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지하철2호선 개통기념으로 문양에 들렀다가 우연히 백군을 만나서 마음이 맞아
경주 아화로 바람을 쐬러 나가기로 계획을 잡았다... 원래는 하양을 경유하여 갓바위를
가볼 생각이였지만 454-1의 불참으로 아화행이 결정되었다.
모임지는 하양역.. 열차시간은 12시 49분이다.
집에서는 한시간이면 충분하지 않을까하고 11시반에 길을 나섰다..
성서IC에서 경북교통 508번을 타니 11시 40분이다..
시원하게 시내를 빠지고 반야월에서 기사분 교대를 한다.. 그리고 나니 12시25분
아차하면 늦음 어떡하는 불안감도 느껴졌다.. 다행히 하양읍에는 열차시간5분전에
가까스로 도착 그길로 조금 달려 하양역앞에서 백군과 449매니아를 만났다..
횡단보도 신호가 바뀌기 무섭게 하양역으로 돌진하여 아화까지 3장을 끊었다..
표를 사고 바로 승강장으로 나가니 때마침 열차가 들어왔다..
오늘 2105열차차장님이 누굴까하고 ?f는데.. 전에 대구선을 타면서 몇번 뵈었던 분이다
ㅎㅎ 우리가 타자마자 곧 하양역을 출발하였고 중간에 금호, 영천, 임포역을 정차하여
정시에 목적지인 아화역에 도착했다.
아화역 도착하자마자 그 차장님과의 헤어지는게 아쉬워서 사진을 찍어 드리고 바로나가기
가 무섭게 백군이 목표물을 발견하였다...
아화역은 지난8월 말에 왓을땐 직원분이 한분 근무하고 계셨는데 이제는 철수하여 무인역
이 되었다는 안내가 붙어잇었다. 목표물은 집표함에 터질듯이 가득찬 승차권인데.. 수집에
한창 재미를 붙인 백군이 이걸 못본체 그냥 지날갈리가 없다.
일단 철수를 하고 역앞의 길을 따라서 조금 걸어서 정류장이 있는 곳으로 나왔다..
백군이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는지 문방구에서 득템 도구로 30센티자를 사온다.
곧장 아화역으로 다시 돌아가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되었다..
내가 2시까지 완료하라고 지시하고... 집표털이는 제시간 보다 10분 지연되어 하나도
남김없이 철저히, 퍼팩트하게 끝냈다. (만일 임포역에서 이일을 안다면?? 관심없을 것이다)
아화역에서 작업을 끝내고나니 출출하고 점심때도 지나때쯤이라 배를 채울곳을 수배했다.
뭐 마땅할게 없어 결국 중국집으로 정하고 아화역진입로 옆에 위치한 포청천으로 들어갔다.
거기서는 각자 개성대로 다르게 먹었는데, 음식은 값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재료도 좋고
푸짐하였다.. 짬봉을 먹었는데 새우, 홍합 +@ 까지 아무튼 동네 중국집보다 좋은곳이다.
백군은 아화에 한달에 한번씩 이작업을 위해 출근한다며 주인 아주머니를 즐겁게했다
점심을 먹고는 바로 정류장으로 가서 경주300번을 타고 건천을 거처 모량으로 향하였다.
300번 기사 아저씨가 모량역앞을 지나처서 내려주는 바람에 다시 10분 걸어서 두번째
목적지에 도착할수 있었다... 모량역은 읍내와 주거지역으로 부터 많이 떨어져있어서
그런지 아화역보다 더 썰렁해 보였다... 게다가 역무원도 철수하여 외롭기 그지 없어
보였다.
모량에서 획득한 집표는 60여장... 아화역과는 많은 차이가났다.. 가장 오래된 것은
올해 8월말에 발매한표도 색이 바래서 들어있었다.
모량에서 작업을 마치고 금아소속 2441호 300번을 타고 경주시내로 들어갔다...
기사님께서 친절하셔서 경주시내버스에 대한사항을 간단히 설명해주시고 이따금
재밋는 얘기도 해주셨다.
경주역앞에 도착하니 4시 30분이 조금지났다.. 여기서 경주시내 버스 사진을 몇장찍고
통근열차를 타기로 결정햇다... 열차시간 까지30분이 남아서 경주터미널에 가게에 마이비
카드를 사기위해 잠시들렸다. 택시로 왕복하니 빨리 시간을 맞춰서 갔다 올수 있다.
경주역에서 17시 20분에 2112를 타고 하양까지 한시간을 타고 가기로한다...
폴랫홈에 나오니 사람들이 무척 많다. 이윽고 열차가 아까탄 2105와 같은 도색편성으로
들어왔다... 원래는 4량짜리로 투입되는데 요즘엔 신도색 관계로 3량편성이라 사람들이
발을 디디기가 어려울 정도로 많이 타고 있었다.
열차는 제시간이 되자 출입문을 닫고 우렁찬소리로 경주를 출발한다.. 차장님께서 안내
방송을 하는데 목소리를 들으니 아까 그분이다..
다시만나서 기쁘게 인사를 드리고 아까 다고온 완행과는 다르게 작은 간이역들은 통과하고
영천역을 정차하고 정시보다 1분정도 일찍 하양에 도착했다.
하양에서는 부역장님께 도움을 받아서 함께온 백군과 449매니아와 단체사진을 찍고
즐거웠지만 한편으론 피곤한 번개를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첫댓글 수고했다..^^ 이날 내가 전화받을 겨를이없었네..나는 강원도 오지에 있었거든..너네들이 임포역,건천역 직원분들 일을 덜어드렸구나..모량역,아화역 집표털이..사실 나도 처음 갔을적에 집표함 기웃거렸는데 대용승차권이나 에드몬슨표가 없어서 털이는 안했거든..
시티형님!저는 민이형이 도와 달라고 해서 도와준것뿐이에요!!ㅎㅎ
허헙 -_ㅠ 형님........여기서 터트려버리셨네요 -_ㅠ 역시 비밀은없는......;;
형님;;사진 엑박뜹니다;;(사진 전체다 엑박)
난 안뜨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