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부활 제6주간 화요일)
성령 충만하시기를 사랑합니다….
1979년 성녀 마더 테레사 수녀님이 노벨 평화상을 받으면서 이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I am nothing (아이 엠 낫씽)”
“저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하느님 안에서 하느님의 말씀으로 삽니다. 그랬더니 다른 일들이 쉬워졌습니다.”
그래서 지금 생각해보니 주일 미사 때마다 신자분들이 서로 마주 보면서 외치고 있는 “당신을 보니 마치 예수님을, 성모님을 보는 것 같습니다.”라는 말씀은 너무나 쉽게 저희에게 이루어진 성령 충만한 주님의 섭리였음을 감히 고백하면서 기도합니다.
“주님, 오늘도 저희를 성령 충만하게 도와주십시오. 성령 충만 없이 하룻길을 걷는 것이 두렵습니다. 왜냐하면, 성령 충만하다고 느끼지 않을 때 말조심합니다. 혹시나 말실수로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랑합니다. 목마른 사슴처럼 애타게 주님을 사랑합니다.” 아멘.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떠나는 것이 너희에게 이롭다. 내가 떠나지 않으면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오지 않으신다. 그러나 내가 가면 그분을 너희에게 보내겠다. 보호자께서 오시면 죄와 의로움과 심판에 관한 세상의 그릇된 생각을 밝히실 것이다.”
그래서 “말씀을 통해 보내주신 보호자 성령을 받아들이라.”라고 하십니다. 그래야 만이 저희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무엇이 ‘죄’인지를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보호자께서는 저희에게 죄가 없음을 입증해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 성령께서 오셔서 죄에 대하여, 의로움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그릇된 생각을 밝히시고 확신하게 해 주십니다.
한마디로 그리스도 주 예수님께서 이룩하신 구원사업의 공로를 저희에게 받아들이도록 하여 생명을 얻게 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누구라도 성령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무도 예수 그리스도를 생명의 구세주로 믿을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성모님께서는 인간으로 태어나셨지만, 주 예수님께서 성령으로 잉태되시는 순간부터 하느님의 은총으로 죄로 물들지 않으셨습니다.
가브리엘 천사가 성모님께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할 때, 성모님은 천사에게 말씀합니다.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자 천사가 말합니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성령님으로 인해 성모님의 수태고지 말씀을 묵상할 때 성모님과 주 예수님의 성령 충만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아멘.
사랑하는 고운님들!
어느 고운님이 두레박 사제와 함께 하는 피정에서 “당신을 보니 마치 예수님을, 성모님을 보는 것 같습니다.”라고 외쳤던 그 말씀에 저절로 ‘아멘’하고 고개를 끄덕거렸답니다.
왜냐하면, 마치 서로가 예수님과 성모님의 웃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무거워서 피정을 안 오려고 했는데 피정에 와서 하느님 말씀을 듣고 묵상하면서, 나에게 보내주신 이들이 하느님이 보내주신 큰 선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피정 후에 피정하신 분들에게 “왜, 우셨습니까?”라고 물으니, 자기 자신의 죄와 잘못을 보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마치 보호자 성령님으로 인하여 그 피정에 참석했던 분들이 영적 회복으로 다시 일어났습니다.
그러므로 고운님들은 성령 충만하다고 느껴지지 않을 때, 중요한 결정을 미루고 침묵 속에서 성령 충만하시기를 기다리십시오.
이제 고운님들은 목마른 사슴처럼 성령님을 사랑하십시오. 성령 충만을 사랑하십시오. 그러면 성령님께서 고운님들의 심중에 찾아오실 것입니다.
그래서 저 두레박 사제도 언제부터인가 영적일기를 준비하기 전에 고운님들 안에 성령 충만한 은혜로움이 있기를 기도하면서 큰소리로 외칩니다.
“고운님들을 보니 예수님을, 성모님을 보는 것 같습니다.” 진짜로 정말로 아멘, 알렐루야.”
저 두레박 사제도 말씀으로 주님의 섭리가 이루어졌음을 믿고 몸과 마음이 아픈 고운님들과 간호하는 고운님들, 그리고 고운님들의 자녀에게 주님의 치유와 회복의 은총이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영적일기를 마무리하면서….
성녀 마더 테레사 수녀님의 ‘전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느님 말씀으로 살았더니, 다른 일들이 쉬워졌습니다.’라는 고백으로 이루어졌던 주님의 섭리가 고운님들에게도 성령 충만한 모습으로 이루어져 치유와 회복의 은총을 누리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강복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고운님들에게 강복하시어 길이 머물게 하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첫댓글 주님, 오늘도 저희를 성령 충만하게 도와주십시오.
목 마른 사슴처럼 애타게 주님을 사랑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