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비얍삐
안녕 홍시들~
사실 1편에 신내림 과정까지 적으려고 했는데, 자꾸 오류가나서 반으로 줄여 올렸어 ㅠ
근데 문맥상 2편도 올리는게 나을것 같아서 올릴게!
1편 못본 홍시들을 위한 링크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RaxJ/108651?svc=cafeapp
,,,
작년 말이었을거야. 내년이면 2년째 되는 해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리산들 저리산들 뭣하리..싶더라구.
그래서 밑져야 본전이지 라는 생각과 더는 살고싶지 않은데 이거라도 붙잡아보자 싶었어.
그래서 명상을 시작하고 기도를 하게됬지.
명상하는게 너무 힘들더라?
생각을 없애고 머리를 비우라는데.. 도대체 어떻게 하는거야?
나는 잡생각이 원체 많은 사람이라 너무너무 힘들었어....
그래서 유튜브도 찾아보고 인터넷 검색도 엄청했지..
그나마 다행인건.. 나는 기도에 거부감이 없다는거야.
하도 어릴때부터 귀신때문에 잠을 못잤던 터라, 할머니따라 교회다니면서 기도했기에
중학생때부터 잠자기전에 성경책 피고 기도하면서 자보고,
불경 틀면 괜찮다해서 틀고 자보고,
불경외면서 자보고 했는데.. 소용이 1도없었어.
그래서 종교에 대한 불신이 어마어마 했지....
종교에 대한 불신은 있었지만..
기도는 어릴때 많이 했던 버릇이 있는지 수월했어!
근데 가끔.. 기도하다가 나도모르게 끝에 아멘 한다?ㅋㅋㅋㅋ
나는 3개월 넘짓 기도를 했어..
3개월이 누구에겐 짧을수도 길수도 있지만..
나한테 엄청 긴 시간이었어.
일을 그만두고 기도에만 매진했거든...
그사이에 신께서 응답해주시더라.
3월에 내림하겠노라고.
나는 악착같이 기도했어, 기도 내용 역시 악착같았지..
돈이 없다. 아시지 않냐...
정말 제가 무당의 길을 가야하는 사람이라면..
무불통신으로 와주시면 안되겠냐고...
(무불통신: 신내림의식이 아닌 저절로 강신이 되어 말문이 열리고 신을 알아차림)
간단히 말하면, 신내림굿또는 의식 없이 신께서 스스로 나를 택해 내려 오시는거야.
저는 정말 돈이없다고... 아니면 그냥 죽음을 택하겠다.
모든게 부질없는 삶이라고 .. 신에게 경고하듯 기도했지.
그러면 안되는데.. 너무 힘들고.. 이렇게 해야될거 같았어.
그래야 들어주시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었지.
나자신과의 싸움을 3개월동안 하면서 많이 힘들었어.
나 인격 장애인가? 정신에 문제있는거 아닌가?
정말 신이말씀해주시는게 맞는건가? 라는 생각이 개속 꼬리에 꼬리를 물었어.
신의 말씀은 귀로 들리는게 아니라 머리로 들리는(?)거라서..
내가 나한테 말하는것같아 많이 혼란스러웠지.
그 와중에 의심이 많은 나는.. 여러가지 교차 검증을 했어.
지금 나의 상태에 대해 수많은 생각과 무당 내림굿 관련 들을 공부했지.
그러다 결론을 내린것은, 신께서 말하시는게 맞구나.
나는 정말 이쪽으로 가는 사람이 맞구나 였어.
신께서 나에게 보여주는 표적들이 맞았거든...
더군다나, 예지몽 한번도 꾸지않았던 내가 예지몽을 꾸기 시작했고. 내용들도 다 맞았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심이 드는건 어쩔수 없는것 같아.
생전 처음 겪는 일들이며, 눈에 실제로 보이는게 아니기도 하고..
물어볼 사람이 없잖아 ㅠ..
그러다, 3월.. 내림하신다는 날이 다가왔어.
정말 무불통신으로 오시는거였지.
무불통신으로 신을 받는건 정말 극소수만 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었어서 사실 걱정이 됬어..
정말 특수한 경우라더라..
나는 특별한 사람도 뭣도 아니라 더 걱정이 컸지.
이게 진짜로 받는게 맞는걸까 라는 의구심은 개속 이어졌으니까..
그래도 그날이 되니 조금은 진정이 됬어.
그리고 명색이 내림하시는 날인데도 그냥 오신다고 하셨고, 마땅히 뭘 준비하란 말도 없으셨지.
그래도 구관이 명관이라고..
제사상까지는 어렵지만, 작은 상에 과일 3가지랑 무당들이 키는 큰 초가 없어서..
집에있는 작은 하얀 캔들에 불을 켰어.
그리고 그과정중에 사실 걱정이 있었어..
신내림굿을 하는 이유는 내가 받아야하는 옳은 신을 받기 위해서이며,
신 행세를 하는 잡귀나 잡신을 쳐내야 하기 때문이라더라.
나는 무불통신이기에 신부모가 없었지. 물어볼 사람조차도.. 연이 안닿더라고.
그래서 어찌해야하나 싶었지만, 걱정하지말라고 하셨어.
내가 할수있는건 아무것도 없었으니 일단 진행하기로 했지.
그리고 기도를 시작했어.
그러자, 나는 앉아있는데 몸이 좌우로 살짝살짝 흔들리더라.
그래서 그 리듬을 타야겠다 싶어, 살짝 움직였더니 좌우로 알아서 오뚜기마냥 움직였어.
그리고 저번 굿할때 처럼, 신령님들께서 내게 한분한분 오셨지.
그리고 신령님들께서 자신은 누구라고 서로 맞추는 과정과 마지막 몸주신까지 맞추는 과정이끝났어.
그리고 약간의 사담을 했지.
나는 불리는 무당인지, 아닌지 부터 별별 질문을 했던거같아.
몸주신께선 관대한 편이시라 답변을 다 해주셨어.
그리고 내 몸주신은 천신이시며, 하시는 일이 악귀 퇴치가 주된 일이시라..
잡귀나 잡신이 내게 들어올수 없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그럴까,, 무불통신 내림 이후로, 나는 매일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던 시선들에서 해방됐어.
귀신의 기척이 집에서 아예 사라졌더라..?
그게 너무너무 신기했어.... 10년이상을 두려움이라는 고통에서 살았는데..
정신과 약까지 먹을정도로 너무 힘들었는데...
이렇게 눈녹듯 싹 사라지다니.. 그이후로 잠을 잘자서 너무 좋더라.,
그리고 내몸주신관련 얘기를 하자면,
3개월동안 기도하면서 내 몸주신은 불사할머니가 아닐것 같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했어.
그 굿이후로 한번도 뵌적이 없었고. 아니라는 생각이 너무 강했지.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3개월동안 기도하면서 오셨던 몸주신은 남자분이셨거든..
나중에 알고보니 내 몸주신은 남자신이 맞으셨어.
내 몸주신은 천신이시기에 무불통신으로 내게 강림하신거였고.
나는 오래전부터 내정자였던거 같아.
나에게 굿해주던 무당이 몸주신을 못본 이유는.. 아무래도 천신이시다보니
그분의 신께서 몸주신을 못알아보신거 같아.
나는 천신제자라 위 아래가 없어.
신부모도 없을것이며, 신제자도 없지.
그리고 다른 무당들과는 다른길을 걷는 제자이기에 특별하다면 특별할것이고.
힘들다면 많이 힘든 길인것 같아.
첨에 이얘기를 몸주신께서 하셨을때, 날벼락 같았어.
모르는게 천지인데 누구한테 배우라는거지? 그럼 나는 홀로서기인건가?..
별의별 생각이 다들더라..
무속에 무자도 잘 모르는 나는 신에게 배우는 제자라고 하더라.
남들은 신에게 배우는 제자라며 거짓을 말하는데..
정말 신에게 배우는 제자는 너무 답답하고 불편하고.. 한편으론 씁쓸해..
내가 할수있는게 없거든. 신이 하라는대로. 신이 나에게 시련을 주시는대로 ..
모든 경험을 온전히 내것으로 만들어야해.
모든 경험이 나라는 무당을 만들어주는거지.
그래서 나는 매일 배우며 성장하는 무당이야.
사람들을 만나며 그들에게도 배우고 느끼며, 신령님들에게도 배우지..
...
홍시들의 반응이 좋으면 3탄으로 돌아올게~
혹시, 홍시중에 이런말 하는 홍시들도 있을것 같아.
공포라디오에서 비슷한 사연들었던거 같다고...
아마..왓* 공포라디오에서 작은언니 사연인거 같아. 그분도 나와같은 천신을 모시는 분이신데..
내가 그분과 정말 비슷한 결이더라구.. 나는 신내림받기 전부터 이미 공포라디오 즐겨들었는데.
그분 사연을 우연히 접햇을땐 마냥 신기하고 재밌었다?
그런데, 내가 신내림받고 나또한 천신이며 이길을 가는중이다보니..
그분 사연이 마냥 신기하고 재밌진 않더라.,,
나도 그분과 비슷한 길을 가고있고, 정말 나에게 많은것을 알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히 들었어!
나에게 정말 소중한 정보이며, 나와 비슷한길을 걷는 선배이니까....
모든 천신을 받은제자가 같은 길을 가는건 아니지만, 결은 비슷하다고 보면될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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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힘들었겠다... 잠이 생각보다 중요하던데 좋은 일만 있길 바랄게! 홀로 이겨냈다니 진짜 멋있다...
고마워 홍시야! 홍시도 모든일에 있어 이겨낼수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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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밋엉 ㅠㅠㅠㅠㅠㅠ
고마워~~~ ㅎㅎ
너무 재밌고 흥미롭다... 여시 혼자 힘들겠지만 꽃길만 걷기를..
고마워 여시야 ㅎ 여시도 항상 행복하길 바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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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ㅋㅋㅋㅋㅋㅋ글로 읽는 나도 이렇게 신기한데...몸소 느낀 여시는 더 신기했을 것 같아,,,,글써줘서 고마워!! 너무 흥미로워...
ㅎㅎ 고마워!! 담편들도 재밌게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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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재밌게 읽어줘서 고마워~~
재미있다 ㅠㅠ 진짜신기한게 여시가 신내림굿 할 돈도없다고 막 비니까 그대로 와주신게 ㅜ 인연이맞아떨어져서 (?)그런건지 이해심이넓으신건지 무튼 다행이다ㅠ 정말 노력하면 죽으란법은 없나봐
원래 그렇게 오실운명이었나봐.. 천신이시니까 더그런거같아 ㅎㅎㅎ 그러게.. 노력하면 정말 안되는거 없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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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되는 소설..
어떻게 무불통신으로 스스로 몸주 가리고 신명이 어디서 오신 누군지 몇 대인지 가릴 수가 있어
그것도 애동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