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한들거리는 가을이 오면 문득생각나는게 있다
김제평야가 펄쳐지는 호남선 작은간이역
철길양옆에는 가지각색의 코스모스가 가을을 만끽하고 있었다
그때 당시 줄곧 기차통학을 통해 익산(이리)에 있는 중학교거쳐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었다
가끔은 정읍에서 익산(이리)까지 가는 칙칙폭폭 거리는
엣 증기기관차를 타고다녔을 때다
아침시각 간이역 모퉁이에 줄줄이 서있는 양갈래 머리를 곱게 딴 여학생들을 힐끔힐끔 쳐다보면서
어느 여학생이 이쁘고 쫘악 잘빠졌나 둘러보면서
맘에드는 여학생을 가제미 긴 눈으로 윙크를 해주곤 했다
하도 그러다보니 여학생들은 나만보면 슬금슬금 뒷걸음치며 나를 피했다,
참_나도 그때 쓰잘때기 없는 용기가 어디서 났는지? 참
돌이켜보면 또라이짓 많이한것 같이 입가에 미소만 맴돈다
그래두 그때당시엔 시골에선 보릿고개도 있을때인데
우리집은 유지소리 들을정도로 살고있었다
다름아닌 방앗간(정미소)요즘으로 말하면 도정업소를 하였기에
먹는것이라면 보리밥은 안먹고 건강에는 안좋은 흰쌀밥은 매일먹고 살았다
더더욱이 학교에 간날이면 점심은 약간 커무죽한한 보리밥하고 바꾸어 먹었던 기억이 난다
어쿵 글이 좀 빗나갔는데
그때는 물물교환하던 시대라 쌀만 가지고 가면 뭐든지 바꿀수가 있었고 현금으로 주기도했다
난 가끔식 벼를 가공해서 방앗세받은 쌀을(드럼통)속에서 쌀 1말 정도를 훔쳐서 숨겨눈다음
다음날이면 몰래 통학기차에 몸을실어 익산에있는 쌀가게에 팔기도하고
만화방이나,중국집,오댕집에 쌀을주면 몇날은 먹고 쓰고 보고 했다
그때는 간이 배밖에 나왔지!!!
그러던 어는날 내가 통학때 봐왔던 여학생이 오뎅집에서 있는걸보고
들어거서 꼬시기를 시작 ,,어는정도 대화가 시작되고 서로의만남이 무르러가고 있었고
둘만에 모름장소를 정해놓고 영화도 보면서 풋 첫사랑을 느끼기 시작할무렵
그녀는 그다음해 가을날 서울로 이사를갔다
그해 난 전국체전에 나가는 시합연습때문에
그녀가 서울로 이사갔다는 사실을 나중에서야 알게되었고
그렇게해서 그녀와 난 가을사랑만 남겨둔채 이별을 고해야만 했다
이 가을이 오면 어렴풋이 떠오르는 코스모스 그가을 여학생이 생각이난다
지금쯤 단란한 가정을 꾸미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겠지!!!!!!
첫댓글 엣날에는 쌀을 말,되 이런식으로 쌀가게에 가면 쌀 이나 보리.콩 등을 수북히 살아놓고
팔던시절이 있었습니다
짜장면 무지무지 먹었습니다 ㅎ
근데 진작 그녀와는 키수도 못해보고,,,,,,,,,,
추억에 길을 걷다보면 그 시절에 있는듯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시길
감사합니다
늦은시각 잠도 못주무시구...ㅎ
사랑 애짜 인가요,,,
특히합니다 감사요!!!
추억이 있기에 그기억이 아름답다
어릴때기억에 가게집에 계란갖다
주면 군것질했지 ㅎㅎ~~
잘읽고 초딩때기억에 미소짓는다
맞네 계란두 그랬어 ,,
한번은 쌀 슬쩍 사리하다 들켜서 무진장 맞았넹!!!!아버님한테
다 지나간 추억이 됐지만 잘못을 한것을 뉘우치는 계기도 됐구
좋은추억이 있어네요
시간을거꾸로 돌릴수만있다면 얼마나좋을까
존추억 오래간직하세요~~
만복방장 친우님 엣날 이야그 하나만 해주라,,,,요
잼난 지난이야기 많을것 가터.....
괜찮어 ,,,지난추억인뎅?
잘,,오셨습니다
이나이에 이젠 추억먹고 살지요^^♧♧
비트님에 말씀에 적극 공감합니다
제가 앞으로 올리는글에 추억으로 먹고산다는 말씀글을 ,,,,잘 인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시간 보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