜밥과촌지에 물들은 타락한 기자문화가 스스로를 특권층인양 여기고 행동하도록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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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
2022.11.21 07:46:22
미국 기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입장하자 모두 기립하여 예를 차렸다. 한국 기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입장해도 아무도 일어나지 않았다. 사람을 대함에 기본 예의도 차릴 줄 모르는 상스런 풍조. 교육이 없었기 때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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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w4147
2022.11.21 07:48:18
이런MBC를 왜 이나라에 존속 시키는지 이상한 나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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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est
2022.11.21 07:55:08
왜? 또 MBC... 방송국의 기틀이 완전히 무너졌구나.. 이젠 유트브 수준으로 전락했네.. 기본기도 못 갖추니..ㅊ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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先進韓國
2022.11.21 09:03:32
왜 유튜브를 모독하세요? 유튜브는 무례한 방송인가요? mbc가 유튜브보다 못한 겁니다.
유박사
2022.11.21 08:28:52
윤석열 대신 북괴 똥돼지 김정은을 국가지도자로 아는 MBC주사파 떨거지, 더불어ㄸㄸ이당 90%도 같은 부류 아닌가요? 특히 박홍근 놈은 확실히 그런 부류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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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wal
2022.11.21 08:15:07
세상을 살아가는 기본적 예의에 관한 문제다, 조직생활 하면서 누구나 느끼겠지만 그런 기본에 대한 교육이나 이해가 부족한 사람은 그런 사람들끼리 어울리고 자신의 결함이 무엇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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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배
2022.11.21 08:08:35
동방예의지국의 모독이다. 기본이 안된 기자 행동이며, mbc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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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
2022.11.21 08:39:54
버릇장머리 없이 구는 기자들 대통령실 출입금지 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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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청
2022.11.21 08:33:24
이참에 MBC 취재를 봉쇄하는 게 어떤가 ? 앞으로 2년간 출입을 금지 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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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oilo
2022.11.21 08:21:47
'OOOO', 'GSGG'라 불러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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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역차단
2022.11.21 08:32:35
■ 기획된 테러 : 대통령에게 시비를 걸며 슬리퍼를 던지려 했으나 예상보다 강력하게 나오자 기회를 놓치고 발광. 팔짱끼고 있는 모습이 기회를 노리는 하이에나 모습 그 자체. 이상으로 보임. / 바이든, 김정은, 푸틴, 시진핑앞에서 그러면 즉각 사살될 가능성 100%라 본다. 중국에서 기획된 기자 집단폭행사건 잊었는지 ? 그 때 재앙이는 뭐했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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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
2022.11.21 08:58:08
기자라는 직업에 모든 일에 면책이 되는 것은 아니다, 법이 최소한의 도덕규범이라고 알고 있듯이 소위 기자라는 사람들은 최소한의 예절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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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사냥꾼
2022.11.21 08:51:55
패륜아를 보면 우린 그 패륜아보다 그의 부모를 탓한다. 그 기자는 자기 자신뿐 아니라 그의 소속사 엠비씨와 그의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부모를 욕먹힌 꼴이다. 아무리 좌좀 OOO라도 예의를 모르는 건 인간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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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림
2022.11.21 08:38:45
OOOO 같으니라고 -이해찬 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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先進韓國
2022.11.21 09:07:42
용산대는 MBC 기지놈은 영원히 용산대 출입을 금지해야 합니다. 복장은 예의입니다. 궁궐, 연주회장, 결혼식장, 행사장 입장할 때 복장을 제대로 안 갖추면 출입 금지당합니다. 대통령과 대화하는 장소가 그런 곳들보다 못합니까? 그걸 모르는 MBC 기자는 당연히 출입 금지시켜야 합니다. MBC 기자들은 당분간 오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반성한다고 각서 쓰면 그때 다른 기자를 출입 허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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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소리
2022.11.21 09:00:46
MBC 슬리퍼 신은 놈,대통령에게 표를 던진 국민은 보이지 않느냐?기자의 천박한 언행은 MBC 를 천박한 방송으로 이끈다.차라리 슬리퍼에 빨간 수영복을 입어라.개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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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mwood
2022.11.21 08:53:59
저 넘 실명 밝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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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진Kim
2022.11.21 08:52:12
그 슬리퍼 신은 자, 집안이 콩가루집안이구만그런 집에서 배워먹지 못했으니, 격식같은 것은 안중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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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
2022.11.21 09:08:45
정신이상자가 아니고 어떻게 대통령실 출입기자가 자기집 화장실 가는것도 아닌데 슬리퍼를 끌고 출입할수 있냐.대통령실은 당장 드레스 코드를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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