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화 - "내가 제일 중요하다."
대략 학원을 오픈하기 시작한지 거의 2년쯤 되었다.
(재작년 2017년 9월 1일 오픈)
지금까지 무수한 상담을 했다.
공무원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힘이 되고자
며칠전부터
좀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여전히 내가 뭐라고 많은 사람들이 내게 고민을 털어놓고
진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하염없이 겸손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항상 발(책임)은 뒤로 빼기도 한다. '선택은 본인이 하는 거'라는
상투적인 말로. 하지만 이 생각은 향후 시간이 오래 지나도 변하지 않을 것 같다.
"선택은 본인이 하는거다." )
오늘의 주제 "내가 제일 중요하다.'
상담을 하게 될 때 누가 됐던지 간에 일반적인 패턴 "너무 늦었다. 빨리 돼야 한다."
스무살 초반, 중반, 후반, 서른 초반 중반 후반..............
나이에 상관없이 다 이 말을 한다, '너무 늦었다. 빨리 돼야 한다.'
매우 얄미운 말이지만,
그들은 본인 입장이고,
나는 제 3자 타인의 입장이여서 음.... 제 3자는 '급하지 않다.'
나도 역시 내가 제일 중요하고, 내가 힘들었을 때를 생각해보면
하늘이 무너지고, 절망으로 가득찼다.
그리고 그 힘듬과 슬픔은 나를 중심으로 돈다.
따라서, 남의 말이 잘 들어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남들이 좋은 말 좋은 이야기들을 해줘도
역시나 나는 여전히 힘든 경우가 많다.
본인은 30살에 편입을 하게 되었다.
설날 명절이였다.
가기 싫었다. 취업 할 나이에 다시 공부를 한다고 하니
(대략 10년전쯤이니 지금하고 온도차이가 있다. 지금은 공무원준비를
하는 분들이 많아졌지만, 그 당시에는 공무원준비보다는
적당한 나이가 되면 취업을 하는 분위기 였다.)
그냥 친척어르신들에게 내 이야기를 꺼내는 자체가 싫었던거 같다.
큰 아버지가 부르셨다.
"OO아, 너 다시 공부시작한다면서"
"아~ 네 큰아버지, 그렇게 됐네요"
"그래 너 해보고 싶은 일 해라, 지금와서 보니 그때 1년 2년 아무것도 아니더라"
음...................... 지금도 상담을 하면 이 이야기를 참 많이 해준다.
안 좋은 소리를 당연히 들을 줄 알았는데,
지금 생각해봐도 큰아버지가 너무나 좋은 말을 해주셨다.
그때 당시에 큰아버지가 연세가 예순중반쯤 되셨을 거다.
아마 큰아버지가 젊은시절을 돌이켜 보시기에
젊은시절에 1년 2년은 아무일도 아닌것처럼 보이셨을 거 같다.
1년 2년의 시간보다는 하고 싶은 일을 하는게 시간의 빠르기보다 더 중요하다는
뜻이 였을 거다.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너무 자신을 극으로 밀치지 말라는 것이다.
(간간히 내가 지켜보기에도 안타까울 정도로 본인 자신을 극으로 밀치는 분들이 계신다.
너무 마음이 안 좋다.)
본인이 공무원에 뜻이 있고, 정말로 열심히 하고 있으면
약간의 여유는 가지기를 바란다.
당연히 열심히 안하면 반성하고 고통스러워 하고 오래 지속되면 포기해야 한다.
남들 보다 1년 2년 빨리 가는 것보다 내가 뜻이 있고 내가 열심히 하는게 중요하다.
열심히 하고 있으면 약간의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믿음을 가지기를 바란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할 수 있다."
"내가 제일 중요하다."
내가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내가 살아야 하기 때문에 이기적으로
생각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극으로 밀치지 말고 될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
그래야 본인이 산다.
2년 동안 지켜보면서 공무원시험은 정말로 열심히 하는 분들은 붙는다.
지켜봤기 때문에 "열심히 하라는" 잔소리도 수강생분들에게 자신있게 하곤 한다.
그렇지 않은 분들은 "시간 부족이거나," "전략이 잘 못 됐거나" "공부방법을 모르는" 분들이다.
"전략"이나 "공부방법"을 잘 모르는 분들은 전문가를 찾아 상담 받아보기를 바란다.
아픔은 주관적인게 맞지만
덧붙여 말하면
상담하는 대부분 수험생분들이 다 힘들어 한다.
나만 힘든게 아니라는 생각도 그래도 가끔은 위로가 될 때도 있는거 같다.
제 1화인데 너무 길게 쓰는거 같아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너무 힘들어 하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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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08.26 1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