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수원 초보대리 입니다.
사업이 힘들어 시작한지 벌써 한달이 조금 넘네여..
아직까진 경험부족으로 노동력의 댓가가 안 나오지만~
그래도 하는데 까진 열심히 해볼려구 합니다.
아래의 글은 틈나는데로 생활(대리)일상을 적어 보려 합니다.
** 2006년 10월12일 목요일
퇴근해 집에 도착하니 오후 6시 30분
씻고 밥먹고 pda켜놓고 담날 업무땜시 컴을 드려다 보며 한눈으론 열씨미 pda 쳐다보구~
아들은 자기방에서 열씨미 공부하구...큰아이는 학원에서 보충수업중~
갑자기 신호가 와 화장실에 앉아서도 눈은 pda(예전에는 신문을 봣는데~ㅎㅎ)
도중 오다 캐취(집앞) 손에게 전화를 하니 상냥한 아가시" 지금거신 전화는 없는전화번호 이거나..."
오다 상황실 전화하니 그냥 가란다(업소 알려주며)8시 다되어 간다.
마눌 보니 어제 잠 못잣다구 자니 혼자 차를 끌고 약속장소로 이동한다(첫콜은 항상 마눌이 차로 데려다 준다) 간신히 주차하고 손과 미팅'안양 20k(나 예전에 안양에서 술먹고 수원 올라믄 최소 3만오천이상 햇는데~~) 아반떼 스틱..열시미 차를 몰아 (바보같지만 아직은 웬만해선 신호위반이나 난폭운전 안 한다...내 차가 아니니까~~)평촌 도착..내려주고 (9시30분)
범계역쪽으로 혹시나 하는 맘에 걸어가 본다..
어제와 똑 같은 상황(어제도 첫콜 평촌 왔다가 9시40분 도착해서 범계역앞에서 11시까지 기달려도
오다 없어서 기냥 버스타고 내려왔다...참고로 전 아이콘과..이지를 쓴다.)맘 속으로 내려가 말어를 고민하며 열씨미 pda를 쳐다보지만 거의 안뜬다(다른데서도)
결정하고 수원 내려오는 버스에 몸을 실는다..
내려오며 의왕이나 고천에서 콜 뜨기를 기원하며~~
역시나다..지지대 고개를 넘는순간 -파장 삼익a~병점 15k 망설이다가(이버스는 이목리로 돌아가는 노선) 내려서 뛰면 될걸 하는 아쉬움이 몰려든다...하지만 이미 지나갓고..
계속 주시하며 파장동.정자동을 거쳐(북문에서 내릴라구 생각)운동장 앞에 도착하는 순간
-파장 북수원 교회-당수동 15k (또 망설인다..당수동은 수원의 오지중에 오지)콜 잡고 버스갈아타고 도착,엘란트라..당수동으로 이동..(그대 시간이 9:50분) 수원으로 나오는 시내버스가 있을 시간이라..
당수동 도착하니 10시25분경 손,2만원 주면서 택시비 하란다..어지나 고맙던지..돈 오천원에
한편으론 맘이 찹찹하다. 사업한답시고 손님 접대에 한정식집가서 일인분에 5~6만원자리 아가운줄 모르고 먹엇던 내가 후회 스럽다~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중 -당수동,미정 에게 웬 횡재 하며 잽사게 캣취...
맘속으로 수원시내이길 바라며....늦으면 아직가진 시외로 나가기가 겁난다.
도착하니 잠시만 기달리란다...
잠시후 나오더니 키를 준다 카니발..
-나:어디까지 가십니까?
-손: 권선동 온수골 앞이요..
이게 웬떡...ㅎㅎ 차를 몰고 나오니...둘이 탔는데..차 주인은 완존히 맛이갓다..
한달하면서 아직가진 만취 손 한번도 안태웟는데~~~
다행히 뒷자리 손은 말짱...
중간에..손 : 나 육십이 넘엇는데..넌 누구냐?..황당.
'대리 기삽니다....
다시 손: 그럼 잘아는 술집으로 가봐..한다
나: 없는데여..
손:아니 대리기사가 그런데도 몰라..하며 화를 낸다..
속으로 나도 접대자리가 많아 아는동생이 여럿잇다 유흥주점하는 ~하지만 괜히 데려다 줬다 신경 쓰기
싫어 모르쇠로 일관했다
가는 중간에 신호대기에 차가 멈추자..
손: 왜 안가..나 내린다..빨리 안가면.
1차선에 좌회전 기다리고 있고 왕복 8차선 대로..앞에는 신호대기중인 차가 있고 아~ 어쩌란 말야~
왜 이리 신호는 긴지...몇번을 내린다 하면서 문여는 시늉(락이 걸려 있는데 그건 열 생각두 않고>>
말하는 폼세는 무슨 대학 교수라나~~)
가가스로 도착 지하 주차장에 내려가니..뒷자리 손 왈:겹주차 하란다
때마침 경비 아저씨..저안에 자리 비운데로 세워 주세요..
손: 야~ 너죽을래..내가 여기 세우면 돼지..뭔 말이 많어...
왜 자리 있는데도 굳이 겹주차 할라고 하는지..
실갱이끝에 라인에 예쁘게(?) 주차하고 뒷자리손:얼마에여?
나: 네 만오천원 입니다.
뒷자리손: 앞자리 손에게 2만원 달라고 한다.
나:속으로 다 주면 좋겟다..
2만원 받고나니 "수고 하셧어여.." 그래 네..감사합니다..하고 나갈려고 하니..
손을 내민다..그래 5천원 거슬러주고 지하 주차장을 빠져 나왓다.
온수골앞에서 몇개 놓치고 있다가
-권선시장~미정..에이 잡자
열씨미 뛰어가는데 마눌한테 전화 온다.
"어디야?" 나: 권선동
마눌: 나 바베큐치킨 시켜서 소주 한잔 먹을려구 하는데..일직 들어오면 안돼"
나: 시계를 보니 11시50분..그냥 먼저 먹구 있어..
업소에 도착하니 매탄동 홈타운..우리집앞이다..
만원 받고 나니 12시15분
오더는 계속해서 울리고...고민이다.
속으로 낼 통장에 입금 돼니 그만해..그대가지
7만원...두번째로 잘 번 날이다..ㅎㅎ
맘속으로 야..바베큐치킨 만사천원에 소주 천원...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열심히 발품팔어 오다 하나해야 1만원 인데...콜비 빼고 나면 두개는 해야 하는 돈...
그렇다구 화 낼수 도 없구.. 옛날에 사업 힘들어지기전에 씀씀이를 아직도 마눌은 버리질 못한다..
씁씁한 맘에 "차 가지고 와서 한잔하자..
차를 가지고 집에 주차,,하며 pda를 끈다..
소주한잔하며 마눌에게
"힘들게해서 미안한데 씀씀이를 좀 줄이자...특히 외식비를 줄이고 애들 학원 하나만 시키자..
(여름에 마눌은 날씨 덥다고 일주일에 3~4번은 밖에서 먹자고 했다)
마눌: 남들보다 적게한다..애들 학원은 줄일수 없다..
속으로 미친다..
계속 얘기 했다가는 싸움날것 같애"그만하자"
소주 몇잔 더 기울이고 방으로 들어가 잠을 청한다..
-왜 이리 내 맘을 몰라줄까...누윘다..머리가 넘 아파(요즘 편두통에 시달린다..병원에선 혈압이 높다고 하고) 진통제를 먹고 잠이 든다..
-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화요일까지 자금 마련해야 한다(*천만원) 미치겠다..여기저기 도움을 청해 놧으니..
기달려 봐야지...이대로 무너질순 없으니까...희망을 가져 본다...
첫댓글 열씨미하시면 반듯이 좋은날이 올듯합니다,,,,,,아자아자 홧팅!!!!
요즘 힘든 사람이 늘어나는게 큰 문제네요 힘내세요~~
눈물납니다. 어쩌면 나하고 저렇게 흡사할까? 늘 조은일만 가득하시길....
학원 건드리면 마눌님한테 혼나요^^^
어라!혹시 울 마눌이 거기 가있는거아냐 ?
딴지는 아닙니다...참고하시길요...어제 용인 갔다가 만난 수원sk기사분 그때가 새볔 두시인데 12만원찍으셨구요. 3시에 강남역서 만난 수원 삼성기사분(이지와 아이콘)17만원 찍으신 걸 눈으로 보았습니다.이분은 나름 초보인데 거의 매일 12만원은 넘더군요. 일요일은 더 많구요.집에서 멀더라도 첫 콜이 잘 나오는데 가서 대기한다는 말씀 듣고 초보니까 그럴 수 있지!속으로 자위도 했습니다만 저 자신 반성도 했습니다. 어차피 하실거면 열심히 제대로 한번 하십시요.
고생하시네요~ 사실 대리업 하고부터는 돈 천원쓰는것도 아깝네요 ㅡㅡ;; 좋은일 생기시길 바랍니다 ^^*
세상에 돈 다 어디로 갔는지~~ ㅉㅉ
늘 힘내시구 건강하십시요...가장은 힘들어...^^
희망을 가지셔야죠...희망없음 처자식들 웃음이 사라진답니다....우리는 힘들지만 세상물정 모르고 우리만 믿고 의지하는 가족들을 위해서라도,,,,힘내세요...!
언제나 항상 좋은 날만 바라며 살아가고있는것이 대리인생입니다... 꼭 좋은 날이 있을거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