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비편 - http://cafe.daum.net/ok1221/9fQk/108527
안녕! 시작에 앞서 글이 두서없고 사족이 많더라도 이해해줘,,
IN프라하(체코),4박5일 - 체스키 크룸루프(체코),1박2일 - 빈(오스트리아),3박4일 - 부다페스트(헝가리),2박3일 - 뮌헨(독일),2박3일 - 부다(헝가리),3박4일 - 파리(프랑스),5박6일OUT 중에 프라하(체코),4박5일 - 체스키 크룸루프(체코),1박2일 편이야.
전 편에서 소개를 안 한게 있는데 국제학생증이야. 난 정말 유용하게 사용했어. 하나 viva로 신청했고 isic, isce 두 종류가 있는데 ISIC 로 신청하면 돼. 증명사진, 재학증명서가 필요해. 인터넷으로 신청하고 은행으로 직접수령하러 갔어. 하나은행 계좌가 없어서 개설도 새로 하고! 음 이정도면 될거야. 박물관같은 곳 학생이면 할인해줘 그 때 국제학생증 보여주면 돼!
프라하 4박5일이면 오래 있는 편인데 나는 편하게 쉬다 오고 싶어서 다른 여행지도 다 길게 잡았어! 첫날, 마지막 날은 이동하느라 하루를 다 못 써서 없는 날로 생각했거든. 4박5일이면 엄청 여유롭게 프라하 다 보고 올 수 있어!
프라하 공항나가면 바로 버스 정류장이야 게이트가 하나라서 절대 헤멜일 없어! 공항문 옆?에 바로 버스 티켓기?자판기?가 있어. 버스 탈 사람들은 거기서 뽑으면 돼. 카드결제 됐건걸로 기억해 그런데 현금 큰 단위는 안되더라. 예를들어 한국돈 5만원권은 안된다 생각하면 돼! 카드에 돈 없고 atm에서 뽑았는데 큰 단위로 나왔다 하면 환전소에서 작은단위로 바꾸면 돼.
티켓은 펀칭하는 시스템이야. 티켓을 펀칭기에 끝까지 집어넣으면 도장처럼 찍혀! 버스, 트램, 지하철 중에 처음 탈 때 한번만 찍으면 유효기간동안 계속 쓸 수 있어. 모든 대중교통 통합 이용가능 해! 사복 입은 검표원이 검사한다 하는데 난 그런적 한번도 없었어. 꼬박꼬박 잘 찍고 다녀서 그런가. 지하철 티켓기에선 동전밖에 못 써. 종류는 어떻게 있었는지 기억 안 난다. 30분권, 하루, 삼일 이렇게 있었나? 종류 많으니까 잘 알아보고 사! 난 3일권 살껄 하고 후회했어.
버스나 트램 타려는데 자판기가 안보이면 주편 편의점이나 슈퍼같은데 가서 캔아이바이버스티켓? 하고 물어보면 어떤 종류 살 거냐고 물어봐. 그렇게 사면 돼! 거의 다 될거야. 없다하면 어디서사냐 물어보면 잘 알려줄거야! 나 영어 진짜 못하는데 안한지3년넘었는데도 살아야되니까 문법 엉망이라도 나오더라..ㅋㅋㅋㅋㅋㅋ
간단한 인사말 정도는 알고 가는게 좋아! 체코어로 안녕은 도브리덴 이야. 정말 빠르게 말하더라ㅋㅋㅋㅋ 식당같은데 갈 때 사용하면 돼! 감사합니다는 뎨꾸이 야. 그 나라 인사나 고마움의 표현정도는 알고 가면 좋지 않을까? 나는 나중가서 인사말 헷갈리고 난리였어ㅋㅋㅋㅋ
택시는 우버 어플을 깔아서 사용했어. 카드 정보를 미리 입력하는거고 현위치, 목적지 등록하면 우버가 배정 돼. 미리 타 있는 사람과 동승 할 수도 있으니까 놀라지 말고! 택시보다 우버가 훨씬훨씬 싸. 택시 바가지 오져버리거든..
테스코는 대형마트야. 프라하에 있을 때 모든 음식을 다 여기서 사 먹었어. 물이나 빵,과일 젤리 같은 것들! 참고로 납작복숭아는 여름과일이야. 10월에 갔을 땐 이미 들어가고 없었어.. 나는 탄산수를 못 마시는데 물 아무거나 샀더니 탄산수더라고.. 검색해서 알아낸 건데 빨간색 뚜껑은 탄산수고 파란색 뚜겅이 일반 생수야. 아니면 Ne라고 써있으면 그게 생수야. 탄산수는 P로 시작하더라고. 알아두면 엄청 좋아! 그리고 식당에서 주는 공짜 물은 석회수니까 마시지 마! 라면 같은거 먹고 싶으면 생수사서 그걸 끓여먹어야 돼.
유럽 숙소는 대부분 도어락이 아니야. 열쇠로 여는데 왼쪽으로 돌리면 잠기고 오른쪽으로 돌리면 열리고 이러는 것도 아니야. 대부분 한 방향으로 두번 이상 돌려야 열리고 잠겨! 철컥 소리가 나야 한번 넘어간거야. 내가 머문 숙소는 세번 돌려야 열리는 곳이었고 문 열 때도 문을 잡아 당기면서 열쇠를 돌려야 문이 열리더라,, 한번 돌렸는데 안 열린다고 당황하지 말고 안 돌아갈 때 까지 돌려봐!
사담인데 밤에 한시간동안 주인 올 때 까지 밖에 앉아있던 적도 있었어 ㅎ 30분동안 열다가 정말 우연히 열었는데 방울토마토 먹고 싶어서 그거 사러 나왔다가 안 열려서 주인한테 연락해봤더니 출장 중이라서 10시30분이 넘어야 들어온대서 집 앞에서 쭈구려서 기다렸어.. 방울토마토 시바 이거 하나 먹자고 내가 이 고생을 해야되는건가. 눈물 나더라.. 이렇게 4일 내내 문 못열었어..ㅎ
캐리어,, 다 끌고 다닐 수 있을거같지? 나도 인터넷으로 볼 때 캐리어 때문에 고생했다. 바닥 울퉁불퉁해서 너무 힘들다. 그랬는데 힘들어봤자 얼마나 힘들겠어. 나는 일본에서도 바퀴 나간 캐리어 끓고 잘 다녔어 그것보다 힘들겠어? 하고 옷 정말 많이 챙겨서 갔는데 힘들더라.. 정말 힘들더라.. 특히 10월은 되게 애매한 계절이라 생각해서 반팔부터 긴팔, 가디건부터 떡코까지 죄다 챙겨갔어.. 확장형 24인치에 진공팩 포장해서 갔어. 내가 옷 욕심이 정말 많아서 하의만 아홉벌 챙겨 갔는데 캐리어 무게 + 돌길 너무 힘들었어. 내 욕심,,ㅠㅠ 기차내릴 때 너무 무거워서 선로로 빠질 뻔 했어. 다드ㄹ 조심해,,
전편에서 질문 있었던 사진! 삼각대를 가져가긴 했는데 사람 많아서 절대 못 써. 그리고 분명 누가 집어갈거야.. 네이버카페 유랑에서 동행구해서 다니면서 그렇게 사진 건졌어. 유럽정보 정말 많으니까 저 카페도 가보면 좋아. 등업때문에 한국에서 가입,등업까지 해 가는게 좋아! 난 무조건 여자로 구했어. 아이디 남기기 보단 오늘 어디쪽을 갈 거고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사진 찍는거 좋아하고 서로 찍어 주면서 여행할 사람 찾는다 하면서 쪽지로 성별, 나이 보내달라하고 쪽지 좀 주고 받다가 괜찮다 싶으면 내 카톡아이디 줬어. 아재냄져 존내 많아^^ 조심 또 조심하자!
1일차
오후 12시 10분에 프라하 바츨라프 하벨 공항으로 출국을 했어. 딜레이가 있어서 체코 현지시간으로 오후 5시 넘어서 도착한거 같아. 공항 atm에서 10만원을 인출하고 숙소까지 한번에 가는 버스가 있어서 버스표를 뽑고 기다렸어. 나는 혼자서도 잘해! 갔다올 수 있어! 죽기야 하겠어? 하는 마음으로 왔는데 막상 와 보니까 엄청 떨리는거야. 진짜 심장 뛰는 소리가 귀에 들린다는게 어떤건지도 알겠고 이제 막 도착했는데 벌써 집 가고 싶은 그런 마음,,
그렇게 버스 30분 넘게 기다리고 겨우 탔어. 내 욕심이 과해서 캐리어도 엄청 무겁고.. 보조가방도 너무너무 무겁고 버스가 흔들릴때마다 캐리어도 같이 굴러가는데 그거 붙잡고 있느라 손목도 너무 아프고 심지어 창 밖 풍경이 별로 예뻐보이지도 않는거야.
인천공항은 엄청 큰데 체코 공항은 진짜 정말 작거든.. 아 여기가 유럽,,?! 이런 느낌이 하나도 안 들었어. 그냥,, 시외버스터미널 느낌?
한국에서 에어비앤비로 안델역 쪽에 있는 숙소를 예약했고 도착했더니 7시 30분이었나 8시였나 그랬을거야.(5개월 넘게 지났더니 기억이 잘 안나ㅠㅜ) 도착하면 피곤한데 4인실, 6인실 게스트하우스는 편히 못 쉴 것 같아서 1인 게스트하우스로 알아봤고 후기 정말 많이 보고 호스트는 무조건 여자인 곳만 알아봤어.
노란색으로 표시 한 곳이 프라하 주요 관광지야. 까를교 기준으로 왼쪽은 프라하성,양조장 등이있고 오른쪽으로는 화약탑, 천문시계, 구시가지, 신시가지 등이있어. 빨간색으로 표시한게 4박5일동안 내가 머문 숙소고 안델역 쪽이야. 안델도 시내긴 하지만 주요 관광지는 아니야. 관광지랑 좀 떨어져 있는 곳에서 머무면서 여유롭게 지내고 싶었는데... 얘들아 무조건 저 관광지, 시내 쪽으로 숙소 잡아..
나 걷는거 엄청 좋아하는데 저정도는 걸어서 절대 못 가는 거리야. 트램이나 지하철도 있지만 바로 앞에 있는게 정말정말 편해. 다른 나라는 다른 곳도 구경할 수 있지만 프라하, 우리가 알고 사진으로 본 그 관광지는 정말 작은 도시라 굳이 저렇게 떨어져있는 곳에 안 잡아도 돼ㅜㅜ 프라하에서 아예 대중교통 이용 안 했다는 사람도 봤어.
첫날은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잤어. 12시간?13시간? 비행중에 두시간도 못 잤거든.
2일차 (무하 박물관- 바츨라프광장 - 화약탑 - 구시가지(천문시계) - 점심 - 하벨시장 - 비셰흐라드)
한국에서도 일찍 못 일어나는데 유럽이라고 다를까 ㅎ 아홉시, 열시 늦으면 열한시에 정말 천천히 일어나서 어제 사온 과일,빵을 먹고 천천히 나왔어. 열두시 좀 넘어서 나온 것 같아. 근처에서 버스를 타고 국립박물관에서 내렸는데 오,, 공사중,,, 10월 완공이랬으니까 지금은 다 됐을거야! 검색 하고 가봐!
국립박물관에서부터 쭉 바츨라프 광장이야. 음 오 아 예.. 뭐 다른건 없어.. 그냥.. 길..? 사람 많고 상점 많은? 내가 갈 땐 한창 공사 중이라 정말정말 실망했어. 페북에서 보정 빵빵하게 된 체코가고싶어지는사진들 보면 헐 미친.. 내가 여길 간다니..! 이랬지만 막상 도착했더니 길은 다 울퉁불퉁해서 발 아프고 공사중이라 여기가 가로수길인지 유럽인지 모르겠고 그런느낌?
무하박물관 평소에 그림과 음악에 조예가 깊은 편 이고 싶어서ㅎ 박물관, 미술관 좋아하는 편이라서 무하박물관을 가 봤는데 여기도 뭐.. 생각보다 작고 기념품도 별거 없었어. 정말 그림에 아예 관심이 없는 사람이면 안 가는걸 추천! 사진촬영 금지야!
구시가지로 걸어가다 보면 화약탑이 나와. 정말.. 까맣고.. 커.. 끝..
구시가시 광장이 나와 여기가 사진으로 보던 비눗방울이랑 예쁘게 있는 그 광장이야. but 관광객 엄청 많아.. 어느정도냐면 어후 뭐야 사람 왜 이렇게 많아. 가 육성으로 나올 정도?
천문시계 외관과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이야. 열두시였나 두시였나.. 그냥 정각마다였나.. 기억이 안 나는데ㅠㅠ 아무튼 그때 저 외관에서 인형들이 나온대. 나도 안 봐서 어떤건지 잘 모르겠어 미안헤,, 근데 그때 사람 엄청 몰리니까 소매치기 조심해!!
전망대는 천문시계에 들어가서 엘레베이터 타고 내려서 티켓을 사는거야. 국제학생증으로 할인이 될거야(정확한 가격은 모르겠어 미안ㅠㅠ). 전망대 올라 갈 때 나는 뱅글뱅글 돌면서 걸어 올라 갔는데 진짜 힘들어. 내가 저질체력인 것도 있지만.. 그냥 힘 빼지말고 엘레베이터 기다렸다가 그거 타자!ㅎㅎ
위에서 보니까 정말 내가 유럽에 왔구나 싶었는데 뭔가 현타가 왔어. 나 원래 말 엄청 많은데 이렇게 예쁜걸 봐도 감정을 바로바로 공유할 사람이 없고 힘들때도 혼자니까 그걸 나 혼자 감당해야 되고.. 유럽에 있는데 별로 행복하지 않고 사진도 찍고 싶은데 셀카 말고는 못 찍겠어서(이게 가장 큰 이유ㅎ) 동행 없이 다니려 했는데 안되겠더라고 바로 유랑에서 동행구했어..ㅎ 마침 근처에서 늦은 점심드시고 계시다길래 나도 배고파서 그쪽으로 가겠다했어!
점심으로 여기서 수제버거를 먹었어. 굽기 웰던으로 구워달라했는데
오호 내 눈에만 레어로 보여?ㅎ 앞에 계신 동행분이 타르타르 드시고 있었는데 그거랑 비주얼 똑같더라ㅎ 맛있긴 했는데 내가 레어를 잘 못먹어서 슬펐어.. 직원실순지 인종차별인지 모르겠지만 이것 외엔 서비스가 다 좋아서 그냥.. 넘기려고ㅎ 수제버거 외에도 파스타나 다른 음식들 많았어! 앉아있으면 직원이 알아서 와, 손을 들거나 부르는건 잘못된 행동이래. 3-40분 걸릴 때도 있지만.. 어쩔수 없어 그냥 기다려야 돼. 주문을 하거나 계산을 할 때도 마찬가지야. 그래서 난 그 쪽을 계속 보고있었어ㅎ
체코는 팁 문화가 있는 나라야! 먹은 음식에서 10프로 정도 주면 돼. 직원이랑 눈이 마주치면 손으로 네모 모양을 그린다던지 체크 플리즈 하면 영수증을 주고 다시 가ㅎ 후 그럼 또 올 때 까지 기다려야 돼... 팁포함 금액이 적혀져 있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어. 확인 꼭 해! 잔 돈이 없어서 금액보다 큰 돈을 줄 땐 팁포함한 금액말하면서 그만큼만 계산해달라 해야돼 안그러면 거스름 돈 안주는 곳도 있어. 그럼 이제 할 일은? 거스름 돈 가져다 줄 때까지 또 기다려야 댐,,^^
하벨시장은 이제는 현지인들이 사용하기 보단 관광객들이 많이 사용하는 시장이래. 관광시장이라 생각하면 돼. 과일이 엄청 싸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잘 보면 1그램이라 적혀있어. 그러면 딱히 싼 편도 아니야. 과일은 그런데서 사기 보단 테스코에서 사는게 더 쌀거야. 동행분이 숙소 들리신다해서 혼자 구경했는데 그냥 음.. ㅎㅎ 작은 도시니까 한번 쯤 구경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그 다음엔 노을을 보러 비셰흐라드에 갔어. 여긴 공원이고 버스타고 다여섯정거장 걸렸나? 정확히 기억 안난다. 구글 맵에 서치하면 가는 방법이랑 자세히 나오니까 찾아봐! 혼자가기엔 좀 무서워,, 산이거든. 굴다리? 같은 곳을 지나가 되는데 정말 너무 무서워.. 꼭 동행 구해서 가길 바랄게!
산 밑에서 여기로 가는게 맞나 하고 얼타고 있었는데 자전거 타던 꼬마가 비셰흐라드가는거냐고 이쪽으로 가는거 맞다해줘서 잘 갈 수 있었어. 내가 받았던 첫번째 호의였어. 너무 따숩ㅜㅜ. 산 다 올라가면 차도가 나오는데 오른쪽으로 가야돼. 해 지는 쪽! 가게가 하나밖에 없어. 거기서 맥주를 샀는데 숙소가서 알고보니까 스포츠음료더라고 아니 비주얼이랑 맛 너무 맥주였어..
이런 공원같은 언덕을 오르면
환상,, 체코는 스카이다이빙을 할 수 있는데 아마 저 흰자국이 스카이다이빙 비행기 자국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야. 사실 잘 모름ㅎ
역광이라 사람이 안나와 으 어떡해ㅠㅠ 하다가 바로 왼쪽을 보면
아니 여기도 대 환상이잖아요ㅠㅠ 여기서 찍으면 되는거잖아요ㅠㅠ 저 강은 블타바 강이야. 체코에서 가장 긴 강이고 체스키까지 연결 돼 있어! 해가 바로 옆에서 지니까 여기서 찍으면 역광도 아니고 빨간지붕 + 강+ 파랑 분홍 빨강 하늘 이라서 너무너무 이뻐. 깜깜해 지기 전에 내려왔어!
이게 내가 마신 드링크야... 지금봐도 맥주처럼 생겼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숙소가서 사진 보니까 운전할때먹고 운동할때 먹는거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기 사진찍고 계신 아저씨가 있는 곳이 사진 정말 잘 나와 꼭 저기서 찍어!!
이 날도 역시 문 못 열어서 밖에 오래 앉아있엇어.. 지나가는 사람한테 부탁했는데 싫다하면서 그냥 지나갓지.. 상처..
3일차 (산책 - 점심 - 존레논벽 - 프라하성 - 리에그로비공원)
일어나서 뒹굴거리면서 동행을 구했는데 만나기 전까지 시간이 남아서 산책을 하러 열두시쯤 나왔어.
숙소 나와서 트램을 타고 이쯤에서 내려서 강을 보면서 까를교까지 가는걸 목표로 걸었던 것 같아.
어후 근데 새가.. 새가새가 너무 많아... 조류공포증있으면 무서울 것 같아. 강에 새가 정말 많아. 그런데 커.. 그리고 까를교를 봤는데 사람이 너무 많은거야.. 한강 불꽃 축제때 걷는게 내 의지가 아닌 것 처럼 사람들 사이에 껴서 어쩔수없이 걷는 느런 느낌.. 사진 확대하면 얼마나 많은지 보일거야. 걷다가 약속시간 다 돼서 밥먹으러 갔어!
점심은 여기서 먹었고 수제버거 집이야! 바밖에 자리가 없어서 안에 자리 나면 앉겠다 했어. 십분정도 기다린 것 같아. 음식은 너무 배고파서 나오자마자 먹었어.. 그래서 사진이 없어ㅠ 치즈버거 먹었던걸로 기억해 맛있게 먹었어! 직원도 친절하고 좋았어. 가격도 기억 안 나지만 비싸지 않았던걸로 기억해. 아무것도 기억 못 해서 미안해ㅠㅠ
점심먹고 걸어서 존레논벽을 봤어. 음.. 그냥 벽이야 정말 짧아. 짧은데 사람도 많아. 까를교를 지나서 가야되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바로 위에있는 다른 다리로 건너갔어. 까를교는 저녁에 갔어. 아홉시 열시쯤 가면 사람 정말 많이 빠지고 대부분이 한국인들 같았어.
존레논 벽을 지나서 프라하성까지 걸어올라갔는데 너무 힘들어. 죽을뻔했어. 히트택 + 목폴라 입고 갔는데 더워 죽을 뻔. 오르막길 엄청 오르면 계단이 나와,,, 이걸 끝까지 올라가야 프라하 성이야,,
진짜 힘들게 계단 올라가고 사람 엄청 많은데 소지품검사하고 티켓을 사러 매표소 갔더니 4시 마감이라는거야.. 3시20분 쯤이었거든. 진짜 저길 그렇게 힘들게 올라갔는데 네시 마감이라니.. 눈물을 머금고 내려왔어. 프라하성이 엄청 넓은데 30분만에 보고 나오는건 절대 불가능하거든ㅠ
그럼 차라리 소지품검사하기 전에 말 해주던지ㅠㅠ 알아보지도 않고 간 내 잘못이긴 하지만. 너무 화나고 덥고 짜증났었어. 시원한 맥주 한잔이 너무 땡겨서 내려가서 해 지는거 보러 갔어
여기는 리에그로비야. 구글맵에 쳐보면 돼. 트램내려서 좀 걸어야 되는데 엄청 많이 걷지는 않아. 전날에 간 비셰흐라드도 너무 좋았는데 난 여기가 더 좋았어. 맥주집이 있는데 거기서 테이크아웃해서 그냥 앉아서 노래 틀어놓고 마셨어. 잔디나 흙에 철퍼덕 앉는거 안 좋아하는 사람들은 깔거 가져가!
프라하성이 보여. 해가 지면 프라하성에 불이 들어 오는데 너무너무 예뻐. 내가 갔을 땐 구름이 많이 꼈는데 그 사이로 해가 지고 프라하성에 불이 들어오니까 구름 사이로 조명틀어 놓은 것 처럼 보여서 더 황홀하더라. 프라하 중에서 여기가 제일 좋았어. 여유롭고 평화롭고.
구글앱 잘 보면서 내려와! 난 어두워서 길을 잃었어ㅠㅠ 동행이 있어서 다행이었지 혼자였으면 정말 무서웠을거야. 걷다보니까 공사하는 곳 나오고 사람 한 명도 없고 맞은 편에서 사람 걸어오면 더 무서울,,, 둘이 있어도 무서웠는데 혼자였으면 질질짰다ㅠㅠ
그리고 사진은 없지만 체코하면 코젤이지! 직영점에 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다른 가게에 가서 코젤 생맥주를 먹었어. 나 원래 흑맥주 안 먹거든. 전에 코젤 먹어봤는데 참기름 맛? 이 나는거야 너무 맛없어서 안 먹고 친구 줬던 적이 있는데 체코에서 먹으니까 너무 맛있엇어.
커피맛이 나는 것 같고 목넘김도 엄청 깔끔하고.. 흑맥주 안 먹는 사람도 한번 먹어봐 맛 다를 수 도 있어! 나도 계속 안 먹는다 하다가 동행꺼 한입 먹어봤는데 왜 안먹는다 했을까 하고 후회했어!
문 못 열어서 .. ㅠ 집주인이 자다가 일어나서 열어줬어.. 착하신분...
4일차 (점심 - 프라하성 - 스타벅스 - 성미쿨라세성당 - 리에그로비공원)
이날도 느즈막히 일어나서 동행을 구하고 점심을 먹으러 갔어. 이게 과연 혼자간 여행이 맞나 싶다ㅋㅋㅋㅋㅋㅋㅋ
점심으로 파스타를 먹었는데 후기로 엄청 짜댔는데 나는 짠거 좋아하고 잘 먹어서 아 괜찮겠지하고 먹었는데. 너무 짜.. 정말 너무,, 깜짝놀랄정도로,, 거의 다 남겼어. 핵핵비추야.
프라하성 루트B티켓을 구매했어. 얼마인지 기억 절대 안나고.. 학생할인 돼! 티켓을 잃어버려서 실물사진이 없는데 티켓 뒤쪽에 약도가 있어서 어디어디 갈 수 있는지 알 수 있어. 검색해볼때 대부분 루트B로 산다그래서 나도 그걸 산거야. 사진은 성비타대성당인데 엄청엄청 커. 사진에 다 담기지 않아. 되게 하얗게 나왔는데 실제로 보면 엄청 까매. 웅장하다란걸 저 성당을 보고 알았어.
그런데 설명은 다 영어로 써있고 이게 뭔지 저게 뭔지 알 길이 없는거야. 다시 간다면 프라하성 오디오가이드 빌려서 혼자 본 다음에 동행을 구할거야. 프라하 성 뿐만 아니라. 다른 박물관, 미술관 다 포함이야. 사람마다 보고싶은 것들이 있고 관람하는 시간이 다른데 같이 가이드가 있지 않는 이상 함께보는건 무리인 것같아.
프라하 성 바로 앞에 있는 스타벅스야. 내가 갈 땐 사람이 많이 없었어! 바로 보이는 야외 말고 내부에서 연결 된 야외 테이블이야. 내부에 창문 바로 앞 자리가 인스타에서도 핫하고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자린데 나는 여기도 좋았어. 자리 없다고 그냥 나가지 말고 픽업하는 곳에서 연결된 야외자리까지 한번 봐봐!
위에 사진은 앉은 자리에서 찍은거고 밑에 사진은 동행분이 찍어주신거야. 테이블 위치부터 뷰까지 다 너무 좋았어. 날씨가 조금 안 좋았지만 그래도 예뻤어.
프라하에서 유명한 굴뚝빵이야. 츄러스맛이야ㅋㅋㅋㅋㅋ 이거 말고도 안이 생크림으로 채워져있거나 과일로 채워져있는 버전도 있어. 맛있으니까 먹어봐! 그런데 막 굳이 헉 먹어야돼 하는 맛은 아니었어. 한국에서도 충분히 먹을 수 있는 맛?ㅋㅋㅋㅋ
이날도 리에그로비에 갔는데 너무 일찍간 탓에 선셋을 못 봤어. 날씨도 별로 좋지 않았고ㅜㅜ 그래서 사진은 없다.. 그런데 이 날 처음으로 인종차별을 당했어.
전날갔던 맥주집에서 테이크아웃하고 나오는 중에 어떤 남자가 중국인이냐 물어봐서. 동행하신 분이 노 암낫 했더니 노암낫! 노암낫! 이러면서 우리 갈때까지 소리질렀어ㅜㅜ 너무 무섭고 우리가 그 사람들을 쳐다보지도 않았고 정말 아무것도 안했는데 왜 이런 취급을 당해야하는지.. 기분 나쁘더라. 혼자였으면 더 무서웠을거같아.
프라하 마지막 날이라 아무탈 없이 보내고 싶었는데 이렇게 망치네 싶었어.
숙소에 와서 집주인분이 첫날 주신 맥주랑 요거트를 먹었어. 맛있더라 크. 이렇게 프라하에서의 마지막날을 마무리했어.
마지막도 어김없이 문 못 열어서 낑낑대고 있었는데 옆집 사람이 나와서 열어줬어.. 결국 내 힘으로 문 연적 없고,, 4일내내 낑낑댔는데 삼십분동안 문고리 잡고 있으니까 손에 쇠엄청 묻고 빨개지고 난리났어,,
5일차 (체스키 크롬로프)
체스키 크롬로프는 체코 밑에있는 작은 마을이야. 보통 당일치기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나는 여유롭게 보고싶어서 일박을 하기로 결정했어. 프라하보다 체스키가 훨씬훨씬 좋았어.
내가 숙소를 안델로 잡은 가장 중요한 이유는 체스키까지 가는 버스정류장이 안델역에 있기 때문이야. 오전 8시 20분에 출발하는 FILX버스를 이용했어. 캐리어를 짐 칸에 넣는거 혼자해야 돼. 그리고 어플로 e티켓을 보여줬어. 들어갔더니 한국 여성분이 계시길래 옆에 앉았어! 서양인들 냄새 엄청 심하거든.. 3시간 걸리는데 절대 옆에 못 앉아..
얘기 해보니까 사진찍는것도 좋아하고 말도 잘 통하고 동갑인거야. 그래서 체스키 같이 구경하면서 사진찍기로 했어. 동행은 당일치기고 나는 일박하는거니까 나 숙소들렸다가 나중에 만나자 약속했어.
그런데 원래 내려야 되는 정류장이 공사중이라서 한정거장 뒤에서 내려준다는거야. 나는 처음 듣는 얘기라서 놀랐어. 구글맵 보니까 내가 예약한 숙소랑 정말 멀리 떨어져있는거야. 내려서 우버 타면 되지 하는 정말 안일한 생각으로 내렸는데 우버 불가 지역이라는거야..! 너무 작아서 없는 것 같았어.
내려서 캐리어를 끌기 시작했는데 돌길이 어휴,, 그리고 대놓고 오르막이 아니라 계속 은근한 오르막길이라서 정말 너무 힘들었어. 원래 잡은 숙소가 마을에서 많이 들어가서 현지인들이 있는 곳인데 거기서 훨씬 떨어진 버스정류장에서 내려준거야. 거짓말 안하고 땀 뻘뻘흘리면서 캐리어 끌었어..
오르막 + 돌길이라 미치겠더라. 계속 덜컹덜컹 거리고 한번에 끌리지 않으니까 힘을 세배 네배로 줘야 돼. 한국에 있는 친구한테 연락했더니 '너 아직도 도착 안 했어? 캐리어 끌겠다고 연락 안 될거라고 하고 40분 넘게 지났는데?' 이러는거야. 그 후로 삼십분가량을 더 끌고 도착을 했어. 택시 정류장이 있었는데 비싸서 안 탔거든. 그냥 탈걸 그랬다.
저기 별표친 곳이 원래 내려야하는 정류장이야 거기보다 한참 위쪽에 내려줬어. 아무것도 모르는 나는 그냥 하루니까 에어비앤비에서 싼 곳 찾아서 잔거고.. 숙박 할거면 좀 비싸더라도 거기 있는 호텔 예약해.. 보이지..? 나는 호텔 다 지나고 다리 세개 건너서 있는 곳에 묵었거든.. 무조건 가까운게 짱이야..
숙소 도착해서 캐리어 놓고 다시 나와서 체스키 중심마을까지 갔어. 그런데 방금 그렇게 울면서 캐리어 끌었으면서도 너무 좋더라.
조용하고 관광객도 별로 없었어. 정말 한적한 시골에 있는 느낌? 동화속 마을 같았어.
캐리어를 한시간 넘게 끌었더니 너무 배가 고파서 동행 만나기 전에 점심을 먹었어. 점심 특선으로 있는 메뉴중에 치킨까스를 먹었어. 그런데 소스가 없어서 당황.. 얘들은 그냥 이렇게 먹는대.. 배고프니까 먹게 되더라. 감자샐러드도 맛있고 치킨까스도 샐러드도 맛있었어. 소스가 없으니까 퍽퍽한게 문제ㅠ 옆에 후추 있어서 그거 계속 뿌려가면서 먹었어.
체스키는 카드가 안되는곳 같더라. 카드 계산 안되는데 현금은 프라하에서 거의 다 써버려서 없는거야..! 버스에서 만난 동행한테 연락해서 혹시 현금 있으면 빌려줄 수 있냐고.. 얼마빌렸는지 기억 안 나는데 점심값이랑 저녁값까지 한번에 빌리고 내가 계좌로 환율 검색해서 한화로 줬어.
만약 버스에서 옆자리 한국인이 아니었으면 그래서 원래 계획대로 동행이 없었으면 생각했더니 소름돋더라.
구름이 많이 꼈었는데 점심 먹고 나오니까 좀 걷어졌길래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었어. 주변이 너무 예뻐서 막찍어도 잘 나와 물론 나빼고 다^.~ 여기는
이쪽에서 찍은거야. 체스키성 가는 다리야 이발사의 다리 말고 체스키성 쪽으로 난 다리가 하나 더 있어!
사진이 왜이렇게 탁하지? 둘 다 체스키 성 올라가서 찍은거야! 사람들이 많이 찍고 있어서 어딘지 알려주지 않아도 한눈에 보일거야ㅋㅋㅋ 밑에 사진은.. 저기가 핫스팟인가봐 사람이 정말 많아..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왔는데 진짜 질서 꽝이고 자기들끼리도 새치기하지 말라면서 싸우더라.. 우리 앞으로 중국인이 새치기하려 했는데 동행이 개빡친말투로 헤이 라인업 하니까 뒤로 갔어 존멋,, 저기서 사진 좀 많이? 찍어도 돼! 사람들 다 기다린만큼 뽕 뽑고 가는 것같았어ㅋㅋㅋㅋㅋㅋ 그렇게 30장정도 찍었지만 건진건..ㅜ
다섯시쯤 되면 막차때문에 당일치기하러 온 사람들이 다 가! 동행이 프라하로 돌아가고 이 뒤론 그동안 애물단지였던 버리고 싶었지만 친구꺼 빌려온거라 차마 버리지 못했던 삼각대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썼어. 여기는 혼자 걸어가다가 발견한 곳이야!
작은 공원 같았어 사진도 찍고 벤치에 앉아서 해 지는것도 보고 노래도 들었어. 유럽에 온지 5일이 지난게 믿지기 않았고 내가 정말 유럽에 있는게 맞나 생각도 했어.
마트 문 닫기 직전에 가서 빵이랑 맥주 사서 숙소까지 걸어갔는데 그 길이 아침이랑 다르게 보이더라. 아침에 캐리어 끌면서 괜히왔다 집에나 있을껄 유럽너무 싫어 퍼킹헤이트 이러고 있었는데 하루 마무리는 너무 좋았어ㅋㅋㅋㅋ
이어폰없이 노래틀어놓고 다니고 노래 그냥 부르면서 다니고,, 한국에선 눈치보여서 하지 못한것들 다 한거같아. 사진도 처음엔 모르는 사람이 찍어줘서 부끄러우니까 대충찍었는데 생각해보니까 그럴필요 없는거야. 여기 유럽인데 이왕찍는거 멋있게찍으면 좋잖아. 그렇게 생각하고 나선 정말 하고싶은 포즈로 다 찍었어. 예쁜 사진 찍기 바랄게!
프라하에서 14만원, 체스키에서 만오천원으로 총 155,000원 썼어!(대략)
이렇게 체코에서의 마지막날이 끝났어. 다음 편은 빈으로 올게!
질문 있으면 댓글달아줘! 아는 선에서 다 알려줄게!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12.08 01:11
고마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