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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그제, 불과 이틀 동안이지만 기분 많이 나빴다. 완주했다고 떠든 경주동아마라톤에 기록이 없다는 것이다. 그것도 모르고 지난 1주일 동안 혼자 흐뭇해 하고 즐거워 했던 것이 너무 부끄럽고 창피했다. 충격적인 내용의 자초지종은 이렇다.
지난 10월 17일, 김상근 선배와의 내기 겸 나의 오랜 숙원이었던 경주동아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고 덕분에 뒷풀이에서 과분한 축하들도 많이 받았다. 그리고 그날은 귀가하자마자 곯아 떨어졌고, 이튿날 아침 서둘러 1주일 예정으로 서울 출장을 갔다. 그 1주일 동안 카페를 들여다 볼 틈 없이 지냈는데…. 출장에서 돌아온 이틀 전 토요일, 모처럼 카페에 들러 이곳저곳(물론 나의 동영상을 포함해서) 기웃거리며 혼자 낄낄거리며 웃던 도중 문득 나의 기록이 확인 안 된다는 문차준 총무님의 글을 보고선 그때까지의 봄날 같던 기분이 싸늘하게 식어 살얼음판으로 변했다. 어쩐지… 그렇잖아도 골인 직전 찜찜한 구석이 있어 마음에 걸렸었는데 말이다.
마라톤본부에 전화를 했다. 그러자 내가 40km 지점 CP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기록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과 그날 내가 이상하게 생각했던 마지막 주로 안내자에 대해서는 자기네들은 확인할 길이 없어 무어라고 말을 못 하겠다고 한다. 특히 그 지점에서 CP를 보지 못 했다는 나의 말에는 잠시 말을 멈추더니 전화를 끊고 조금만 기다려 달란다.
한참 후 전자칩 회사직원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 직원은 처음에는 절대로 CP가 없었을 리 없다고 했다. 오히려 그들은 경찰이 교통정리를 위해 강제로 철수하라고 할 때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고 우겼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혹 후미주자가 들어올 때 쯤 치웠을 수도 있다고 했다…. 그쯤 되니 왠지 나도 더 이상 확인하고`싶지 않았다. 더 이상 물어보았댔자 의미도 없을 뿐더러, 솔직히 나 역시 지금 생각해도 잘 이해 되지않는 찜찜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하필이면 운동장이 빤히 건너다 보이는 마지막 지점에 이르러 안내하는 사람이 주로를 놔두고 둑길로 올라가라고 했으며(의아해서 두 번이나 되물었다), 또 둑길에 올라 달릴 때 저만치 앞서 가던 주자가 왜 되돌아오며 중간 다리를 건너야 한다고 했느냐는 것이다. 결국 그와 함께 중간 다리를 건너 자갈밭 주차장을 가로질러 한참을 뛰어 주로로 올라왔다. 왜 그랬을까?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피니시라인을 통과한 뒤, 몇몇 회원들에게 마지막 CP의 위치를 확인했던 것도 이런 이유 탓이다. 무언가 찜찜한 것이 마음에 걸리는 구석이 있었던 것이다.
어쨌거나 나는 완주를 했다. 주로보다 더 뛰었으면 뛰었지 덜 뛰지는 않았다. 경주동아마라톤의 주로는 좁은 시내를 맴돌다 보니 반칙의 소지가 있는 것 같다. 주로에서 앞서 반환점을 돌고 온 주자가 반환점에 CP가 없다고 일러주면 반환점 끝까지 가지 않고 건너 뛰는 경우처럼 말이다. 하지만 나는 이것을 더 이상 마음에 담지 않기로 작정을 했다.
확인한 기록은 5"30'30 다. 이것은 전자칩 회사에서도 재확인해 주었다. 물론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그렇다고 아주 불만스러운 것도 아니다. 사실 연습 때 혼자 재어 본 기록에도 못 미친다. 속은 좀 쓰리지만 그래도 괜찮다. 스포츠는, '참가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누군가가 말했던 것 같다. 그러나, '……이기는 데 목적이 있다.' 이것은 내가 덧붙인 말이다.
흔히 기록은 별 거 아니라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결국 그들의 속마음은 그렇지 않음을 우리는 안다. 나 역시 단순한 완주를 떠나 좀 더 좋은 기록을 가지고 싶었다. 하지만 안 된다. 고등학교 때 개교기념 교내마라톤대회 전교 2등의 실력은 먼 옛날의 일이다. 지금 이 기록이 다른 사람들이 볼 때 많이 한심하고 우스울 수도 있지만 내게는 그렇지 않다. 어쨌든 나는 완주라는 내 목적을 이룬 것이다.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내가 마라톤을 한다고 하면 믿지 않는다. 믿는 건 고사하고 웃지만 않아도 다행이다. 덩치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괜히 뛰다가 무릎이 박살난다던가, 또는 쿵쿵거리며 뛰면 도로가 깨져서 아까운 국민 혈세를 낭비할 수도 있으니 마라톤만은 하지 말라는 친구도 있었다.
그래도 이번에 몸무게가 오랜만에 25년 전의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늦은 밤 온천천이며, 선동 수변산책로며, 금정체육공원과 범어사를 싸돌아 댕기다가 어두운 밤 하늘을 방황하는 날벌레를 숱하게 먹어치웠는데도 그렇다. 숨이 가빠 헥헥 거리는 입 안으로 순식간에 날아드는 놈들은 어쩔 수 없이 꿀꺽 삼켜야만 했다.
우리동네에서 어떠한 교통수단도 이용하지 않고 해운대 동백섬까지 여러 번 갔다. 정말 신기했다.
처음 해운대 동백섬에 도착했을 때는 스스로 대견하고 신기해서 일부러 동백섬을 몇 바퀴 돌았다.
이번에 느낀 일이지만 작년에도 충분히 풀코스를 완주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때도 이번처럼 늦게 도착해 회원들을 오래 기다리게 하는 불상사는 없어야겠다는 것과 은근히 기록에 대한 욕심으로 초반에 무리를 했던 것 같다. 평소 서정목 선배님께서 초반 속도조절에 대해 누누히 강조하였음에도 막상 주로에 서면 속도에 대한 감이 잘 오지 않는 것이 문제였던 것 같다. 이래서 첫 풀에는 페이스메이커가 필요한 게 아닌가 짐작된다. 이번에도 거의 그때와 같은 수순이었다. 그때과 똑같이 20km 지점까지는 한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뛰었고, 25km 지점 통과 후부터 엄청난 컨디션 난조를 겪었다. 솔직히 30km 지점에서는 다 때려치우고 싶어서 아예 걸었다. 마침 온천천 '막달리자' 클럽회원 아주머니와 함께 걷게 되어 심심하지는 않았다. 또한 걸어가면서 간단한 스트레칭을 배워 몸을 풀었는데 이게 도움이 된 것 같다. 아무래도 그 아주머니는 배테랑인 것 같았다. 다만 그날 컨디션이 좀 좋지 못하다고 했다.
모든 상황이 작년 그때와 너무 흡사했다. 다만 그때는 멈추었고 이번에는 멈추지 않았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그리고 예전 이상금 교수님과 첫 하프 도전 때와 비슷한 해프닝이 이번에도 일어났다. 그때 교수님께서 나를 위해 페이스메이커를 자청하셨지만 난 나대로 출발 전부터 배탈이 나 있었고 그래도 차마 배탈났다는 말을 하지 못해 고생했다던 그 이야기다. '꼴찌를 위한 페이스메이커'라고….
32km 지점을 지났을 즈음, 아까부터 뒤따라오는 경찰차가 자꾸만 신경 거슬렸다. 그래서 일부러 달리기를 멈추고 주로변에 서서 그 차가 지나가길 기다렸다. 그런데 지나가라는 그 차가 그냥 지나가지 않고 기다리고 서 있는 내 옆에 다가오더니 슬그머니 조수석 차창을 내린다. 그리고 한 경찰아저씨가 측은한 기색이 역력한 얼굴을 내밀고 말했다.
"이 차 안 탈랍니꺼?"
와락 신경질이 났다. 이 양반이 사람을 뭘로 보고….
"와 꽁짜로 차 태워줄라꼬 하능교? 내는 지끔 보다시피 빤스만 입고 있어서 차비도 없는디…."
퉁명스럽게 내뱉았지만 그는 그러거나 말거나 동정어린 표정으로,
"힘들어 보이서 그런다 아입니꺼. 그래가지고설랑 끝까지 뛰기나 하것습니꺼? 마, 차비 안 내도 된께네 타이소."
쓰ㄱㅂ…
"지끔 내 약 올릴라꼬 그랍니까?"
"그런 거 아임미더. 마, 타도 됩니더. 차비 안 받을 낀께네. 그라고 오늘 못 뛰모 다음에 또 뛰모 될 거 아임미꺼."
문득 작년 이맘 때의 회수차량 악몽이 되살아나고 더 약이 바싹 오른다.
"머요? 다음에 뛰라꼬요? 오늘 못 뛰모 난 다음 같은 거 없으니까네 아저씨가 퍼뜩 내 앞을 지나가던가 아이모 내 안 보이는 곳에서 따라오소. 안 그라모 차가 확 뽀사지는 수도 있으니까네."
"어, 그라모 안 되는디. 이 차 비싸요. 더구나 국가 공공기물이라 뽀수모 큰 일 나는디…."
그런 다음 그 경찰아저씨는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천천히 내 곁을 지나 가버렸다. 아까운 시간 몇 분은 까먹은 것 같다.
그렇다고 그 뒤 다시는 그 경찰아저씨를 보지 못한 것은 아니다. 언제 나타났는지 그 경찰차는 나와 앞서거니 뒤서거니를 여러 번 반복했다. 짜증이 났지만 앞서 주로을 정리해 주는 그가 고맙고, 어느새 신경 쓰지 않게 되었다. 그런데 37km쯤인가 경주 재래시장 앞을 지나올 때 왠 승용차 한 대가 갑자기 튀어나와 내 앞을 가로막았다. 워낙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나는 깜짝 놀라 그 자리에 서고 말았다. 그러자 그 경찰아저씨는 곧장 승용차를 향해 경고방송을 하는 것이었다. 그것도 아주 격앙된 날카로운 목소리로.
"보소. 거. 달리기 하는 거 안 보이요? 민주시민이 말이야….(혀 차는 소리가 한 번 크게 들리더니) 퍼뜩 비끼소. 빨리 안 비끼요?"
그래서인지 내 앞을 가로막았던 승용차가 놀란 듯 얼른 골목길 안으로 사라졌다. 민주시민, 참 오랜만에 들어보는 말이었다. ㅎㅎ….
그런데 배도 고프고 물도 고프고… 주로에서 뒤쳐지면 이렇게 서러운 줄 이번에 알았다. 음수대에 도착해도 마실 물이 없었다. 그리고 끝내 바나나나 쵸코파이는 구경도 못했다. 목이 마르지만 하는 수 없이 그냥 지나치려는데 예의의 그 경찰차가 다가왔다. 내 옆으로 바싹 다가온 뒤 또 차창을 슬그머니 내리더니 그 경찰아저씨 얼굴이 쑤욱 나타난다.
"물 마실라요?"
귀에 익은 억센 경상도 사투리.
"물이 있긴 있어요?"
겸연쩍어진 내가 쑥스러워 딴전을 피우자,
"있으니까네 물어보는 거 아이요. 마시기 싫소?"
"누가 마시기 싫다고 했어요. 그냥 있기는 있능가 물어봤지."
"경찰이 거짓말 하는 거 봤소?"
그는 씩 웃으며 1.5리터짜리 큰 프라스틱 생수물통 내밀었다.
"하이튼 욕 보요."
물을 마신 후 통을 도로 건네자 그가 다시 씨익 웃었다. 햇살 따가운 여름날 큰 플라타너스 나무 이파리 같은 웃음이었다.
그뒤 그는 주욱 내 뒤를 따라오면서 수시로 물을 건네주었다가 어느 지점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러자 좀 허전해졌다. 짧게나마 그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즐거웠던 것 같다. 그리고 그뒤 얼마 안 있어 둑길로 안내 받는 사건이 일어났다.
주로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기억이다.
내가 살아오면서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아보기도 처음인 것 같다.
지치면 먹으라며 출발 전에 'Energy Booster'를 챙겨주고 완주 후에는 꽃다발을 선사해 준 황나은 후배님도 그렇고,(사귄다는 오해를 받을 만도 하지롱!) 경주로 출발하기 전 여러 번 격려문자를 보내 준 문차준 후배님도 그렇다. 하긴 서정목 선배님은 여름 내내 짬짬히 연락주셔서 이것저것 챙겨주셨다. 첫 풀이라 신경 쓰인다고 하셨다.
출발 직전, 나도 모르게 긴장되어 있던 순간 이름을 불러준 박보영 후배님과 화이팅을 외쳐 준 윤정현 후배님도 그렇다.
주로 후반부, 지친 내가 지나갈 때 승용차를 탄 많은 사람들이 화이팅을 외쳐 주었다. 그들 중 한 부부가 있었다. '끝까지 완주 하세요!' 그 부부 사이에 아주 작은 꼬마도 있었다. 고사리 같은 작은 손을 내밀며 '아저씨, 화이팅!'을 외쳤을 때, 영화에서만 보던 장면들을 내가 겪을 줄은 정말 몰랐다.
마침내 막바지에 이르러, 긴 시간 동안 마중나와 기다려 주었다가 마지막 운동장 한 바퀴를 함께 뛰어준 김일 전 회장님, 김진홍, 최욱진 후배님도 고맙다. 김병호 후배님의 동영상은 나도 우스워 죽는 줄 알았다.
그런데, 늦게 온 죄라며 내 몫은 하나도 남겨놓지 않고 다 먹어치운 효원마라톤클럽 회원 여러 분, 나 먹는 것에 목숨 거는 사람임을 이번 기회에 강력하게 밝혀두는 바입니다. 나, 얼마나 배 고프고 물 고팠는지 아십니까? 또 다른 분들이야 그렇다손치더라도 김동국 선배님이나 김성동 선배님마저 어찌 그러실 수가 있습니까요…. 다음에는 꼭 저 챙겨주세요.
그리고, 일일이 이름을 다 말할 수 없는, 그저 나 하나 장시간 기다려주신 우리 효마클 회원 여러 분, 다들 정말 고맙습니다.
만약 박세규와 유홍현 후배님이 있었다면 더 즐거웠을 것이다. 작년 이맘 때, 풀코스 도전에 많은 격려를 해주었던 그들이 이번에는 보이지 않는다. 못 본 지가 꽤 오래된 것 같다. 특히 '명예의 전당' 회원인 박세규 후배는 어디서 무얼 하고 있단 말인가. 그리고 작년 봄 '합천 벚꽃마라톤'에 갔다오면서 준 유홍현 후배님의 작은 나무액자는 첫 풀코스 완주메달을 보관할 거라던 약속을 이번에 지킬 것이다. 그런데도 그들이 보이지 않아 많이 아쉽다. 좋은 말 할 때 얼른 나타나 주길 바란다. 이건 정말 나의 간절한 바램이다. 다시 '수달'에서 수다떠는 즐거움을 맛보고 싶다.
김상근 선배님, 비록 내기에서 지긴 했지만 그래도 마음은 즐겁습니다….
효원마라톤클럽,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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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그래도 걷기대회도 아니고 마라톤대회인데 연습은 좀하시고 뛰시소!!
고생이 많았었군요. 반쯤 성공하신 두번째 풀은 다음에 온전히 성공 할 것이라 믿습니다. 완주를 축하합니다.
조금 시걸벌적한 첫풀입니다.손선배님~.sub-5라는 새로운 목표가 있어 좋겠네요. 완주축하드려요~
푸울 완주를 축하합니다. 여러가지로 아쉬운 점도 있겠지만 완주의 감동을 가슴에 새기시고 변함없는 달림속에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 가시길 기원합니다. 손부길 힘!!!!
첫 풀 완주 축하합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혼자만의 훈련 방법보다 선배들의 조언이나 글도 참조하고, 같이 뛰면서 배워가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무조건 마이 뛴다고 능사는 아닙니다. 저도 이번에 준비안하고 뛰다가 시겁했다는...
저도 맨날대회갈때 마다 후회하는게 연습좀 하고 뛰면 이 고생안하고 남들처럼 즐거운 날리기가 될건데 합니다. 하여튼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페메만 있어어도 CP는 통과했을껀데..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 이는 승자의 오만함의 표시지요. 이번 게임은 나의 의지가 스며들 여지가 전혀 없는, 그래서 연습도 전혀 필요가 없었지요. 참석 조차도(갑자기 친구의 사망으로 서울로 조문, 부산에서의 모임 등등으로 불참하게 되었음, 양해를 바람니다.) 담에는 나와 정식으로...암튼 생 고생을 하였읍니다.ㅎㅎㅎ
손부길님! 힘들게 완주한 첫 풀의 기록이 안나오다니...ㅠㅠ 하지만 기록증! 그기꼭 중요한 것은 아니죠. 손부길님은 확실히 완주를 하셨으니. 어쨋던 수고 정말 많이 하셨고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 손부길!힘!!!
고마 3시간정도 전후로 후딱 달리고 마시지~~~ 5시간넘어 동안 민폐(?)를 끼쳐 가면서리 ㅋ ㅋ 덕분에 경주의 가을은 길게 즐기셨겠습니다. 첫 풀 완주를 축하 드립니다. 손 부 길 힘!!!!
선배님 축하드립니다. 경찰과 수다만 아니었어도 5시간 안에는 들어왔을낀데 아깝습니다. 좀 더 훈련하시어 담에는 쉽게 달리시길 바랍니다.
넘 신경쓰지 마시고 즐겁게 오래 달리면 이 문제는 아련한 추억으로 남습니다,담에는 지대로 함 붙으소^^. 진정한 도전장이 접수됨으로 성사를위해 조만간 수달에서 함 만납시다.
수고 많으셨고 그래도 제일 부러운게 살빠졌다는 소리네요. 뒤풀이장소 이동 관계로 선배님 제대로 못챙겨서 미안합니다. 다음에는 꼭~ 챙겨드릴것을 약속하는 바이며, 덩치 큰사람이 음식 끝에 더 서러운데 거듭 미안합니다. 이제 건강도 회복하셨을테니 다음에도 풀 뜯으러가야지요? 주로에서 자주 뵙겠습니다 ^^
오랜만의 첫풀 완주기, 감동의 느낌이 전해져옵니다. 자기자신과의 싸움에서도 이기고 완주도 하고 중간에 막달리자 아줌마랑 경찰관 아저씨랑 재미있는 추억도 만들고... 완주 축하드리며 자주 주로에서 보입시다. 손부길 히~~~~임!!!
축하드립니다. 나는 언제나 걸어서라도 한번 완주해 볼까?
조금만 더 체계적으로 하시면 훨씬 마라톤이 즐겁울 것입니다. 첫술에 배 안부르죠. 근데 여기서 그냥 유야무야면 안됩니다. 계속 도전해야 첫 완주경험이 값지게 되지요. 축하합니다.
그래도 축하드립니다. 생생한 아픔(?)이 실감나면서도, 3년 전 경주에서의 제 첫풀과 좀 비교되어 아쉽네요ㅋ 그때 지는 배테랑이신 선배님이 이끄는 대로 꼴불꼬불 뛰다보니 피니쉬라인 보이던데요. 것도 4시간 38분만에 하하~ 그러나 그 뒤에 두 번 더 뛰고는 다시는 풀은 엄두도 못내고 있고, 이제는10K도 걔우 뛴다는 현실....ㅠㅠ 앞으로도 쭈욱~즐달 건달하시며 행복한 달림길 되세요^^
페메가 있었더라면 좀 덜 힘들었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네요. 암튼 좋은 경험했으니 이를 토대로 더욱 정진하시길 바랍니다. 풀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거.... 손부길 힘!
선배님! 머리 올리신것 축하합니다. 언젠가 혼자 선동호수길을 달리던 모습을 보고 쉽게 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뜻대로 안되었네요. 인자 시작이니까 서브포는 함 해야지요
그래도 공짜 국가 기물 이용하지않고 끝까지 완주하신 의지가 존경스렸습니다. 누구보다 기억에 남는 첫 풀 완주기네요. 첫 풀 완주를 많이 축하드리면서 다음의 좋은 기회의 밑받침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