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비얍삐
안녕 홍시들~
4편을 무겁게 쓸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왜 글이 내맘대로 안써지는지....
무거운 글 을 볼 홍시들 생각에 뽀나스(???) 글을 쓰기로 했어.
무거운 것에서 환기 하기를 바래서....
그냥 재밌던 것? 신기한 것? 짧게 에피소드로 쓰구 총총할게!
1)
내 신께서는 악귀 퇴치가 주 역활이라고 했지?
그러다보니, 나는 일반 잡귀들은 잘 못봐.
봐야되는것들은 보이지만, 그냥 지나가는 귀신 1 이런애들은 못보는거지.
마치, 길을 걸으면 행인1 이 나에게 신경안쓰이듯? 그런 느낌이야.
그러다보니, 귀신을 보는게 몇 안되는데..
늘 보면 사람을 괴롭히는 귀신, 혹은 악귀를 봐.
내가 생각하는 악귀의 차이점은 다음에 서술할게!
한번은, 신께서 내게 내림하시기 전의 일이야. 기도만 할때 였지.
동네에 소형 쇼핑몰이 생겨서 간적이 있어.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할 생각이었지.
식사하고, 영화상영 전까지 시간이 널럴해서 카페에 갔어.
처음간 카페였는데, 너무이쁘게 잘꾸며져 있더라구.
카페가 이쁘니 덩달아 기분이 좋아서 커피시키고 앉아있는데..
갑자기 두통이 이는거야..
나는 살면서 두통을 느낀적이 정말 손에꼽아!
어릴적, 빈혈이 있긴 했지만..
빈혈이랑 두통은 다르니까...
두통이 너무 심하게와서 머리가 깨질것 같더라?
더이상 여기 못있겠다 싶을 정도였어.
그리고 약간의 속이 메스꺼움....
마시던거 제치고 화장실가서 속을 게워냈지..
그리고, 너무 머리아파서 못있겠다구..
일행한테 영화취소하고 담에보자 하고 집에 왔어.
집에오니까 조금씩 나아지더라.
기분도 망치고, 머리도 아직은 아프니까..
그냥 잠이나 자자 싶어서 자버렸어.
근데, 눈을 감자마자 왠 귀신? 이 보이더라??
붉은 스웨터를 입고, 하얀백바지를 입은? 여자였는데.
머리는 긴 웨이브에 얼굴은 창백하고, 입꼬리는 찢어져라 웃고 있더라.
그래서 나는 생각했지.
'이거 이거.. '
'쇼핑몰에 있던건데.. 이거때문에 머리 아픈거였구만?'
사람 괴롭히는 귀신인거 같더라? 나한테 장난치는거 보면.
재고 따지고 없이, 나는 단박에 그 귀신의 목을 잡고, 으스러뜨릴정도로 꽉쥐었어.
그러자 귀신은 연기처럼 방울방울 흩어져 사라졌지.
마지막까지도 찢어지게 웃던 그모습이 재수없어.
2)
내 신은 나에게 관대하셔.
보통 신이라 함은, 꼬장하실것 같고 그렇잖아?
그런데, 나에게 오신분은 아니더라구.
나에게 맞춰 주시는 편이라 너무 좋지.
다소 불안하지만..(앞으로 얼마나 힘든일을 겪으려고 지금 편하게하나..)
나는 무구가 없어. (무구: 무당이쓰는 방울 ? 부채 등등)
점사볼때도 무구를 쓰지 않아, 눈으로 보이거든.
일반 무당과 확연히 구분되는 이유중 하나가 이거지.
내려오신 과정도 남들과 다른데 무구가 있을리가.
다만, 나한테 무구가 필요할 경우는 ..
아마도 악귀를 처단할때(?) 쓰일 용도 인것 같아.
어느날, 그러시더라..
어느산에 무구를 찾으러 가자고..
너무 뜬금 없긴 했는데...
신께서 가자는데 어쩔도리가 있겠어..?
그냥 따라 갔지..
처음 가보는동네, 처음 가보는 산...
너무 생뚱맞고 의아했지.
다행히 산이 차로 오래걸리는곳이 아니어서 좋았어.
인터넷에 검색했을때 동네 산? 정도라길래 사실 실망했거든?
근데,, 너무 큰거야...
도착하고보니, 이건 동네산이 절대 아닌거지.
능선도 어마무시하고 규모도 크고...
무엇보다 산의 기운이 어마무시하더라.
산이 살아있구나.. 라고 생각이 됬어.
그곳을 관장하시는 신께서 산을 정말 아끼고 잘 관리하시는 것 같았지.
다만, 처음 간 산이었고.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생짜였고.
예의를 중요시하는것이 한국인데..
너무 바보같이 아무준비없이가서 퇴짜맞았어.
그곳을 관장하시는 신께서 도와주셔야 하는데...
도움을 못받았거든...
그 이후 , 두번째 갔을때는 첫번째와 다르게
산의 기운이 너무너무 좋게 느껴졌어.
첫번째때는 산의 위용? 위엄? 이 느껴지는 기운이었거든?..
근데 두번째 방문때는 산의 기운이 너무너무 청렴하고 좋더라.
다시한번, 산을 잘 가꾸셨구나 생각했지.
이번에는 산에 가라고 날짜를 지정해주셨고,
산신께 드릴 약간의 다과를 준비하고 기도까지 했는데....
내가 너무 섣불리 날짜 전에 가버리는 바람에 못찾았어 ㅠ
신께서는 괜찮다고 하셔서 그래도 괜찮겠지 싶어 간거였는데....
신들끼리 합의가 아직 덜되셨다고 하시더라..
돌아오는길에 너무 풀이 죽었어.
흙파는게 얼마나 힘든데 ㅠ
그래서 신께 말했지..
"그냥 안찾으면 안될까요? 나중에 필요하니까 갖구있어야 된다고 하셨지만..."
" 저 너무 힘들어요 ㅠㅠ 이게 찾아지는게 맞는거에요?"
"그냥 안찾으면 안될까요?ㅠㅠㅠㅠㅠ"
징징거리며 따지듯 물었어 ㅠ 두번이나 허탕치니까 화가났거든 사실..
그러자, 신께서 미안하다고 하시더라...
합의가 아직 안되서 니가 헛걸음 했다면서...
그 순간, 힘들었던 마음이 눈녹듯 사라지더라...
신께서 한낱 미물인 나에게 사과하시는데.. 내가 뭐라고해..?
그래서 괜찮다.. 이 제자가 아직 부족해서 안도와주시는것을 어떡하겠냐..
저야말로 신께 말을 함부로 해서 죄송하다.
더 정진하겠다고 했지 뭐..
........................
뽀나스 편이라 짧게 올릴게요~
나머지 에피소드들 기대해줘요~
맞아맞아~ 들으셨을거고 뿌듯해 하셨을거야 ㅎㅎ
재밌다 정주행중이야 ㅎㅎ 글 써줘서 고마워 여시!
나야말로 재밌게 읽어줘서 고마워~
우와…산에도 신이 있구나..너무 신기해ㅜㅜ 산에 가면 뭔가 위로받고 치유받는 마음이 드는데 신이 보살펴준거겠지? 글 재밌게 읽었어 여시
그럴수도 잇구, 산에 기운을 그렇게 느낄수도 있어!
헉 그동안 아무생각 없이 무당은 딱 지시?라고 해야하나 일방적으로 들을 수만 있다고 생각했나봐 이렇게 신이랑 양방향으로 소통한단 거 들으니까 넘 신기하고 그렇다..!! 여시 지금은 많이 안정됐다니 다행이야..ㅠㅠ
양방향으로 소통가능해! 그래야 서로 오류가없나 알수있지 않을까 싶어 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여러군대를 몇시간씩 파니까 힘들더라구...ㅎㅎ
진짜 산은 그 산 자체의 기운이 있는 것 같아. 어떤 산에 가면 막 무겁고 가슴도 답답한데, 어떤 산에 가면 막 그 산의 공기랑 하나가 된 기분이야ㅋㅋㅋ 그것도 가꾸시는 신 기운에 따라서 다른걸까? 여시 땅 파느라고 고생많았어!ㅎㅎ 앞으로의 나날들도 응원할게!!
1편부터 몰입해서 후루룩 읽고있는데
너무 신기하고 머릿속이 복잡했는데 생각이 점점 비워지고 안정?되는 느낌이야
산에 기운이 있다는 건 넘 흥미로운거같애 난 산만 보면 그저 벌레많겠다,,라는 생각밖에 안드는데,,,좋은 기운이 느껴졌다니 정말 다행이야
여시도 좋은 사람이라 신도 좋은 사람이 붙은게 틀림없어 원래 좋은사람 옆엔 항상 좋은 사람만 있다잖아~ 항상 건강하구 아프지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