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가 약학정보원 분리와 청구프로그램 교체 진행사항을 전면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회장 리병도, 이하 건약)는 9일 성명을 내고 그간 비공개로 일을 진행해온 조찬휘 집행부를 비판했다.
건약은 "조찬휘 집행부에 대해 약정원 영리법인 분리와 관련된 내용을 회원들에게 알리지 않고 일을 진행시킨 것은 독단적이고 비민주적인 회무 방식"이라고 꼬집었다.
건약은 "약학정보원과 PM2000은 7만 약사들의 공동 자산으로 약학정보원과 PM2000을 유한책임회사로 분리하겠다는 것은 약사들의 공동재산을 일부 인사들의 영리기업으로 사유화하겠다는 가당치 않은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건약은 "회원 승인 없이 진행되는 약학정보원의 유한책임회사 설립을 즉각 중단하고 이 내용을 모든 회원들에게 공개하라"고 말했다.
건약은 "대한약사회와 약정원 본연의 설립 목적에 충실해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약학정보원을 유한책임회사로 만들겠다는 것은 그 기본을 망각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건약은 "그간의 진행 과정과 '팜 IT3000' 운영 관련 사항을 모두 공개하고 그간 밀실에서 분리 계획을 추진한 강봉윤 정책위원장과 양덕숙 약학정보원장을 즉각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건약은 조찬휘 회장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며 "경고에도 불구하고 사유화 작업을 묵인하고 두 임원을 해임하지 않을 경우 대한약사회장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판단하고 회장 사퇴 등을 포함한 모든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