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제 무슨 일을 하고 왔는지 아세요.......?
내가 말을 안 함 모르겠지..ㅎㅎ
어제 아침 나는 녹색교통어머니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학교 교뮨앞에서 노란조끼와 노란 깃발을 들고 한 시간동안 .......
무슨일을 했는지는 짐작으로 다 알겠지요..
그러곤 교무실에서 차 한잔을 하며 같이나온 엄마들과 잠깐 대화를 ...
늘 그렇게 한 10분정도 이야길 하다 헤어지곤 했는데..
교감선생님께서 한 엄마를 보곤 tv에서 봤어요 하는거 아니겠어요..?
그엄만 네~~~하며 웃고 말더군요..
궁금해서 물어보았지.. 무슨 일이예요..
알고보니 그 엄만 여러분이 알지는 모르겠지만..방송국 방청객 알바라는거 들어봤나요?
그걸 하고 있다더군요 얼마전부터........
tv에선 여러번 그런 알바가 있다는 이야긴 들었는데 주위에서 그런일을 하는 사람이 있는 줄은 몰랐거든요......
녹색서는 날이면 하루 시내로 나가 일을 보거나 하루 외출을해서 바람도 쐬곤 했는데..
일부러 나오긴 힘들어도 어차피 아침 일찍부터 차려 입고 나왔으니 나온김에 어디라도....................
오늘도 은행볼일 빼곤 특별한 일이 없었는데..
한명이 펑크가 났다고 하면서...
오늘 시간 있으면 이따가 방송국에 같이 가자잖아요........
늘 같이 다니는 엄마와 얼굴을 한 참 쳐다보다가..
그러겠노라 말을 했죠..
콘서트와 종합병원 두개가 있는데..
같이간 엄마가 편한복장이라 종합병원엔 못들어갈것 같아..
콘서트에 간다고 했더니 그럼...
집에가서 티를 입고 오라는데 집까지 다시 들어갔다 오기가 힘들고 귀찮아서...
티는 걍 싼걸로다가 하나 사 입고..
그냥 콘서트라고 하니까 구경삼아 가자고 하면서......
일부러 돈 내고도 가고 설로도 콘서트 보러 방송국에 가는데......
바로 옆인데 잼있겠다 싶어 한번 가보지 뭐..하는 맘으로...약속을 ....
12시30분 버스를 타고 방송국앞에 가니 여기저기서 한 명 두명 모여들더라구요.
전엔 그런 모습을 못 보았었는데 그 앞을 지나다니면서도 말입니다.
몇 십명 되는 여자들이 모여앉아 인사도 하고 수다도 떨고.
그중엔 나처럼 처음 오는 사람들도 있었고 여러번 왔던 사람들도 있었고..
서울에서 왔느니 부평에서 왔느니 부천서 왔느니..........
여기저기 서들 모였더라구요..
그런 사람들에 비하면 난 집하고도 가깝고....
그런데 기다리는 시간이 장난이 아닌게.. 무작정 기다려야...되는데
다를 지루해지고 그냥 있으니 힘들도 들고 넘 늦게 시작한다며 돌아가는 사람에.......가지각색..
아무말이 없어서 그냥 계속 기다리고 있는데 한 팀은(종합병원) 벌써 녹화를 마치고 나오더라구요..
여자들의 불만 소리가 여기저기서.........
왜 이렇게 시작을 안하는 거야......
배고파 죽겠네
아이구 졸려...
또 먼저처럼 8시에 끝나는거 아냐..하면서 ㅎㅎㅎ
난 이런 저런 여자들의 모습이 그냥 ...........잼있게만..
이여자 저여자 살피는것도 괜찮더라구요...
하늘 말 행동 옷차림 하나하나가..........내겐 마냥..
가수가 아직 안 와서 그래요 세트 꾸미느라 그래요...
나중엔 반주좀 맞워보느라 늦는다고 하면서 시간은 계속................
3시가 넘어 녹화장으로 들어 갈 수 있었는데..
들어가서도 한 참을.......
이래서 안되 저래서 안되.
가수가 주문도 많고 방송국에서도 나름데로 주문도 있고...
서로 맞추느라 여러번..........
난 원래 조용하고 사람들 ㅎㅏ고 어울리는걸 별로.......잘 못하는 성격인데..
내가 그 곳에 갔다는것에 내자신이.........이해하기가 좀.
생각하면 웃음이 나오기도 하고..
내가 거길 왜 갔을까............?
촬영은 시작되고..
방청객 임무가 녹화장 분위기 뛰우고 가수 기 살리는 그런 임무...........
열심히 박수치고 환호하고..........
열심히 박수를 쳤지...첨엔 무척 어색했는데...
그런데로 분위기에 ...........
가수나 스탭 아나운서하고 농담들도 하고 대화도 하고 다들 .........
.프로급아줌마들이더라구요..
나이가 좀 많은 ㅅㅏ람들이 많은데 그중 난 젊은 측에..........ㅎㅎㅎ
ㅎ
젊은 여자가 할일없이 그런데 왔다고 한심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난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거든요..
가수하고 바로 마주보고 몇 시간을 보낸다는게...
그렇게 가까이서 가수를 본건 처음...멀리서는 여러번 봤지만서도...
에어컨을 틀어서 안은 시원했는데 노래하는 가수는 땀을 뚝 뚝 흘리고......
계속 손수건으로 담을 훔치면서...
땀이 뚝 뚝 떨어져서 옷깃에..방울로맺히고...
바로 앞에서 보니 그런것도 다 보이더군요.
좀 안 됬다는 생각도 들고 열창하는 모습이 좋아보이기도 하고..
중간 중간 대화도 할 수 있고.. 조그마한 공간에서 녹화를 하다보니..
.
방송국의 이모저모. 와~~~``````
촬영과 녹화가 이렇게 이렇게 진행되는구나..........아~`````
많은 것을 배우고 볼 수 있었던 하루 .......
첨에야 그냥 얼덜떨하고 어색했지만 ㅇㅓ느새 자연스럽게 가수의 노래를 따라부르고 박수를 치고 있는 나의 모습..
열창하는 가수의 모습에 나는 더 크게 더 세게 더 오래 도록....박수를 쳤지요.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니 저절로..
그런 박수가...나오더라구요
손바닥에선 열이나고 손목은 아팠지만..
녹화하는 동안 지루하지 않게 즐기면서....잼나게..
돈 몇푼 받으려고만 한다면 그렇게 맘에서 우러난 박수를 칠 수 있을까......?
내게도 이런 모습이 있었구나..나는 내 자신에게 새삼.......
새로운 나의 모습을 발견한것 같은 그런 .
사람은 경험을 해봐야 알겠구나..그런 생각이 ......
내가 전에 부르고 좋아했던 노래들이라 더욱더 좋았는지도......모르겠네요. 따라 부를 수 있어서.........
누가 나왔냐구요....
김좋환-------------사랑을 위하여를 부른.......5곡
이수미----------여고시절을 부른.5곡
장계현------------나의 20년....콧털아저씨 ㅎㅎ10곡
오랜만에 에전에 부르던 노래를 들을 수 있었고 따라 부를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콧털아저씨의 흘러간 추억의 팝도 좋았고..
여고시절도 좋았고..
키작은 아저씨의 사랑을 위하여도 좋았고..
한 4시간 정도 촬영을 했는데...
한 타임이 끝나면 다른 가수를 위해 세트를 다시 꾸미느라...
시간도 더 걸리고..
하여간 방송 이모 저모를 알 수 있는 좋은 하루..
노래는 5곡 5곡 10곡,,, 20곡을...들었는데..
다 좋은 곡 이었답니다..
경인방송 I-TV 행복한 ㅇㅏ침 미니콘서트라는데...ㅎㅎ
인천 살면서도 그런 프로가 있는줄 몰랐거덩요...
낼 나온다니까 한 번 봐야지 녹화가 잘 됬나...
녹화하면서 추석이야길 하던데...
벌써 추억이야길 하니.좀.........
2주분을 한 번에 녹화를 하니..........그럴 수 밖에..
목요일 아침 경인방송 행복한 아침.. 미니콘서트.....
볼 수 있음 한번 들 보세요....
우리들이 전에 부르고 좋아했던 가수들이 ㄴㅏ오니깐요......*^^*
중간 쉬는 타임에 신랑한테 전활 걸었지요..
나 밖에 나와 있는데 좀 늦을거 같어..
왜.
응~~~````방송국에 와 있는데 녹화가 자꾸 길어져서.......
방송국엔 왜 갔는데..
응 누가 방청객알바 펑크났다고 해서왔는데 늦게 끝나네.......
그거 얼마나 주는데......
휴게실에 나와 조용조용...전화를 걸었지요.
다른 사람들도 다 전하들을 걸더군요..
주부이다보니 늦게 끝나면 아마도 집안일이 신경쓰여서 그럴테지........
나야 집에 가까우니 바로 가면 되지만..
설서 온 사람들은 언제가냐..........이궁
가수들의 진솔한 모습과 열창하는 모습..을 보니.
다 같은 사람이구나..
하는 맘이..들더라구요..
ㅎㅎ 생각만 해도 참.
내가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따라...그런곳에 갔다는게...ㅎㅎㅎ
살다 살다 별걸 다해보고.....
방송을 마치고 밖으로 ㄴㅏ오니 밖은 컴컴하고....
전화를 거니 지금 밥 시켰으니 올 때 순대나 사오고
나는 알아서 먹고 오라내요....
언제 언제 또 무슨 녹화가 있는데 그때도 같이 오자는 말에 그냥 웃고말았는데..
내가 또 갈까 안 갈까..? 갈까요 안 갈까요 ?ㅎㅎㅎ
그건 나도 모름..ㅎㅎㅋㅋ
학교근처 시장에서 내려 울 딸 독서퀴즈대회 지정해준 책을 몇 권 사고..
내가 좋아하는 시루떡도 사고..햄스터줄 오이도 사고...
울 신랑 좋아하는 콩국 사려니 다 떨어졌다네..
같이 간 아줌마 배추 한 단 사고 .
.
이것 저것 아차 순대도 사고.........
한 참을 걸어 집으로 오는데 왜 그리 힘이 드는지.다리도 아프고..손목도 아프고
가수를 맨 앞자리에서 올려다 보느라 목도 아프고.....ㅎㅎㅎ
기껏 집에 들어와 상을 펴고 순대를 펼쳐놓으니.........
한 두개 먹어보곤..
사온거 안 먹어서 ㅁㅣ안한데 이런 순대는 맛이 없단다..
그냥 잡채만 넣은 싼 그런순대가 자긴 좋다나..이런..
난 식당에서 메뉴보고 골라골라 산 순대가 당연히 그런걸로만 생각하고 포장해주는데로 사 왔는데..
내가봐도 내가 생각했던 그런 순대가 아니라 할말은 없었지만..
주방에서 포장해주는걸 쫓아 들어가 보고 살 수도 없는거고..
나도 순대를 안 먹고 애들도 안 먹으니...
그냥....아래집에 내려다 주곤...
괜히 미안한 맘이 들어 울 딸한테는 아빠 혼자 먹으니 양이 많아서 가져왔다고.........
그냥 버리기엔 너무 아까워서.....말이죠...
야채순대 병천순대 영양순대 자긴 그런거 다 싫다니 뭐.........
걍 오리지날 순대...가 좋다니 할 말이 없지
그런거 알면서도 잘 못 사온 내가 잘 못....
그냥 ㅎㅏ루가 그렇게 무사히 지나가고........
별 일 없이 그냥 무난히 넘어간 하루가.............
댜행이다 싶구.......
..
늦는다는 내 말에 별 반응없이 일찍들어와 애들과 함께 해준 신랑이 고맙구..
어쩌다 한번 아니 일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하는 외출이니 그정도는 해 줘야겠지만.
그래도 별 고투리 안 잡고 잘 참아준 신랑덕에...........하루의 마무리가.....*^^*
지금 울 신랑 술 마시고 들어와 자는데...
잠든 다음에 이 글을 쓰려고.....이 눈치 저 눈치...봐 가며..
자기 들어왔을 때 내가 컴터 ㅎㅏ는걸 젤로 싫어하거든요..울 신랑..
평소땐 신경도 안 쓰다가 자기가 술마시고 오거나 집에 일찍 한 번 오면..
자기 한테 신경안쓰고 다른거 한다며 괜히..........트집을..!!
음방에서 음악들으며 이 글을 쓰고 있는데.... 애들도 자고 신랑도 자고..
낼도 아침부터 바쁠것 같은데......
신경써서 녹화된 방송 ㅇㅏ침에 봐야되고...
그거 끝나면 학교에서 엄마들 기념 촬열해야하고........
오후엔 글쎄..........
이러다보면 하루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일주일이 후닥..........휘리릭~`````
쓸데없이 말이 길어진것 같네요..
그냥 방청객 알바하고 온게 신기하고 잼있어서 간단하게 쓰려고 했는데......
여기까지 읽어준 분들 서두없이 쓴 들 읽어줘서 고맙구요..
시간이 없는 관계로 편집을 못했으니..
좀 글이 어색하고 엉망이더라도 이해해주길 바라면서..
다들 행복한 가정 좋은 하루하루 되었음 좋겠네요*^^*..
참 ㄴㅐ가 얼마 받아가지고 왔는지...이야길 안 했네..ㅎㅎㅎ
고건 ~~~~~~~~~~~~~~~~````
비밀.ㅎㅎㅎ 나중에 가르쳐줄게요...........ㅎㅎ
얼마라도 갈쳐줌 웃을지도...ㅎㅎ
그래도 난 돈 보다 좋은 시간 보내고 올 만에 라이브 생음악에 박수까지 쳐가며 즐겁게 보냈으니 오히려 ㄴㅐ가 공연비를 내야..........
될것 같은 생각이.......
공연도 보고 돈도 받아오니........
이것이 ㅂㅏ로 일석이조....가 아닐런지.!!
그럼 좋은 하루..*^^*
PS ; 치우님과의 전화데또 덕에 내 비밀이 탄로가났네요..?ㅎㅎ
별걸 다해요...진짜루~~
방청객 알바에 전화데또에............^.~
그래도 내 전화데또 들으신분이 별로 없는것 같으니...
파란나무님 말이 내 목소리가좋다는데 ㅎㅎㅎ
그렇게 믿어야겠죠.. 착각은 자유니깐...!!
나무님 고맙네요 좋게 이야기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