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물금
왜 너의 눈에서
내 눈물이 앞을 가리는 걸까
나는 너를 꿈에서도 그리워한 적이 없는데
<간이식탁, 신해욱>
너는 내가 읽은 가장 아름다운 구절이다
<매음녀를 기억하는 밤ㅡ부동은 또다른 흔들림을 위한 단잠에 불과할 뿐, 이현호>
널 종교로 삼고 싶어
네 눈빛이 교리가 되고 입맞춤이 세례가 될 순 없을까
<붙박이창, 이현호>
한 행성이 내게 멀어져 간 것은 재앙이다
네가 두고 간 것들을 나만 보게 되었다
<1226456, 성동혁>
네가 없는 세상이 퍽이나 재미가 있어서
벚나무에서는 꽃잎이 눈물로 흩날리고 진달래가 예고 없이 붉기만 하였소
그럴 때는 내 심장에서도 붉은 꽃이 피었소
<네가 그리우면 나는 웃었다, 강재남>
나의 사랑이 그대의 슬픔을 키운다면 나는 그 어떤 사랑도 꿈꾸지 않으리라
<그대들은 아름다운 시절에 살기를, 박정대>
낭만 없는 낭만에서도 너의 낭만이 되어줄게
<낭만의 역할, 이제야>
모든 것을 사랑하였어도
밤을 떠나는 별처럼 당신이 나를 지나간다
<얼룩, 이사라>
내일은 나빠요 항상 오늘을 버리니
<흔적, 박성원>
당신을 위로하고 싶은 마음에
목구멍에 침묵을 걸었는데
그런 건 위로가 아니었을지도 몰라
<서울, 또는 잠시, 김이강>
겨울 끝에는 항상 봄이 오듯이, 내 끝에는 항상 네가 있다는 걸 부인할 수 없다.
<사랑하지만 사랑하지 않는다, 조진국>
온 힘을 다해 살아내지않기로 했다
<밤의 공벌레, 이제니>
눈을 다 감고도
갈 수 있느냐고
비탈길이 나에게 물었다
나는 답했다
두 발 없이도
아니, 길이 없어도
나 그대에게 갈 수 있다고
<첫사랑-김현태>
비가 온다
이쯤에서 너도 왔으면 좋겠다
보고싶다
<비가 온다-김민호>
우리는 태어나서부터 무언가를 기다리지
받아들이기 위해서 죽음까지도 기다리지
떠날 땐 돌아오기를, 오늘은 내일을, 넘어져서는 일어나기를
나는 너를
<깊은 슬픔, 신경숙>
잇게 다섯시일분 여시와 브금백과 프럼유가 여시께 감사드립니다.
시집이 아닌 것도 섞여있어요!
첫댓글 아, 넘 좋다.
아 진짜 좋다.. 고마워♡
다 좋아오 진짜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나도 전문인지는 잘 모르겠고 시현실 2013 여름호에 실려있는 글이야~~
좋아 너무....고마워...이말밖에 할수가 없어..
고마워!^^
짱♥
아진짜 다 좋아...여시야 잘 보구 가 정말 ㅠㅠ..
사랑해여시야 힐링하고가요 총총
너무좋다ㅠ.ㅠ 잘보고가! 자기전에 이런좋은글 사진을 보게돼서 넘 좋다!! 고마우잉~
좋다 ㅠㅠ
와 댓글달아주세여...매일와서볼게요 진짜 짱이다 낭만 저 구절...
좋아ㅠㅠㅠㅠㅠㅠㅠ힐링♥
잘봤어요♡
아 좋다 ㅠㅠ 아침부터 마음이 좋다ㅠㅠ 고마워
진짜짱좋당ㅠㅠ
시 아닌것도 섞여 있어서 넘좋아 ㅠㅠ 힐링허구갑니다 ♡
요즘 시가 정말 많이 좋아졌어. 씁쓸한 미소부터 따뜻한 위로까지 다 내게 주는 것 같아.
아 글 너무 좋다... 다이어리에 적어둘게 고마워 여시
낭만의 역할 좋다.. 저런 사람이 되어야지.
좋아요 글 하나 하나 하나 모두
글 너무 좋다. 꼼꼼하게 읽었어 고마워
너무 좋아요ㅠㅠ 앞으로도 많이올려주면 정말 너무너무 고마울거같아ㅠㅠ
아진짜 너무좋다... 짝사랑 중인데
너무 공감되고... 진짜 내마음을 딱 찝어내 준 것 같고 알아주는 것 같고 위로가 되는 것 같아 너무 고마워 여시야ㅠㅠ 앞으로도 좋은글 계속 올려줘ㅠㅠ
와 비가온다 이쯤에서 너도 왔으면 좋겠다 보고싶다 이거 너무좋다ㅠㅠ
난 이럴 때마다 한글이 정말 아름답단 생각을 해.. 좋은 글들 고마워!
언니 글 찾아보고있어~ 오늘 날씨도 그렇고 울적하네.. 이럴땐 시를 읽으면서 감정을 분출하는게 정말 좋은거같아~! 사랑시이던 인생시이던 언니가 추천해주는 시는 읽기도 쉽고 정말 예쁜것 같아 앞으로도 좋은 시많이 올려줘 고마워^^
너무 좋은 글 고마워... 목구멍에 침묵을 걸었다는 구절, 너무 좋다.. 때론 침묵만이 답이 아닌데 난 늘 침묵하곤 해...
와 글 다좋아...잘읽고가여시야!
언니 혹시 낭만의 역할이 시야? 저 구절이 참 좋아서 자꾸 보게되는데 검색해도 전문이 없고 시인 정보도 나오질 않아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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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8.06 14:00
좋다 ..
여기 있는 시들 다 내가 한 번쯤은 읽으면서 좋다고 느꼈던 시들이다 ㅠㅠㅠㅠㅠ 잘 읽고 가요 언니 아 그런데 혹시 저 낭만의 역할 정보 알 수 있을까 ㅠㅠㅠㅠ 찾아다녔는데 다른 곳도 다 저 구절만 나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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