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흥 민씨 호참공파 종중회(驪興 閔氏 戶參公派 宗中會)에 다녀왔습니다.
홍천 동면 공작산로에 종중 회관을 설립해 만남의 장소로 사용하고 있답니다.
회의 전, 종친 어르신들과 부친 민경지님께서 함께 자리한 가운데,
분위기는 좀 엄했지만, 축하의 의미로 친근감 있는 한국가곡을 불러드리고,
부랴부랴 평창 공연장으로 달려갔습니다. 2018년 2월 24일
종친회(宗親會), 종중회(宗中會)는
혈연적 유대가 강했던 전통사회에서의 상징적 상호협력을 위한 모임이기에
그 명맥이 유지되고 있지만, 근자에 이르러 그 결속력이 많이 약해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온고지신 (溫故知新) ...
현대 사회적 흐름과 더불어 옛 것을 익혀 새로운 변화를 추구해 나갈 수 있도록
종회(宗會)의 훌륭한 양속(良俗)을 살려서 교류, 발전해 갔으면 좋겠습니다.
여흥 민씨는 공자의 제자인 민손(閔損)의 후손, 민칭도(閔稱道)가
사신(使臣)으로 고려(高麗)에 왔다가 여흥에 정착한 것이 시원(始原, 시조)이 되었습니다.
여흥 민씨는 900년 정도의 역사로 황려, 영주, 대전, 해남 등
32본(本)의 세거지명(世居地名)이 있으나,
모두가 동조동근(同祖同根)으로 그 시조(始祖)는 같습니다.
명성황후(明成皇后)였던 민비(閔妃, 閔 德壽宮 李太王 妃) 민자영(閔玆映)과
세계 선진 정치개혁에 앞장섰고, 1905년 을사조약 후, 을사5적을 성토하고
조약파기 주장과 더불어 국민을 각성시킬 목적으로
2,000만 동포와 고종 및 주한 외국사절에게 보내는 3통의 유서를 남기고 자결해
애국(愛國)을 향한 충성(忠誠)의 귀감(龜鑑)이 된 충정(忠正) 민영환(閔泳煥)이 떠오릅니다.
특히나 3.1절이 다가오는데,
3.1운동과 독립운동에 적극 참여한 조상분들이 많았다는 것도 큰 자부심입니다.
조상의 빛난 얼을 오늘에 되살려...
그 후손으로서 자랑스럽게... 더 큰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소프라노 민은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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