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콩여사
안녕 이쁜 여시들 ^-' 시험공부 하기 싫어서 이렇게 빠른 시간에 돌아왔어~
ㅋㅋㅋㅋㅋㅋㅋㅋ -_- ㅋ
네 그래요 원래 인생이 그런거잖아 ㅋㅋ
어제 내가 올린 막걸리 어디까지 알고 있니? 라는 게시글의 한 리플을 보고 이렇게 게시글을 올려
막걸리와 동동주 그 차이점 생각 외로 모르는 사람들이 많더라고?
차이는 생각 보다 간단해. 그리고 동동주에 대해서 조금 틀린 부분이 있어서 그걸 좀 바로잡자 싶어서 올려
1. 막걸리 vs 동동주
사실 막걸리와 동동주는 만들어지는 과정에선 큰 차이는 없어.
동동주가 경기도지방 전통주더라고 어쩐지 우리집에서 막걸리는 담아도 동동주는 담아 본 적이 없어서
남도지방 전통주는 아니겠다 싶었는데 경기도 지방 전통주더라고.
막걸리와 동동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밥알이 떠있냐 안떠있냐야.
비교사진으로 보여줄게

밥알이 없지? 얜 막걸리고

밥알이 동동 식혜같기도 한 것이
동동주야 그리고 막걸리와는 다르게 술지게미가 없는 밥알이 동동뜬 청주상태의 술이지.
밥알이 떠있는 모양을 보고 동동주라고 이름을 붙인거지. ^-'
근데 이 이름에는 우리가 잘 모르는 맹점이 있어. 동동주란 이름은 일제강점기 이전에는 찾아볼 수 없는 말이야.
왜 동동주라는 말이 일제강점기에 생겼는지는 모르겠지만,
동동주의 원래 이름은 부의주(浮蟻酒) 뜰 부자에 개미 의자 즉 쌀알이 동동 떠있는 모양이 개미같다 하여붙여진 이름이야. 그리고 또다른 이름도 있어 짚가리술 이라는 것이지.
뭐 이미 정식명칭으로 법적효력은 없지만 이미 대중에게 알려진 동동주라는 말을 쓰는 것도 좋지만
원래 우리 조상님들이 쓰던 이름을 쓰는 것도 좋지 않을까싶어.
^-'
일단 차이점은 넘어가고 다음 이야기를 해부자구
2. 술을 만드는 방식에 따른 3종류
외국 술도 우리나라랑 비슷하게 나뉘는 것 같아. 맥주나 위스티나 등등을 보면
발효주 증류주 정도? 외쿡술은 나도 잘 몰라서 잘 아는 여시가 언젠가 설명해줄겨 ^-'
1) 탁주
즉 발효주를 말해 우리나라의 모든 술은 이 탁주에서 부터 출발해.
이 탁주를 담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수 많은 술은 만들 수 없지.
물론 탁주에서 그치기도 하고 탁주를 기본으로 다양한 술을 만들때는
안의 재료들이 달라지기도 해.
이를태면 두견주를 만든다 일단 진달래를 넣은 탁주를 만들어야 두견주를 만들 수 있지.
탁주는 가장 친근하고 가장 기본이되는 우리나라의 전통주야.
2) 청주
탁주에 용수를 박아넣어 맑은 부분을 발효시키면 청주가 돼
생각보다 간단하지? 탁주의 맑은 부분이 바로 청주야. ^-'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청주의 한 종류인 두견주 사진을 올려 그냥 쌀로 만든 청수 사진 찾으려니 잘 안찾아져서
한 기사에 나온 두견주 사진으로 대신해 ^-'
하악하악 아침부터 마시고싶네.. 하아.. 진정해야지 ㅎㅎ
쌀로 만든 청주사진 찾으려다 인터넷에 보니 경악할만한 말들을 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청주가 뭐 일본 전통주? 일본 전통주? 아놔 안그래도 다음시간에 다룰 내용이 일제강점기의 우리나라 전통주의 탄압인데 아놔 벌써부터 나를 빡치게 하는 구마잉 -_-
청주랑 샤케랑 완전 다른거임 맛도달라!!
그리고 일본의 사케는 우리나라 선조들이 가서 술이래봤자 사람이 쌀 입으로 씹은 거 발효시킬 줄 밖에 모르던
섬숭이들(내 격한 표현 이해해주길 바라.)에게 가르침을 주어 만들어진 게 사케라고!!
어디서 그딴 사케와 청주를 비교해!!!
우리 여시들은 부디 이런 우를 범하지 말아주세요 ^-'
사실 우리 똑똑하고 예쁘고 아름다운 여시들이 그러겠어?
3) 소주!
자 이제 대망의 소주까지 왔어.
사실 어린 마음에 사극을 보면서 왕들이 소주를 먹는다는 걸 보고 11살 꼬꼬맹이인 나는 비웃었더랬지..
소주가 어떤 술인가 그때는 잘 몰랐으니까
소주는 청주를 증류하여서 만든 술을 말해.
우리나라에서 안동 소주와 진도 홍주가 대표적인 소주의 종류들이지
사실 소주는 백성들의 고혈을 상징하는 술이기도해..
만일 쌀 한말로 막걸리를 만들었을때 큰 항아리로 하나
그걸 도시 청주로 만들면 그 양의 1/3정도
그걸 소주로 만들면 고작 1잔이 나올락 말락 할 정도로 귀하고 귀한 술이야.
그래서 소주는 백성의 고혈과 향락, 사치를 의미하는 술로도 종종 쓰이지.

귀하고 비싼 소주가 서민의 술 값이 싼 술이 된 것은
구한말 일제강점기때쯤부터야 그때 주정 즉 에탄올이 들어오면서 거기다 물을 타서
값이 싸게 팔기 시작하면서 전통 소주는 명맥을 잃고 주정에 물탄 지금의 소주에게 자리를 내어주지
원래 소주는 증류주라서 세계의 모든 증류주가 그렇듯 도수가 어마어마함
안동소주가 40도정도 진도의 홍주가 60도정도임
내가 개인적으로 홍주 색을 참 좋아해서 홍주를 너무 마셔보고 싶은데.. 귀해서..
구하기 힘들더라고.. ㄸㄹㄹ 언젠가 마셔볼꺼야..
우리나라도 위스키 보드카 고량주 뺨때리는 고 도수의 술들이 있어
그리고 그런 외국술들과는 다른 매력의 맛이고 난 한국인이라 그런가
한국의 증류주들이 더 입에 착착감기더라고 ^-'
사실 이 글을 쓰면서 청주를 만들때 쓰는 용수 사진이나
소주 증류할때 쓰는 기구 사진을 올리고 싶었는데..
아직 못구했어.. ㄸㄹㄹ
다른 시리즈들 만들때 올릴 수 있길 바라며 ㅎㅎㅎ
나는 이만 ㅃㅃ이 하겠어요.
앞에서도 말했듯 다음엔 우리 전통주들이 사양길을 걷고 그 많던 술들이
명맥이 끊기고 역사속으로 사라져버려야했던 그때를 써볼까해.
일제강점기 사람만이 아닌 역사와 문화마저 빼앗겨야해서..
우리나라의 훌륭한 문화중 하나인 전통 가양주의 탄압사 제사때 일본술을 올려야만 했던 그 아픔을 쓰려고해.
이 글을 읽어주는 여시들 또 리플 달아주는 여시들
모두 모두 예뻐지고 아름다워질거임
우리 여시들 많이 많이 사랑해~~
말이 좀 이상하고 오타가 있어도 이해해주고
아 착한 여시중에 혹시 내가 전에 쓴 글 링크하는 법 좀 알려주세요. 나 컴맹인 여자..
이번 글도 읽어줘서 고마워요~~
뿅뿅
첫댓글 막걸리에 용수를 박아 넣어 거른 맑은 술이 동동주야... 그걸 발효시킨게 청주고... 청주를 증류하면 소주.... 그래서 동동주가 막걸리보다 비싼거야.. 막걸리가 싼건 다른 고급술을 만들고 남은 잔술이라서 싼거고..
음 일단 용수를 박은 거라서 청주라고 표현한 건데 내가 본문을 이상하게 쓴건가 다시 봐야겠당.... ㅇㅅㅇ...
근데 막걸리가 남은 잔술이라고 하기엔 일단 막걸리가 기본이긴 하잖아..ㅇㅅㅇ 청주나 소주 안만들거면 그상태로 바로 막거릴 술지게미만 좀 걸러서 마시니까.. 아닌가?
노노 동동주가 기본술이고 동동주 만들고 남은 거를 으깨서 뿌옇게 만든게 막걸리야.. 원래 막걸리는 제사상에도 안올리는 술인데.. 지금은 막걸리로 제사 지내는 곳도 있긴 하지만..
동동주를 기본 술이라고 하기엔 동동주는 너무 국한되어있지 않나 앖에서도 말했듯 동동주는 쌀이 동동뜬 상태의 술지게미가 없는 맑은 술상태인데 음.... 다큐나 술만들때 봐도.. 막걸리를 기본술로 보는게 더 맞지 않아 언니..
내가 이해력이 딸려서 그런가.. 일단 기본인 밥과 누룩을 발효 시켜 만든 술을 가장 기본이라고 치잖아 그게 막걸리가 아닌가 하는거지 내가 다시 찾아보고 수정할 게 있으면 수정할게 훈제 언니 ㅠㅠ
일단 탁주로 정정하는게 좋을 것 같아. 일단 그렇게 정정할게 훈제언니
아니아니 수정할 것 까지는 없고 그니까 막걸리랑 동동주랑 기본적으로 같은건데! 여기서 위의 맑은 술을 동동주라하고 밑의 불투명한 술을 막걸리라고.. 둘이 같은 술이야.. 근데 막걸리는 탁주잖아 그래서 동동주보다 급이 낮다고 본다고 값도 덜치고..
음 일단 수정을 했는데 동동주가 맑은 부분이 맞지만 그 맑은 부분만을 동동주라고 하지 않고 내가 게시글에서도 언급했듯이 저 쌀이 동동뜬 게 포인트이기도 해 그냥 맑은 부분만을 동동주라고 하기엔 부족행
막걸리가 탁주라서 동동주보다 급이 낮다고 보는건 나도 공감해 훈제언니
엄 음 말이 이상할지도 모르지만 훈제언니랑 게시글로 인해 이런 깊은 댓글을 나눌수있어서 나는 좋아염 ㅇㅅㅇ.. ㅎㅎㅎㅎㅎㅎㅎㅎㅎ ^-'
사전에서 동동주라 치면 단순하게 쌀알이 뜬게 동동주다 하고 나오는데 막걸리로 알아보면 여기서 동동주 정의가 나와 "예전에는 지에밥에 누룩을 섞어 빚은 술을 오지그릇 위에 '井'자 모양의 징그레를 걸고 올려놓아 체에 거르면 뿌옇고 텁텁한 탁주가 되는데 이것에 용수를 받아 떠내면 맑은 술이 된다. 이때 찹쌀이 원료이면 찹쌀막걸리, 거르지 않고 그대로 밥풀이 담긴 채 뜬 것은 동동주라 한다. " 그리고 나는 "식객"에서 "술"편에서 알게된거야 그 에피소드 보면 술만드는 법 자세히 나옴 >ㅅ<
나도 콩여사 여시가 술만드는 집이어서 사진도 올려주고 그래서 되게 좋았엉 ㅋㅋㅋㅋ 울집은 큰집 앞집이 양조장이었거던.. 그 시골에 한두개 있는 양조장집.. 가정집인데 술담그는 집있잖아.. 그래서 거기서 받아다가 마셨었엉 ㅎㅂㅎ
우왕 술글 너무 좋아ㅠㅠㅠㅠㅠㅠㅠ사랑해ㅠㅠㅠㅠㅠㅠ
막걸리 너무 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
홍주하니까 갑자기 예전에 학원쌤이 말해준거 생각난다~ 어느지역에 놀러가다가 경주를 지나가게 되었는데 경주에서 그때 떡하고 술 축제를 하는 플랜카드를 보고 평소에 술을 즐기던 쌤이 가던길을 멈추고 경주에서 하루 묵고는 바로 술축제장으로 고고싱~ 거기에서 전국의 전통주들을 다 시식을 했는데 그중에 술 2개가 완전 최고더래~ 그중하나가 홍주였음ㅋㅋ 홍주를 입에 넣는순간 발레리나가 빙글빙글돌면서 손끝으로 자기 입천장을 살살 스치는 기분이셨다면서ㅋㅋ 그자리에서 바로 몇병사서 아껴먹어야지 하고 맘 먹고 한잔만 한잔만더 하다가 하루밤에 다 마셨다는 이야기를 해 주셨지ㅋㅋㅋㅋ
글도 읽고 댓글도 보면서 뭔가 많이 얻어감요^^ 나 진짜 동동주와 막걸리의 차이를 잘 몰랐었는데.. 어른들께 여쭤봐도 그냥 그게 그거야.. 라고만 말씀하셔서^^ 아무튼 언니 다음글도 기대할게~~ 너무 잘봤어^^ 댓글의 훈제오리 여시도 고마워^^
앗!!!애주가라 하기엔 명함도 못내밀지만 암튼 술좋아라해서..이게시물 넘좋당!!!ㅋㅋㅋ소주도 한핏줄이었구나..미안하다 짜슥아☆ 아우 홍주 먹어보그싶당 내일 기말고산데 술땡기잖아!!어쩔거야 언니!책임져!!!
좋아ㅋㅋㅋㅋ근데뭔가글읽는데취하는기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오 동동주랑막걸리차이점이제앎ㅋㅋㅋㅋㅋㅋ감사언닠ㅋㅋ근데 글에 샤케라구써있자나 샤케라고쓰면 연어거기가되;;;;샤케말거 사케ㅇㅇ;;;;;;
킁킁킁 왠지 글에서 술냄시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술이 진짜 약하거든 보드카 크루져 한병먹고 알딸딸해지는 두부같은 주량이란 말야. 근데 막거린 두세병도 마실수 있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 한국인이라 잘받는다는건 무리수같긴한데 사실 막걸리가 제일 맛있는것같에....☆ 동동주도 도전해봐야겠당. 난 소주가 전쟁이후에 생겨난.. 그런 술인줄알았는데 전통주였구나 몰랐어 멍청한 나년 ㅠㅠㅠㅠㅠㅠ 고마워언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