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
사람이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그냥 간다.
어머니의 복중에서 발가벗고 응아응아 울면서 태어났다.
한해를 방바닥에 누워 똥오줌을 싸면서 먹고 자고 자랐다.
한해를 더 지나면서 일어나려는 두려움을 이기고서 걷기도 한다.
걸으며 옹알대며 바라만 보면서 듣기만 하면서 자랐다.
그렇게 자라던 어느 날인가 모두가 깜짝 놀랄 엄마, 아빠를 부른다.
이렇게 되면서 놀이방을 다니는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가 된다.
이때부터 자라면서 유치원을 다니면서 배움을 통하여 머리에 차곡차곡 쌓는다.
천재라는 이름을 들으면서 자라기도하며 부러움을 누리기도 한다.
유치원을 졸업하고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다닌다.
대학원을 다니며 머리가 터질 듯이 수많은 지식을 머리에 담아 쌓는다.
이렇게 자라서 성인이 되어 저마다 짝을 찾아 짝을 만나면서 부모를 잊는다.
이때부터 철저한 욕심을 갖게 되며 자신과 짝을 위하여 욕심을 쌓는다.
그러다가 아들딸이 생기면서 좋은 것이란 나눠주며 어머니, 아버지를 닮는다.
그렇게 살다가 건강도 잃고 자신도 잃어가며 한 세상에 삶을 마치게 된다.
그리도 철저한 욕심도 몽땅 내려놓고 가지고 있는 모두를 다 내려놓는다.
일생을 배우고 쌓았던 학식과 똑똑하였던 그 모두까지 몽땅 내려놓는다.
건강을 다하면서 권세도 돈도 위세도 모두다 휴지조각을 버리듯이 내버린다.
인생은 이처럼 왔다가 혼신의 노력을 다하며 일을 하다가 어느 날 떠난다.
그런데도 이를 생각하지 못하고서 갖은 더러운 짓거리를 일삼으며 살아간다.
욕심으로 훔치듯이 빼앗고 강도처럼 빼앗으며 세상을 자기 것으로 만들려한다.
구약성경 전도서에 보면 솔로몬이 마지막을 앞두고서 참회의 고백을 한다.
세상을 주물럭거린 임금이 되어 마누라를 천명이나 두고 즐기며 살았다.
자신과 가족이 먹는 그릇에서 시작하여 모든 기구들이 황금으로 만들었다.
그러던 솔로몬이 하나님께 때늦은 참회의 기도를 드린다.
세상을 호령하던 임금으로 살았어도 헛되다고 고백하였다.
자신이 사용하는 그릇들을 몽땅 황금으로 만들어 사용하였어도 헛되다하였다.
날마다 즐기며 산해진미를 먹으면서 살아왔으나 이 또한 헛되다하였다.
아름답고 예쁜 마누라를 천명이나 거느리고 살았어도 이 또한 헛되다하였다.
온 세상을 호령하며 일생을 권세를 누리며 살았으나 헛되다하였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이러한 모든 것이 헛되고 헛되며 헛되다하였다.
인생은 많이 배우나 많이 가지나 오래 살거나 헛되고 헛된 것이 인생이다.
나무가 반듯한 기둥을 내지 못하고 아궁이 땔감으로 쓰임에 나무라면 헛되다.
우리 모두는 옳고 반듯한 사람으로 단련되어 이 세상을 살아야겠다.
빼앗기는 인생보다도 알아서 나눠주는 사람으로 살아야만 좋겠다.
값지게 살아온 것 같지만 헛된 것이 존재하였음을 절대로 잊지 말아야한다.
2022년 12월 9일 0시 23분