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중국과 가장 가까운 나라, 중국에 가장 의리를 지키는 나라는 어느 나라인가? 이스라엘이라는 설이 중국 민간에서 꾀나 유행되고 있다.
1976년 7월 중국 탕산(唐山)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일어났다. 30여만 명이 사망한 인류 역사상 드문 대 참상의 지진이었다. 그때 이스라엘은 맨 먼저 중국에게 많은 의연금을 지원하겠다고 선포했다고 한다. 물론 중국은 세계 혁명의 중심이라는 자부심을 지키며 다른 나라의 지원을 한 푼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냉전시기 미국의 주도 하에 서방 17개국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은 프랑스 파리에 대 공산권 전략물자수출 통제기구(CoCom·1949~1994)를 세우고 사회주의 국가에 대해 신기술, 특히 신식 무기의 수출과 기술을 봉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여기에 가입하지 않았으며 중국에게 대량의 신식 무기와 제조기술을 제공했다고 한다.
1976년 7월 중국 탕산(唐山)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일어났다. 30여만 명이 사망한 인류 역사상 드문 대 참상의 지진이었다. 그때 이스라엘은 맨 먼저 중국에게 많은 의연금을 지원하겠다고 선포했다고 한다. 물론 중국은 세계 혁명의 중심이라는 자부심을 지키며 다른 나라의 지원을 한 푼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냉전시기 미국의 주도 하에 서방 17개국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은 프랑스 파리에 대 공산권 전략물자수출 통제기구(CoCom·1949~1994)를 세우고 사회주의 국가에 대해 신기술, 특히 신식 무기의 수출과 기술을 봉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여기에 가입하지 않았으며 중국에게 대량의 신식 무기와 제조기술을 제공했다고 한다.
- 시진핑(習近平,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2013년 5월 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시 주석은 이날“중국과 이스라엘은 줄곧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며“양국 관계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이스라엘은 전쟁의 아픔을 잘 알고 있다”며“중동 평화를 위해 중국이 힘써 주면 좋겠다”고 했다. /뉴시스
이스라엘의 중국에 대한 신무기와 기술의 지원은 미국 몰래 행한 극비였다. 사실 그 사이 이스라엘은 중국에 최신 무기와 기술을 전수하려고 선불까지 받았다가 미국에게 발각, 제지돼 계약을 어기고 중국에게 손해배상을 하기도 했다. 그러므로 중국 당국은 위 사례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1950년 1월 이스라엘은 서방과 중동 국가 중 맨 먼저 중국을 승인했다. 그러나 중국은 1949~1980년대에 이스라엘을 유태 부흥주의, 죄악의 나라라고 얼마나 공격한 지 모른다. 또한 이스라엘의 철천지원수―팔레스타인의 건국을 최초로 승인하고 지지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중국을 한 번도 맞받아 욕하지 않았다.
북한은 중국의 지원을 수없이 받았고 조-중 우의는 선혈로 응고된 형제의 우의라고 떠벌이다가 조금만 비위에 거슬리면 중국을 욕하고 반대한다. 월남도 중국의 지원을 수없이 받았지만 걸핏하면 중국을 욕하고 반대하며 지금도 중국과 대립관계이다. 이스라엘을 중-북, 중-월 관계보다 더 가까운 나라로 보아야 된다는 많은 중국인의 생각에 일리가 있지 않은가?
중국-이스라엘의 이런 특수한 관계는 인류역사상 아주 드문 현상이며 사람들이 심사 숙고하여야 할 여지를 남겨둔다. 중국-이스라엘의 이런 관계는 사실 깊은 역사적인 원인이 있다.
19세기 말~20세기 초 많은 러시아 유태인은 공산혁명을 회피해 하얼빈(哈爾濱)에 피란 와 살았으며 최고 2만 여명이나 됐다. 2차 대전의 잔혹한 학살을 피하여 많은 유태인은 세계 각지로 흩어졌지만 히틀러가 두려워 감히 받아주지 않았다. 중국은 기꺼이 받아줘 상하이(上海)에 5만여 명의 유태인이 살았다. 이들은 대부분 이스라엘로 돌아갔으며 많은 사람이 정부 요직에 들어갔다. 이스라엘의 제17대 총리 에후드 올머트(Olmert·2006.4~2009.3) 조부의 묘소는 하얼빈에 있다.
유태인은 애증이 분명한 민족이다. 무릇 원수는 세상 끝까지 가서라도 복수하고야 말며 은인은 영원히 잊지 않고 보답한다. 중국에서 목숨을 건지고 돌아간 유태인이 7만~8만여 명이라면 지금은 20만 명 정도로 불었을 것이다. 그들의 사돈에 팔촌까지 합하면 이스라엘 인구의 몇 분의 1은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스라엘이 중국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는 자명하다.
송나라 휘종(徽宗·1101~1122) 연간에 수도 카이펑(開封)에 많은 유태인이 살았으며 후세에 점차 중국인에게 동화되었다. 고대(176BC~630AD) 중국 신쟝(新疆)에 루란(樓蘭)이란 나라가 있었다. 유적지에서 백인종의 시체가 여럿 발굴됐고 지중해 동해안의 인류로 추정되며 유동성이 강했던 유태인과 연결시키는 설도 있다.
이스라엘에 자주 출장 가는 한국의 K목사에게서 자주 들은 말이다. 이스라엘 교회의 사람들은 중국에 대해 큰 호감을 가지고 있는데 원인이 구약 <성경>에 있는 구절 때문이다.‘중동지역은 분쟁이 끊이지 않으며 먼 미래 인구 2억의 나라가 높은 산맥에 터널을 뚫고 수 없는 군대를 파병해 중동지역의 난을 수습한다.’ 중국을 추측하는 말이라고 한다.
유태인들은 앞으로 중국의 힘을 입어 중동의 평화가 이루어질 수도 있다고 믿는다고 한다. 이런 생각을 하는 중국 사람은 전혀 없는데 말이다. 좀 허망한 말이긴 하지만 종교 신양의 차원에서 그런 허망한 환상도 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