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겉으로 알려진 데이원의 채무는 선수단 체불 급여 12억원, 협력업체 미납금 5억원 정도라고 한다. 오는 5일 지급해야 할 5월분 급여까지 포함하면 4개월째 체불 급여는 15억원으로 늘어난다. 여기에 KBL 가입금 마련과 체불 급여 중간 정산 등을 위해 급전으로 융통한 자금까지 포함하면 총 채무 규모는 3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가 15일 '유예기간'을 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았다. 사실 이번 이사회에서 데이원이 4차 이사회(5월 2일)에서 제시한 약속을 이행하지 못한 만큼 '제명 총회'를 조속히 열자는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애꿎은 체불 피해를 겪고 있는 선수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청산할 자신도 없는 '깡통' 상태의 구단을 서둘러 해체하면 체불 급여를 구제받을 길은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게다가 데이원 측이 '15일까지 투자금이 들어 올 예정이다. 이 돈으로 채무를 해결하겠다'고 주장하니, '희망고문인 줄 알면서도 선수들을 위해 마지막으로 믿어보자'는 정서가 작용했다고 한다. 차기시즌 일정, 선수등록 마감 등을 감안해 최대한 기다릴 수 있는 날이 15일이다.
일단 시간을 번 데이원, 최우선 남은 과제가 있다. 이사회에서 공언한 '200만유로(약 28억원)'다. 데이원은 외국계 투자회사로부터 15일까지 200만유로를 투자받기로 했다며 영문 계약서를 보여줬다. 투자금이 들어오면 체불 급여 등 각종 채무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결국 이 '200만유로'는 데이원의 기사회생을 좌우할 '열쇠'가 될 전망이다. 체불 급여를 해결하는 데만 그치지 않는다. 새로운 스폰서를 유치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도 제거하면서 회생의 물꼬를 틀 수 있다. 그동안 스폰서 후보 기업들은 전 소유자(데이원)가 만든 부채까지 떠안아야 하는데 난색을 표해왔고 협상도 난항을 겪었기 때문이다.
사실 농구계에서는 '200만유로'를 반신반의하는 여론이 더 많다. 그래도 또 기다린다. 지난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눈부신 '헝그리 투혼'을 선보였던 농구팀이 어이없이 해체되는 불상사를 바라는 이는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지켜보는 주변 팀들도 지쳤다. 구단 존폐 여부를 떠나 선수들의 고통이 빨리 해소되는 방향으로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첫댓글 200만 유로 투자? 믿을만한가 ㅜㅜ
와 그냥 전형적인 행보인데 이걸 믿고 또 기다린다니...
블러핑이요~
그 투자금이 선수들과 협력업체 급여와 채무 해결하라고 보내주는 돈인가.. 외국계 투자회사가 천사인가..
200만 유로면 30억 정도 되는건데 수익도 없는 사업에 덜컥 저 돈을 태우는 투자회사가 있다? 뭐 진짜일 수도 있겠지만 영 믿음이 안가는데요...
저 돈이 사실이더라도 회사 사업에 투자하는 돈일텐데 저 돈을 모두 채무비용으로 쓴다면 저 투자한 회사는 뭐가됨? 채무비용으로 쓰라고 준게 아닐텐데 결국 이래도 저래도 문제 아닐까
30억이면 허재가 도의상 사재 출연하는게 빠르지 않나.. 적은돈은 아니지만 허재 정도 능력자면 어떻게 가능도 할꺼 같은데;;
회사 일에 굳이 개인돈 30억을 태워야할 이유는 없죠
이미 허재가 사비도 많이 썼다 하더라구요
아니 무슨 생각으로 인수한거지 도대체??
회사에 투자금이 들어오는데 주력사업도 아닌 농구단에 그 투자금을 다 쓸까요?ㅎㅎ 말이 너무 안되는데 이게 희망고문거리인가..
저러고도 네이밍을 아직 원한다는 게 사기꾼들인거죠 ㅡㅅㅡ
그냥 해체시키고 선수들 연봉 구제책을 생각하는게 속편하고 빠를 것 같네요
채무만 해결될 정도의 투자금을 누가 투자해요? 빚 갚으면 가치가 0인데..?
시간벌기용 드립이겠지요. 정리매매 기간에 누가 저돈을 넣어요..
해외투자자라..굳이 데이원에 투자할 이유가없는데 저걸 믿어줘야 싶나하네요. 시간끌기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사이 잘되서 인수기업 찾으면 좋은거고 안되면 거기서 투자 안하겠다 했다하고 넘어갈려고 할꺼라는 생각만 드네요. 진작 처음부터 인수 승인을 안했어야 했다 봅니다.
사기공화국답게 전국민이 다보는 프로스포츠에서도 사기를치네요 대단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