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람의 박수를 감사해하며 힘을 다해 노래하며 그 노래에 자신의 모두를 몰입하는 모습을 보며 차를 마실 수 있다는 자체가
그 시간들이 내겐 평소에 회사일에 쫏겨다니는 일상에 비해 사치라면 사치이겠다. 하지만 오늘만은 다름 아닌 오늘만은 사치할 것이다.
남편도 그 사치를 인정해 주며 다녀오라고 배웅해주었다.
바로 오늘이 그리도 기다리던 4개월이 되는 그 날이다.
1000CC경차가 처음나와 사람들의 환호 속에 계약되어 4개월이 기다려야 몰고 다닐 수 있게 된다는 그차 모닝이 나와서 처음 시승하는 기분 떨
리고 설레고 혹시 ...하며 부담되고
하지만 첫 시동의 느낌은 부드러움 그자체였다.
주위에서 모닝 나왔어요? 언제 나와요?하는데도 내겐 부담없이 몰고 다니는 마티즈가 있었기에 내일이 아닌양 모른다고 나오겠지하며 일축해
버리기 일수였는데 타던 차 보다 더 큰 새차를 몰고다니는 기분을 조금 누릴 수 있었다. 사람들이 자신의 외모를 멋지게 포장하려는 차소유욕
을 알겠다라면 교만일까?
암튼 오늘은 나보다 더 내가 새차 뽑았다는것을 기뻐해주는 주위 사람들에 의해 내가 다 으쓱해지는 드라이브의 날이기도 하다.
화재에 오르던 백운호수 랄부카페에 갔다. 유명한 누가나와서 가는게 아니고 그냥 갔다. 이종환의 쉘부루...무명가수가 자신에게 주워진 얼마
의 시간동안 아는 노래 모를는 노래와 이야기를 하는 동안 보는 사람과 보여 주는 사람은 친근해 지고 그 사이에 정이 흘렀다.
이로써 가수는 자기의 할 일은 다 한 샘이다.
나에겐 잊었던 꿈을 일깨워 주었고 가수는 그 시간을 자신의 노래로 보여주었고...
누군가에게 몸소 노래를 열심을 다해 불러준다는것은 상대방에게 커다란 사랑의 표현이고 그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은 모르긴 몰라도 분명
행복할 것이라는 짐작을 해본다. 적어도 자신의 노래를 응원해 주는 단 한사람을 향해 혼신을 불사를 수 있었다면 말이다.
누구에게나 한가지 이상의 현실과 거리 멀어서 포기한 꿈에 대한 미련이 있게마련인데 랄브카페에가면 그 꿈이 무엇이든간에 떠오르게하는 묘
한 타임머신을 타게 된다. 마치 내가 그 가수...아닌 무엇이 되어 먹고 살아간다면 지금쯤...하는 다른 삶에 대한 동경일까?아님 못이룬 꿈에 대
한 미련일까?그리고 예술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하는것이다. 평소에는 돈을 계산하듯 자로 재고 현실 파악하기 능한 머리와 입술이 카페의 분
위기에 취해 예술을 진정 아름답고 현실에서도 가치있는 실현 가능한 꿈이 현실이 되어지기도 한다. 왜냐하면 적어도 여기 앉아서 저기 저 가수
의 노래에 소리치고 앵콜을 외치는 이 순간만큼은 꿈이 아닌 현실임을 부정 할 수 없기때문이다.
난 늦은밤 차를 몰고 일행을 바래다주고 집에 와서 밀린 설걷이를 마치고 컴앞에 앉아 그 동안 내 머릿속엔 글 쓸 아무것도 없다고 비관하고 검
은 색칠해놓았던 블로그를 열었다. 그렇다. 정말 아무것도 쓸게 없어서 지난날 썼던 글들을 읽어가며 내가 이런 생각을 했구나하고 놀라기도 했
다.그리고 난 감사할 것이다. 꿈이 현실이 되는 공간에서 꿈을 일깨워준 가수 이수일씨에게도...
카페 게시글
글쉼터
오랜만
무명가수의 열창에 감동받아
난낭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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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2.0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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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