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주말이기도 하고 집에서 쉬다가, 저의 경험을 토대로 밴쿠버에서 일자리를 구했던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많은 예비 워홀러의 걱정과 궁금증을 만드는 일자리 구하는 과정! 나는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까? 많이 걱정 하시는 것 같아요. 저 역시 출국 전 가장 막막했던 것 하나가 일자리 부분이었습니다. 외국인에게 말은 걸 수 있지만, 대답을 이해하지 못하는 나쁜 리스닝 실력을 가지고 있어서 더욱 걱정을 했었습니다.
출국 후 학원 수업이 끝을 보일 때쯤 슬슬 자금의 압박도 들어오고 빨리 돈을 벌어야 한다는 스트레스가 있었는데요. 그래도 열심히 하면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준비를 했었답니다. 제가 캐나다에서 생활 했던 시기는 14년도로 지금과는 조금 다른 시급, 일자리 컨디션이라는 것은 감안 하시고 읽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자리를 구하기 전 나를 먼저 돌아보자!
일자리를 구하기 전, 우선 나를 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지금 어느정도 레벨에 있는지, 내가 어떤 아르바이트를 했었고, 어떤 일을 잘 할 수 있는지 우선적으로 생각했습니다. 초창기 저의 영어레벨은 10 레벨 중 2단계로 상당히 영어를 못하는 아이였습니다. 따라서 제가 생각할 수 있었던 직종은 단순한 디시워셔, 한국분들을 대상으로 일하는 한인가게, 청소 관련한 일자리 정도였습니다. 학업과 일을 병행하려 했지만, 영어실력을 쌓아 좀 더 나은 일을 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3개월간 학원 수업을 집중해서 들었습니다. 정말 공부공부공부를 하고 학원 마지막 시험에서 레벨 6-7을 받았는데요. 학원에서도 단기간 가장 빨리 레벨이 오른 학생으로 칭찬도 받았습니다. (네 자랑이에요) 레벨이 6-7 정도로 오르자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아 졌습니다. 주방, 캐셔, 일반 음식점의 서버까지 노려 볼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 되고, 이제 일자리 구할 준비를 하였습니다. 여기에 평상시 주방에서 아르바이트를 많이 하였고 치킨 피자 햄버거 등의 외식업에서도 일해본 경험을 살려 일을 구하자! 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양보할 수 있는 것 양보할 수 없는 것을 정하자
일자리를 찾을 때 이런 일을 했으면 좋겠다. 이런 일은 안했으면 좋겠다. 구분을 짓고 그에 따른 제한 사항들을 꼼꼼하게 조사하였습니다.
당시 제가 가장 원했던 우선순위는
- 최저임금 이상의 돈을 줄 수 있는 곳
- 한국인 코워커가 없을 것
- 한국 손님들이 적을 것
- 여행객들 보다는 캐네디언들이 많을 것
- 내가 배우고 싶은 억양과 액센트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자주 올 것
- 풀타임 근무가 가능 할 것
이 것을 기준으로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렇게 목표를 세우게 되니 제가 거주하던 홈스테이는 인도사람들이 모여 사는 마을로 집 주변에서 일을 구하는 것을 포기 하였습니다. 다운타운은 너무 많은 유동인구와 인종들이 몰려 다양한 영어발음을 들을 수는 있지만, 오히려 제가 영어를 사용하는데 있어 혼선을 줄 것 같아 다운타운 역시 포기하였습니다. 저는 백인과 케네디언들이 많이 거주하는 노스벤쿠버로 지역을 선정하였습니다.
집에서 노스벤쿠버까지의 거리는 버스로 약 50분 정도 걸리는 2 ZONE 지역이었지만 그래도 그것이 더 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력서를 작성하자.
저는 이력서를 작성할 때 여러 기관과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WorkBC 하루 15장의 무료 출력가능 – 원칙상 워홀러들은 첨삭을 안해줌
Success Foundation – 무료 첨삭 가능
28 W Pender St, Vancouver, BC V6B 1R6, Canada
두 곳을 포함하여 학원 선생님들을 붙잡고 레주메를 작성하였습니다.
레주메에 대한 팁
- 한국의 이력서와 달리 캐나다의 레주메는 사진 성별 나이를 기록 하지 않는다.
- 커버레터 (자기소개서) 이력서에 적지 못한 내용,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내용 작성
- 경력 사실상 한국의 대학과 한국의 경력이 크게 도움이 되진 않지만 참고 사항이 될 수 있음
만약 자신이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별다방, M햄버거, 햄버거왕 등) 의 프랜차이즈에서 일했다 면 캐나다의 같은 회사를 지원했을 때 가산점을 받을 수 있음
꼭 이런 유명 프랜차이즈가 아니어도 자신이 지원하는 분야에 경력이 있다면 참고사항이 될 수 있음으로 반드시 적는 것이 좋음
- 장기적으로 일을 할 것이라는 것을 어필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캐나다도 한달 두달 일한다고 하면 안뽑습니다.)
- 자신이 어떤 레스토랑에서 어느 분야 담당으로 나에게는 이런 업무스킬이 있음을 강조
- 군필의 남성분이라면 군대 다녀온 것을 작성하면 도움이 될 수 있음
이력서를 돌려보자
처음에 가장 일해보고 싶었던 곳은 팀홀튼과 스타벅스였습니다. 저에게 커피숍은 뭔가 예쁘고 잘생기고 멋있는 사람들만 할 수 있는 세련된 일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주방에서 요리한다) 커피에 대한 환상이 많아 커피숍을 지원하고 싶었습니다. 별다방이나 팀홀튼의 경우 매장에 레주메를 전달하는 방법도 있지만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자신이 희망하는 지역에 일자리가 있는지 확인 후 지원을 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또 저는 조금은 만만해보이는? 곳에 많이 지원하였습니다. 다운타운을 조금만 벗어나면 한가해 보이지만 동네 주민들이 자주 오는 식당들이 있습니다. 그런 곳을 노렸습니다. 물론 유명한 레스토랑에서 일을 하면 시급도 세고 팁도 많이 받겠지만, 무작정 기다리기 보다는 면접이라도 보자 라는 심정으로 구직활동을 하였습니다.
팀홀튼과 스타벅스는 넣었지만 연락이 없고...
최대한 웃으면서 사람을 안뽑는다고 해도 선심쓰듯 레주메를 손에 쥐어 주고 가게를 나갈 때도 미소와 함께 “Thank you for your time, Have a good day! 혹은 Have a good night ,evening!) 을 외치며 지쳐갈 때쯤 한통의 연락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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