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야님 번개에 다녀왔습니다.
후기가 좀 늦었네요~ ^^;
슈퍼에이트는 미국에서는 비교적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긴합니다만 국내 반응은 영 시원치 않네요~
무엇보다도 스티븐 스필버그라는 걸출한 파워 감독의 제작과 떡밥 날리기로 유명한 에이브람스 감독의 연출로 이목을 끌었죠~
에이브람스 감독은 배우 김윤진이 출연해 잘 알려진 로스트와 프린지 같은 유명 TV 시리즈의 각본, 연출 등을 담당했었고요~
아마겟돈, 클로버필드, 스타트랙 더 비기닝, 굿모닝 에브리원 등을 연출 혹은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난 후의 전체적인 느낌은 에이브람스 감독의 영화라기보다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라는 느낌이 강했는데요~
'미지와의 조우 + 이티 = 슈퍼에이트' 라는 공식이 떠오르더군요~
굳이 장르를 나누자면 SF 중에서도 SF 동화라고 이야기하겠습니다.
리얼리즘과 환상의 중간 영역을 지향하면서 사건 자체보다는 사건과 연관되어 있는 인물의 마음을 다루는 SF라고 하는 것이
좀 더 정확한 표현이겠네요...
전반적인 리뷰에 대해서는 네이버의 리뷰어가 충실히 적어놓았습니다.
제가 바라본 영화의 시각과 상당히 일치해서 그대로 링크 올립니다.
http://movie.naver.com/movie/bi/mi/reviewread.nhn?code=77039&nid=2426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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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램 역으로 나온 조엘 코트니는 완벅히 신인이나 다름 없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멋진 연기를 보여줍니다.
조 램의 아버지 역인 보안관 잭슨 램역의 카일 챈들러는 영화보다는 TV에서 더 많은 활약을 하고 있는 배우입니다.
앨리스역의 엘르 패닝은 1998년 생으로 10대 초반같지 않은 성숙함을 보여주는데요~
2001년 '아이 엠 샘'의 2살 때의 루시역으로 무척이나 빨리 영화계에 데뷔했네요~ ^^;
또한 다코타 패닝의 4살 어린 동생입니다. ^^; 자매는 역시 우월하군요 ㅠㅠ
조 램의 친구이자 영화 감독?으로 데뷔한 찰스역의 라일리 그리피스 역시 신인입니다.
통통하니 귀엽게 나왔지요 ^^;
전형적인 서양식 오타쿠?의 모습을 보여준 캐리역의 라이언 리는 1996년 생으로 10살부터 단역으로 배우생활에 뛰어들었군요..
분명한 것은 슈퍼급 배우가 없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전반에 걸쳐서 배우들로 인한 짜증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신인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연기들이 정말 인상적으로 남아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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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미지와의 조우를 티비에서 처음 봤을 때 그 강렬함을 잊을 수 없었습니다.
(우연하게도 최근에 다시 구해 보았는데 공교롭게도 얼마 안되서 슈퍼 에이트를 보게 되었습니다~ ^^;)
또한 이티를 처음 극장에서 보았을 때의 그 감동 역시 잊을 수 없었습니다.
추운 겨울날 부모님과 영화를 보기 위해 서울 나들이한 유일한 기억이기에... 더더욱 잊을 수 없습니다.
슈퍼 에이트를 보고나니 무한한 감동보다는
과거에 봤던 영화들과 이미지가 겹쳐 그 어렸을 때의 추억이 너무나도 강렬히 일어나더군요~
어찌보면 고전 영화와 비교해 볼 때 그만큼 새로울 것이 없는 영화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미지에 대한 호기심, 인간의 이기심, 아이들의 성장통, 어른들의 고민, 서로의 상처에 대한 이해 등등...
사실 일반적인 SF 영화에서는 조금 보기 힘든 주제이기에 딱 떠오르는 대표작들이 있습니다.
때문에 'ET'라는 영화와 '미지와의 조우'라는 영화가 갖는 위대함은 이후 비슷한 주제를 다룬 영화에 있어서는 너무 나 큰
장벽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SF 동화를 창조해 낸 제작과 연출에게 무한한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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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영화에는 장르 특성상 여러 오류가 나타나기 마련인데요~
이 영화 역시 피해갈 수 없습니다. 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에 거슬리지 않은 것들은 영화에 대한 호감 때문일까요? ^^;
SF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영혼의 치유를 바라는 영화...
아이들의 순수함을 찾는 영화...
어른들에게 동화같은 일들을 실현시켜 주는 영화...
그리고 어렸을 때의 꿈을 이룬 영화...
과거 에이브람스 감독이 8mm 필름을 만지작 거리며 꿈꿔왔던 영화중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실제로 스필버그 감독의 8mm 필름 편집을 도운 적도 있다고 합니다.)
쿠키로 나오는 에피소드 영화도 참 잼있습니다. ^^;
첫댓글 쿠키에 한표~ ㅋㅋ
ㅎㅎ 쿠키 자체가 하나의 작품이었죠~ ^^;
"Super 8" 이 무슨뜻인지 무지 궁금했는데 쿠키를 보면 알수있다죠? ^^
쿠키에 등장한 B급 영화인 마지막 좀비영화 제목이 The Case (사건) 인데요~
이 영화를 제작할 때 쓰인 촬영용 필름이 super 8 이라 불린 8mm 필름이었습니다.
8mm 필름도 여러 과정을 통해 아마추어에게 적합한 촬영용 필름 규격으로 자리잡았는데요~
그 중에서도 화면의 비율을 높이고 동시 녹음이 가능하도록 코닥에서 제작한 필름을 super 8 이라 불렀습니다. ^^;
감독이 어렸을 때 8mm 영화를 찍으면서 꿈을 키웠다고 하는데요~
아마도 영화에서 아이들을 통해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 중의 하나가
자신이 어렸을 때 순순하게 꿈꿨던 영화에 대한 열정등을 주인공을을 빌어 이야기 하고 싶지 않았을까요? ^^;
아~ 참고로 Single 8 이라는 필름도 있는데요~ 이 필름은 후지에서 만들었습니다.
와우 8mm필름과 영화를 향한 아이들의 열정이라 ^^ 대단한데요 그렇게 깊은뜻이 ^^;
^^; 그러게요~
영화를 보면서 한때의 열정이 되살아나는 그런 경험이 쉽지는 않죠~
쿠키가 오히려 감독의 마음이 담겨있는 영화라 느껴지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