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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니 여행1 - 아테네에서 환상적인 화산섬인 산토리니 로 가는 길!
7월 24일 아테네 에 도착해 민박집에 배낭을 넣고는 지하철을 타고 국립고고학 박물관
을 본후 다시 아크로폴리스 에 올라 파르테논 신전 을 구경하고는......
내려와 야외극장과 아고라 를 지나 플라카 거리 에서 저녁을 먹은후 1박 합니다.
7월 25일 우리 부부와 선배님 부부등 일행 4명은 아테네 민박집에서 새벽 3시반 에
일어나 배낭을 챙겨서 95번 공항 버스정류소로 향하는데, 정류소에 붙은 시간표
대로 버스가 정시에 오는지라 올라 타서는 기사에게 3.2유로 씩을 냅니다.
※ 저가항공 아게안항공 AEGEAN AIRLINES : 홈페이지 : www.aegeanair.com , 이
사이트에서 회원 가입 없이 신용 카드 결재로 e-ticket 을 바로, 쉽게 발권할 수는
있는데... 일찍 예매하면 항공료가 싸고 갈수록 가격이 오르지만 환불은 어렵습니다!
※ 같은 날이라도 시간대별 ( 항공기별 ) 로 아테네에서 산토리니 편도 요금이 보통은
80 ~ 100 유로 하지만.... 반짝 세일하는 식으로 10유로
( 세금 및 수수료 28 유로를 포함 하면 38유로 ) 나 또는 14 유로 짜리 요금도 있습니다.
※ 산토리니에서 아테네를 거쳐 로도스섬 으로 가는 묶음 티켓 은 7월 27일 금요일 출발
1회 뿐으로 7월 24 ~ 26 일은 2장을 따로 따로 ( 돈이 곱이다! ) 사야 합니다.
※ 산토리니에서 로도스 가는 배는 직항이 없고 크레타, 낙소스등 여러 섬을 둘러 가기
때문에 18시간 가량 걸리며 배 운임은 25유로인데.... 새벽 4시반 출항
( 22시 도착 ) 의 경우에는 전날 밤 12시경에 미리 탑승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 아테네에서 로도스 가는 페리는 16시간 이상 걸리는 데, 블루스타 데크요금은 46
유로 입니다. ( 18시 출발 - 다음날 아침 9~ 10시 도착 )
아테네 공항 에서 e-Ticket 으로 체크인 ( 보딩패스 발급 ) 을 하는 데, 큰 짐인 캐리어만
받고 나머지 배낭은 들어내라고 해서 당황하는데.... 왜 그럴까?
그러더니 56번 인가 하는 부스로 가라 는 뜻인 것 같네요? 배낭을 가져가니 받아 주는데,
왜 따로 부치나 생각해 보니.... 배낭은 멜빵 줄이 걸리기 때문 일러나?
올때도 같은 방식을 되풀이 했는데.... 그리고 면세구역으로 들어가면서 보안검사를 하는
데 이런? 휴대한 작은 가방이 X-ray 검사에서 걸려 버렸습니다.
적발될만한 것이 없는 데..... 풀어보니 밤새 냉장고 에서 얼린 물병 이 들어있네요....
아깝습니다!!! 액체는 소지할 수 없다고 하니..... 화장품도 작은걸 투명 비닐팩에 넣아야!
아게안 AEGENAN 항공 A3 350 편은 05시 55분에 출발하는 데, 동쪽 하늘이 붉으레
해 오는 것이 태양이 뜨는 모양 입니다. 예전에 몽고의 고비 사막 을 지나오면서
사막에서 뜨는 해를 바라본 적이 있는 데 그것과는 또 다른 맛이네요!!!
( 사막에는 구름이 없습니다, 그러니 비가오지 않지요! ) 푸른 바다에 흩어져 누운
여러 섬들을 지나 06시 45분 산토리니 (현지 말로는 씨라 THIRA ) 공항에 도착합니다.
공항에서 렌터카 를 빌리는 데 국내면허증으로도 가능하다는 말과는 달리 국제면허증이
있어야 합니다. 지금 7시인데 내일아침 9시까지 반납하랍니다 ( 초과는 2일 로 친다네요! )
에어컨 소형 차량(피아트) 을 빌리는 데 이것, 저것 모두 더하더니 75유로 랍니다.
선배님은 걱정스런 눈길 로 나를 바라보시는 데.... 남의 차를 몰아본 경험이
없어서 인지 처음에는 너무나도 낯설고 조심 스러운데...
천만 다행인 것은 아침인데다가 시골길을 달리니 차량이 거의 없다 는 점입니다.
그런데 세상에나!!!!! 기름이 완전 바닥 이네요..... 주유소 에 들러니 새벽이라 아직
문도 안열었고...
불안한 마음으로 남쪽으로 향하다가 3거리에서 우회전 하여 섬의 끝인 등대 쪽으로
방향을 잡는데..... 휘발유 떨어지기 전에 주유소를 못 찾으면 어떡하나? 조마조마....
다행히 주유소 가 있어 들렀더니 역시나!!! 문이 닫혔습니다. 어쩔까 한참이나 고민하며
후진 연습을 하는데 들어오는 흐름한 승용차 하나.... 이제 출근하는 직원 이네요, 반가워!
기름을 7유로 어치를 넣고 가다가 좌회전하여 내려가니 레드비치 Red Beach 인데.....
언덕을 넘어가니 듣던대로 붉은 절벽 아래 파라솔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BC 1,500 년경 화산이 폭발하여 중앙부가 침몰하고 나머지도 저처럼 절벽인데 사람들은
산토리니 ( 현지에서는 씨라 ) 를 전설상의 아틀란티스 라고 부르는 모양 입니다?
아침이라 사람들은 보이지 않고 그냥 조용한 데, 언덕 아래 젊은 남녀의 개인적인
시간을 방해한 것 같아 미안하네요.
그러나 여기 해수욕장의 모래 품질 은 그다지 좋지는 않아 보입니다.
여기서 차를 돌려 되돌아 오는 길에 그리스 음악 을 트는 데..... 경쾌하기는 하나
소음이 심합니다. 잠시 차를 세우고는 좌측으로 절벽밑에 푸른 바다 가
일렁이기로 한참이나 서서 물끄러미 바라다 봅니다. 저 코발트색 비취 바다 가
영화 툼레이더의 배경 이며.... 연예인들의 단골 화보 촬영지 인가 보네요!
북쪽으로 차를 몰아 급경사를 돌아 내려가니 곧 산토리니 의 피라마을 이 나타나는
데..... 지나가는 자동차가 깜박이를 켭니다?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 하는 데, 세상에나!!!!! 저만치 앞에서 달려오는 차들...
그러니까 바로 가면 일방통행길 에 부딪히네요..... 놀라 빽을 해서 차를 빼니 마주보던
차의 서양인 녀석이 느긋한 표정으로 싱긋이 웃어주며 손을 들어줍니다.
우이 창피.... 하여 차를 후진해 오른쪽 아랫길로 시내로 들어서서는 호텔을 찾는데...
피라 시내 길가에 파킹한후 선배님과 둘이서 버스정류소와 박물관및 호텔을 지나 언덕
을 올라 가니.......
아!!! 정말 코발트색 짙푸른 바다 가 누워 있습니다. 그리고 바다에는 대형 유람선.....
건너편 언덕에서 지그재그로 내려가는 계단 은 그러고 보니 말로만 듣던..... 구 항구를
오르내리는 당나귀 길 인 모양입니다?
주로 흰색의 깔끔한 집 들이 계단식으로 언덕을 뒤덮었는데 카페와 호텔 들이 아름 다운
테라스를 뽐내는걸 봅니다!!!
바다를 바라보는 파노라마 호텔 은 2인 1실에 200유로 가 넘어 포기하고..... 9부 능선
의 테라스 에서 바다를 마음껏 바라보는 작지만 깔끔한 호스텔은 100유로 를 부릅니다?
내 마음으로는 밤새 바다를 바라볼 수 있다 는 단 한가지 이유 만으로도 값을 치를
용의 가 있는 데....
선배님은 호스텔 크기가 여인숙 규모라고 실망 하시는데 요금도 비싸다는 생각 을?
바다가 보이지 않는 어디 조용한 곳에 가서 싼 방을 구하여 푹 쉬도록 하잡니다.
어쩔거나... 서로 사고하는 방법 이 틀리고 기호 가 다르니....
하여 여자들 있는 곳으로 돌아오니 모두들 이탈리아 리미니 에서 처럼 현지인 민박집
을 찾아 보잡니다.
호텔은 많이 보여도 시내인 이곳에서는 그런 민박이나 삐끼 들은 볼 수 가 없네요....
신항구로 커브를 틀며 ( 좀 위험할려나? ) 내려가서 구하는 수 밖에 없겠다!!!
세상에 삐끼들이 돌아다니지 않고, "관광객이 삐끼를 다 찾아 나서야" 한다니!!!!
실은 시내 중심부로 좀 더 들어가서 구석구석 골목길 을 살펴보면 “for Rent" 라는 종이
가 붙어 있는 집이 있을 수도 있는 데....
하여 차로 가다가 보니 오른쪽 길가에 아담한 호텔 이 있기로 차를 세우고 물어보니....
가격도 만만치 않은데다가 그나마 빈 방도 없답니다?
그러면서 내가 “Family Room" 을 원한다는 말을 상기했는지 여기서 좀 떨어진 곳에
우리가 찾는 "4인실 싼 방" 이 있답니다.
그래서 차로 할아버지를 뒤따라 가니 좌회전하여 변두리로 한참 가더니 차를 세우고는
여기인가 했는데 웬걸? 골목을 3차례나 더 구부러져서 막다른 집 까지 이르릅니다.
어느 가정집 ( 평범한 집으로 Rent... 등 종이가 붙어 있지도 않아 우리끼리라면 찾는
것은 전혀 불가능 하다! ) 으로 들어가니.....
인기척을 듣고는 여주인 이 나오는 데, 두 가구 중에 문 하나를 여니 달랑 방이 하나!!!
화장실 (세면장 ) 하나 와 옷장 하나 TV, 그리고 침대 2개가 전부 압나다. 저기 침대
하나로 두명씩 자기에는 너무 작은 데....
동양인이 아무리 체구가 작다지만, 한 침대에 둘이서 자기에는 침대 크기가 너무 작아
어처구니가 없어 실망을 하노라니....
여주인이 손으로 위쪽을 가리키는데.... 그제서야 보이는 계단을 오르니 다락방
하나 가 나옵니다.
그리스 에서 우리가 보았던...... 지붕이 둥근 이유 가 여기에 있었나 봅니다!!!
그래도 돌로 지은 집이라 시원 한 데.... 에어컨 까지 있으니 금상첨화 이네요? 전원
소케트 가 있으니 시장 을 봐서 휴대한 전기남비로 밥을 해 먹을 수 도 있겠고.......
방값 마저 통째로 55유로 이니 한국인 민박 ( 4인 100 유로 ) 보다도 훨씬 싸니 우리가
( 선배님이 ) 애타게 찾던 바로 그 곳입니다.
단지 “바다를 볼수 없다” 는게 서운한 데, 그대신 이웃에 멋진 교회 가 있으니....
휴식을 취한후 렌트카 에 타고 시내를 벗어나 동쪽으로 언덕을 타고 몇굽이 돌아 내려
가니 바다 가 나옵니다.
그런데 해수욕객에게 위치 를 물으니.... 방향 감각이 없는양 여기를 섬의 서쪽 ( 실은
동쪽 이다 ) 이라고 하네요!!
계속 내려가니 비치 가 나와서 주차해 있는 차에 길을 물으니 친절도 해라!! 자기 차가
앞서면서 우리더러 따라 오라더니......
서쪽으로 달려 공항앞 에서 카마라 비치 가는 길을 가르켜 주고는 작별인사 를 하네요!!!!
고맙다고 손을 흔들어 주고는 좌회전을 하여 공항을 지나 남쪽으로 계속 내려가니 드디어
까마리 비치 Kamari Beach 가 나타납니다.
해수욕장 옆 골목길을 들어가면 산쪽으로 주차장 이 많이 있는데, 나중에 보니 주차료
받는 사람은 없습니다.
산토리니 섬에서는 주차료의 개념이 없이 프리 인가 보네요?
해변은 상당히 넓어서 파라솔 ( 눕는 선탠의자 포함 ) 도 많고 해수욕객 도 넘치는데
특히나 비키니 차림의 젊고 아름다운 여인 들이 많아.....
이른바 물이 좋은 해수욕장인데..... 그럼 우리 일행이 물을 흐리는가 보네요?
니스 해변 처럼 아예 가슴을 풀고는 선탠을 하거나 의자에 누워 책을 읽는 아름다운
몸매의 여인들을 보는 것 만으로도 기쁘네요.... 마눌의 눈치 를 잘 살펴야 하지만!
오랜만에 물에 들어가 수영 을 해 봅니다. 해변에는 모래 라기 보다는 작은 자갈 이라
맨발로 다니기에는 너무 뜨겁습니다. 진짜, 발바닥이 데이는 것 같네요?
바닷물 이 너무나도 투명하여 맑은데다가 수온도 적당 하여 연인 끼리, 가족 끼리
놀기에는 그저그만인 곳입니다. 뜨거운 모래(자갈)사장만 통과한다면.....
해수욕 을 즐긴 후에 다시 차로 시내에 돌아오니 선배님은 피곤하신지 한바퀴 둘러
보고는 쉬자고 말씀 하십니다. 고된 일정에 지치신 것 일까?
하여 우리 부부만 다시 좀 전의 바로 그 피라시내의 언덕 을 넘어가서는 서쪽 기슭 과
바다 풍경 을 디카와 캠코더 에 담습니다.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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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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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젠 아득한 나라지만
곧 가능해지런지 기대할게요 ㅋㅋ
옛날 여행기를 올리면서......
다시 갈 날을 기다립니다!
가을 아니면 내년에는???
아직 가보지몾했네요.크루즈로가면 어떨까요?
시간이 좀 걸리고 비싸기는 해도.....
여유와 낭만은 있지요? 크루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