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체 가리는게 없는 식성이지만
생선보다는 고기를 좋아하는 탓에 가끔 아침에도 삼겹살이 올라온다거나
갈비찜이 올려지는 일이 종종있지요.
4월엔 죽순과 더불어 오징어가 제맛을 제일 많이 낸다는 달인데
첫날부터 그 실행에 옮겨봅니다.
요즘 오징어야 제철없이 사시사철 접할 수 있지만
생물로 요리를 만들어 놓으니 맛도 맛이지만 잘 먹어주는 식구들모습에
뿌듯함마져 드는근요.
언제 만들어 놓아도 좋아하는
오삼불고기
오늘 요리 시작합니다.
3월엔 좀 좋은일이 있으려나 했더니 역시나...
작년에 하던거 그대로 하고 있으니 그래도 쳐지지말아야겠기에
첫날에 아침부터 고기로 달려봅니다.
앙탈을 부린다고 안올께 오고 올께 안오지는 않지만
잘 먹고 잘자면 좋은일들이야 저절로 오는거~
생물 오징어 한마리를 사다 돼지고기 불고기감과 오삼불고기를 만듭니다.
오징어 한마리, 돼지고기 300g, 양파 1개, 청양고추 3개, 대파도 넣어주고
다진마늘 한술, 후추조금, 설탕과 물엿도 조금, 고추가루와 참기름도 한방울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합니다.
참 물도 좀 넣었구요.
잘 저어가며 볶아주니 제법 모양이 가춰집니다.
자글자글~ 국물이 쫄아들면...
이리 한점들어 간본다고 맛도보고...
이게 요리만드는사람들 재미지요.
벌써부터 식구들 난리가 났네요.
코를 벌름거리며 식탁으로 모여드는게 밥통에 밥이 남아나지 안겠네요.
처음엔 한점두점 밥한술에 집어먹다...
결국 이리되고 말았네요.
그래도 후회는 없지요?
원래 오삼불고기는 밥한술 입에 넣고 숫가락 가득 떠 먹어야
그 진한 풍미를 더 할테니까요.
원래 맛있는음식 먹으면 콧물도 좀 찍~!! 하고 흘려주고 콧잔등에 땀도 맺혀지고
스흡~ 스흡~소리도 나는데요.
식구들 내는 그 소리가 하나도 거스리질않네요.
주변에 잘 먹는 사람있으면
밥맛이 더 살아나나 봅니다.
4월엔 주위에 그런사람들 많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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