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만의 여자단식 금메달,
배드민턴 16년만의 금메달이라는
기쁜 소식이 들려온 것도 잠시,
배드민턴 협회에
안세영발 핵폭탄이 떨어졌습니다.
부상 기간에 있었던 협회의 대처에 대해
매우 실망했으며,
지금 협회와는 함께 갈 수 없다는,
대표팀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입니다.
한동안 침체에 빠져있던 대한민국 배드민턴은
동메달 1개에 그쳤던 도쿄 올림픽 이후,
세계 1위 안세영을 필두로
여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도 2위를 배출하며
부활의 날개를 펼쳤고,
2023년 세계선수권
여자단식, 혼합복식, 남자복식을 우승에 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금 2, 은 2, 동 3를 따내며
대한민국 배드민턴에 르네상스 시대가
열렸음을 알렸습니다.
높은 기대와 함께 시작된 파리올림픽에서는
남녀 복식의 부진으로
기대에 살짝 못미치는
금 1, 은 1의 성적을 거두긴 했지만
28년만의 염원을 이뤄 준
안세영 선수의 활약으로
웃으면서 대회를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번 파리 올림픽 이후로
대한민국 배드민턴 선수단은
재편에 들어가야 했습니다.
여자 복식의 언니들,
김소영, 이소희 선수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국가대표 은퇴를 알렸고,
혼합복식의 채유정 선수도
이번 올림픽이 서승재 선수와 함께 하는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했기 때문에
배드민턴 선수단은
크게 재편될 수밖에 없었는데요,
여제로 등극한 안세영 선수가 던진 핵폭탄으로
재편 수준이 아닌
대개혁을 해야 할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안세영 선수가 이 발언 전에
동료 선수, 스태프들과 어느 정도의 공감대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시상식이 끝나자마자 이런 발언을 했다는 건
이 때가 오기만을 기다리며
벼르고 별렀다는 걸 의미하는 거겠죠.
안세영 선수가 팬들에게
"자신의 다음 챕터를 기대해달라",
"더 큰 도전을 해 나가겠다"고 했으니
배드민턴 라켓을 놓거나
실제로 대표팀을 은퇴하려는 마음은 아닐겁니다.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시점에
그동안 꾹 참아왔던 작심발언을 함으로써
기자들이 협회의 부조리를 파 헤쳐주기를
국민들이 관심과 여론을 모아주기를
바라는거겠죠.
기뻐할 새도 없이 찬물이 뿌려졌을 배드민턴 협회
오늘을 개혁의 기점으로 삼아 모처럼 찾아 온
대한민국 배드민턴의 르네상스를 이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끝내 정신을 못 차리고
축구협회처럼 계속 수렁에 빠지게 될 지...
이래저래 2024년 체육계의 키워드는
'협회'가 되고 있네요.
배드민턴 협회야,
과연 니들이 니들 욕심을 위해
안세영을 포기할 수 있을까?
첫댓글
https://www.youtube.com/live/rZsv3FOrAfM?si=d0k1RkUpMSaYbiKP
라이브로 나오는데 이게 갑자기 뭔일이래요 ㄷㄷ
이것때문에 오늘 경기도 일찍 끝냈나봐요. 진짜 벼르고 별렀던 듯
정말 얼마나 쌓인 게 많았으면 저 운동 밖네 모르는 천재 운동 소녀가 저리 작심하고 발언하는지... 어찌 요즘은 조직과 기관에 정상적인 운영을 보기가 이리 힘든지..
대한체육회부터 개판이니... 올림픽 끝나면 체육회를 조져야... 어디서 연임 욕심을 내
최악의 경우 안세영은 다른 나라 대표팀으로 출전할 수도 있겠습니다. 가능성이 낮길 바랍니다.
생각만해도 슬퍼네요. 만에하나 그런 일이 일어나면 한국 체육계는 나락까지 간 걸 의미할테고 한국 체육사의 최악의 사건으로 남겠네요.
저도 그생각이 먼저 나더군요..
체육과 전공 출신으로써 썩어빠진 협회보니 참 한심하고 부끄럽네요. 안세영선수 고생 많으셨고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